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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57

중간점검, 우크라이나 전쟁 - 결국 피해자는 우크라이나 뿐?

2022년 2월 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렇게 오래 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기원했기에, 어쩔수 없이 저질러진 일이라 할 지라도, 전쟁이 빨리 끝나길 희망 섞인 바램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https://george-marshall.tistory.com/entry/%ED%8F%89%ED%99%94%EC%9D%98-%EC%8B%9C%EB%8C%80%EB%8A%94-%EC%98%AC%EA%B9%8C-%EC%9A%B0%ED%81%AC%EB%9D%BC%EC%9D%B4%EB%82%98-%EC%A0%84%EC%9F%81%EA%B3%BC-%ED%8F%89%ED%99%94%ED%98%91%EC%83%81 평화의 시대는 올까? 우크라이나 전쟁과 평화협상 우크라이나 전쟁..

면접의 승자 - KGC인삼공사 여자배구 신임 감독 고희진

벌써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겨울스포츠 중에서 단연 최고인기종목인 여자배구 감독 인선이 마무리된 것은... 물갈이라고 표현하기엔 규모가 작았고, 세대교체라고 하자니, 이영택 전 감독은 아직 젊은 축이었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결국 나름 물러날만한 사람들이 물러났다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텐데.. 새로 부임한 감독들은 다들 조금씩 의외였다. 권순찬 감독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일단 인선 과정에서 파장을 일으켰던 고희진 감독 이야기를 해보자. [브레이크뉴스] KGC인삼공사 배구팬 트럭시위 "고희진 감독 반대".. 구단 `해명 진땀` (breaknews.com) [브레이크뉴스] KGC인삼공사 배구팬 트럭시위 "고희진 감독 반대".. 구단 `해명 진땀` ▲ KG..

고구려전쟁사의 전설 - 안시성(2018, 김광식 감독)

1. 주연은 언제든 영화를 망하게 할 수 있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조인성의 연기가 딱히 부족하진 않았다. 다만, 그가 너무나 안시성주 양만춘 역할에 맞지 않는 배우였을 뿐이다. 연기가 부족하지는 않았다며?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나 잘 생긴 외모, 튀는 고음톤의 목소리, 웃을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장군 역할에 맞지 않는 표정.. 무엇보다도 부장들보다도 훨씬 어려보이는 외모... 모두 그는 어울리지 않았다.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조인성이 맡겠다는데 거절하기 어려웠으리라는 것도 이해하고, 조인성 전에 어떤 배우가 거절했는지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영화는 실패했고, 다시 생각해보다. 이는 미스캐스팅 덕분이다. 하지만, 이런 미스캐스팅의 조인성 조차도 선녀로 보이게 하는 캐스팅이 ..

다시 뭔가 해야하는 순간 - 북한의 코로나 위기

북한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모양이다. 모든 분야에서 후진국인 북한에 https://www.bbc.com/korean/news-61454929 의료 전문가들 '북한, 지금 백신 접종 늦었다'... 코로나 위기 심각 - BBC News 코리아 '북한 내 사망원인 1, 2위 심혈관 질환, 3위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모두 코로나와 관련' www.bbc.com 북한 지원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이념 정체성을 스스로 구분해서 밝혀야만 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어 버렸지만, 난 여전히 북한을 인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적이다.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동북아정세에서도 큰 두통거리이다. 그리고 스스로 신뢰를 잃을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 위 모든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깝다 한경 조금만 더 논리적이었다면... 서울대 반도체학과와 계약학과

설사 삼성이라는 기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국의 반도체산업이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반도체산업 개편 하에서 삼성과 반도체 생태계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도 매우 많다. 그런 분위기에서 반도체 인재양성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사설이 나와서 눈에 띄었다. 사설 반도체 학과 거부하는 서울대…士農工商 세계관에 빠졌나 | 한경닷컴 (hankyung.com) [사설] 반도체 학과 거부하는 서울대…士農工商 세계관에 빠졌나 [사설] 반도체 학과 거부하는 서울대…士農工商 세계관에 빠졌나 , 오피니언 www.hankyung.com 시간을 들여 정독해보았다. 엔데믹이 현실화되고, 미국 주도의 반도체 생태계 재편이 가시화되는 동시에, 삼성은 TSMC에 밀리는 것을 인정할 수..

