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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이한비 5

아직은 가진 게 적은 페퍼 - KOVO 2024-25 시즌 11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아직은 가진 게 적었던 페퍼: 1위 팀 상대로 셧아웃 패배  1위팀 그것도 10연승 중인 팀을 이겨보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누가 못했다, 누가 부족했다 라는 것을 집어낼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전체 영역에서 한 수 위로 보였고... 그 안에서 선수들은 이것저것 해보려고 애를 썼으나, 10연승을 이끌고 있는 김연경과 오랜만에 여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는 팀원들 앞에서 홈 이점도 소용 없었고, 오히려 여유를 가지고 있는 건 흥국생명이었다.  결국 윈나우를 노리는 우승후보와 아직은 갈길이 먼 하위팀과의 격차일 것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OH진과 리베로를 바탕으로 왠만한 서브에 흔들리지 않는 흥국생명에 페퍼는 승부처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고, 1~2세트 접전에서 정말 정해진 수순처럼 무난하게 연달아..

드디어 정관장포비아에서 탈출 - KOVO 2024-25 시즌 10차전 페퍼저축은행 3:1 승리

연승보다 더 기쁜 정관장포비아 탈출  2024년 11월 27일,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에게는 꽤 기쁜 날이다. 우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고, 도토리 키재기이긴 하지만, 순위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렸으며, 무엇보다도 한 때 17연패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정관장 상대로 승리하면서 공포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 중 팬으로서 가장 기쁜 건 정관장포비아 탈출이다. 물론 길지 않은 역사에서 페퍼가 정관장에게 전패한 건 아니다. 작년 시즌 정관장 상대로 1승을 기록했지만, 그 승리는 패배만큼이나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봄배구를 확정한 정관장은 주전을 모두 빼고 관중석에 앉히고 2진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고, 그 게임마저도 페퍼는 원사이드 하게 끌고 가지 못하면서, 팀 수준이 타 팀의 2진급..

테일러 너마저도 - KOVO 2024-25 시즌 6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팬들에게 조금은 기대가 있었다. 목을 빼고 기다렸던 외국인 테일러 프리카노도 드디어 출전하고, 상대팀 IBK기업은행도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 자리를 세터 보강에 쓴 팀이다. 그만큼 좌우 공격력이 모두 리그에서 상위는 아니라는 뜻이기에... 일단 높이를 보강하고 빅토리아만 어떻게 봉쇄를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실낱 같은 희망을 가졌지만, 큰 구멍을 메우지 않고 출항한 배처럼, 팀은 한 방에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박정아는 지쳐보였고, 장위도 당황한 듯 실수를 연발했으며,  무엇보다도 리시브 효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리시브진