병자호란에 대한 영화 - 최종병기 활(2011, 김한민 감독)

얼마 전, 독서모임에서 병자호란에 대한 임용한 박사 책을 읽고 나서 이런 저런 잡념이 머리를 떠나질 않았다. 물론 아주 새로운 발상이나 궁금증은 아니었는데,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자호란에 대한 관심이 적은가? 라는 궁금증은 선명해졌다. 학계에서의 연구는 활발하다는 것은 금방 확인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의 관심은 어떠한가라는 관점에서 병자호란을 다룬 영화를 한 번 찾아보게 되었다. 검색결과는 의외로 단촐... 최근 '남한산성'의 개봉이 없었다면, 그나마 초라했을 법한 대중문화 속의 병자호란, 비록 그 전쟁의 함의를 다룬 영화는 아니었지만,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큰 성공을 거둔 '최종병기 활'은 단연 눈에 띄었다. 영화 '남한산성'에 대해서는 할 말도 많고, 불만도 많지만, 추후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

탄금대 전투 분석을 통해 느껴보는 임용한 박사만의 매력

임용한 박사를 알게 된 건 2년 전이던가? 한창 국방TV의 토크멘터리 전쟁사가 인기를 끌고 있을 때였다. 유튜브를 즐겨보지 않던 내가 전혀 몰랐던 콘텐츠... 친구의 추천과 링크 선사에 무심코 접속해본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가벼운 스낵처럼 진행되는 형식과 달리 전쟁사 전공 임용한 박사와 무기전문 이세환 기자를 초빙하여 누구나 아는 전쟁(임진왜란)부터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전쟁(포클랜드전쟁)까지를 섭렵해가는 그 반쯤은 무모한 진행에 나는 그야말로 빠져들었고, 안 본 에피소드가 한 개, 한 개 줄어들 때마다 아쉬움마저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에는 끝이 있는 법. 이런저런 후문을 남기며 토크멘터리전쟁사는 종영되었고, 그 후 유튜브에서 임 박사가 강의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

여자배구 FA 마무리 - 페이컷, 이게 최선입니까?

양효진 등 S급 선수 명단 포함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참전 등으로 관심을 모았던 여자배구 FA가 마무리되었다. 표면적인 결과를 보자. - 1명 이적 : 이고은(한국도로공사 -> 페퍼저축은행) - 그 외 모든 선수 잔류 썰렁하기 그지 없는 이 결과,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원 소속팀의 적극적 구애가 성공했다고도 볼 수 있고, 선수들의 이적의지가 크지 않고, 원소속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표면적인 분석을 받아들이면서, 뭔가 되다가 만 것 같은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의 전력보강 아쉬움을 달래다가도..... 충격적인 페이컷이 2년 연속 벌어지는 배구판이 참으로 씁슬하다.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photo/2022/04/07/P2YC4RFP..

KAIST 의사 과학자 육성? - 과학할 의사가 부족한가.

흥미로운 기사가 보였다. [단독]인수위, 카이스트 '과기 의전원' 설립 논의…포스텍도? (naver.com) [단독]인수위, 카이스트 '과기 의전원' 설립 논의…포스텍도? [[the300]의사 과학자 육성 강조, 포스텍도 조만간 인수위와 만남 예정]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과학기술 의학전문대학원'(과기 의전원) 설립을 위한 물밑 소 n.news.naver.com 카이스트와 포스텍에서 의전원을 설립하여, 의사 과학자를 육성하여,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한다. 응? 불과 몇 년전에 아주 소수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강한 반대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왠 의사 과학자? 기사를 꼼꼼히 읽어봤다. 인수위와 만난 자리에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

드디어 기회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의 첫번째 FA도전+염어르헝

힘겨웠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 끝났다.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의(이하 '페퍼') '21-'22시즌 도전은 신생구단으로서 분명히 의미 있었고, 앞으로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하게 하는 한 게임, 한 게임이었다. 선수단은 불과 16명, 시즌당 게임이 지나칠 정도로 많은 KOVO에서, 한 시즌을 온전히 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스쿼드임은 당연한 거고..... 선수단 구성 또한 안타까운 측면이 여럿 있었다. 이건 김형실 감독 이하 프런트 의중도 작용한 듯 한데.... 선수단 최고참이 불과 25살인 이한비여서, 절대적인 경험부족을 여러차례 드러냈고, 주장인 이한비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게임에 임해야 했다. 여자배구는 그나마 신장 영향을 덜 받는다고는 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 185cm를..

496억원 혹은 1조원

주말에 더플라자호텔에 결혼식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하는게 참으로 오랜만이기도 하고, 화려한 예식홀도 인상적, 스몰웨딩도 이제는 익숙해진 건지.. 삼삼오오 지인들끼리 앉은 테이블 분위기도 모두 좋았다. 테이블에 함께 앉은 나이 많은 어르신은 처음 뵙지만, 걸어온 길 자체가 화려하고, 사회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벼운 한 마디 한 마디에도 귀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들려온 이야기. 옆 테이블에 한참 후배와 편하게 나누는 이야기였다. "여기 전망이 이렇게 좋았나?" "예. 청와대가 이렇게 잘 보이는지 몰랐습니다." "저 좋은 데 그냥 들어가 일하지. 뭐 얼마나 오래 일한다고.." "하하.. 그렇지요." 대번에 난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추진에 관한 ..

평화의 시대는 올까? 우크라이나 전쟁과 평화협상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시작된 이 복잡하고도, 끝이 안 보이는 전쟁은 벌써 23일째가 지나도록 희생자만 늘려가고 있다. 많은 강대국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유럽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전쟁임에도... 내전도 아닌 세계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는 위험한 국제전임에도 끝날 기미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슬픈 일이다. 끝이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열압력폭탄이니 독가스탄이니 이런 어마어마한 단어가 뉴스에서 검색되고 있고, 다들 두려워하는 핵전쟁 가능성까지 여러 채널에서 보도하고 있다. https://www.bbc.com/korean/60553027 우크라이나 침공: 푸틴은 진짜 '핵 버튼'을 누를까? - BBC News 코리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푸틴 대통령..

김연경 국내복귀 – 그 꿈 같은 이야기

김연경 "본격적인 체력훈련 시작"..해외 진출 포기, 국내복귀 준비중 (daum.net) 김연경 "본격적인 체력훈련 시작"..해외 진출 포기, 국내복귀 준비중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배구 여제’ 김연경이 시즌 준비를 위해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김연경은 지난 달 25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피트니트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몸상태 점 sports.v.daum.net 더 늦기 전에 국내복귀 1988년생인 김연경, 벌써 나이가 34살이다. 자기관리가 아무리 철저해도 에이징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물론 좀 더 기량이 떨어져도 KOVO 정도는 흔한 말로 씹어먹을 수 있겠지만, 배구팬은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지 않고, 리그를 이끌 수 있는 ‘KIM’을 원하지, 그녀가 웜업존에 서 있다면 그..

대호 - 브로맨스의 끝없는 진화

역시 모든 것은 현재 내 마음 상태대로 보인다. 인터뷰 기사를 보면, 감독은 영화내용이 ‘반일’로 비춰지길 바라지 않았다고 한다. 시대배경 탓도 있겠지만, 최근 식민지근대화론, 위안부논쟁, 반일종족주의로 두루두루 정신이 복잡했던 내게는 일본군 군복을 본 것만으로도 피곤했다. 하긴, 사연과 사연이 중첩된 지난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이야기는 감독이 반일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관객을 편하게 해주지는 않는게 당연하다. 조선시대 내내 호랑이는 큰 재앙이었다. 전래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경외시되는 대상이기 전에, 큰 재앙이었다. 호환이라는 단어를 역사기록에서도 볼 수 있고, 산길을 걷다 호랑이를 만났는데, 살아돌아왔다면 큰 행운이다라는 말을 시골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들은 기억이 난다. 제작..

환영합니다. 기대합니다. 허구연 총재님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히스토리채널) 1. 이제 E-sports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와 경쟁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2. 유스시스템 도입 등, 지역연고를 강화해야 합니다. 3.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합니다. 4, 이장석 대표의 오너십을 전면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5. 구단이 중계료를 차등 배분받아야 합니다. 6. 제2돔구장 필요합니다. 7. 해외진출 선수들이 늦기전에 쉽게, 유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8. 독립리그와 실업야구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9. 외국인 선수 장기보유가 허용되어야 합니다. 10. 구단이 야구장을 소유하는 시대가 와야합니다. 뭔가 역설적입니다. 코로나-19로 프로야구가 수입이 격감하고, 국가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형편없는 실력을 보일 때, 최초로 ..

쿠릴 열도 : 실효지배 부정의 논리

(대표이미지 출처 : 네이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갑자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쿠릴 열도가 일본 영토임을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러시아에 완전 등 돌린 기시다 “쿠릴열도는 일본 영토” (naver.com) 러시아에 완전 등 돌린 기시다 “쿠릴열도는 일본 영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고유의 영토이자 우리나라가 주권을 가진 영토”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n.news.naver.com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다. 지금 러시아는 전쟁중, 일본의 이런 발언에 어떤 대응도 하기가 어려울 거다. 물론 강대국은 이런 일을 잊지 않으니까, 특히 영토분쟁을 그냥 넘어갈 수 없으니, 분명 후폭풍이 어떤 형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라는 10가지

1.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대한 어느 정도의 통섭이 필요합니다. 안창호 선생과 윤봉길 의사는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는 분들입니다. 해야하는 일이 산더미겠지만, 우리 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2. 검사 후배들을 멀리 하십시오.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무조건적으로 강제하면 안되듯, 무조건적으로 검찰 조직을 옹호하면 안됩니다. 이제는 모든 국가 조직을 이끄는 대통령이므로, 검찰 관련 정책도 나라 전체에 대한 유불리를 반드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3. 사학재단을 이끄는 사람들을 멀리 하십시오. 사학재단을 이끄는 분들은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분들이고, 사학재단이 국가 교육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학재단을 이끄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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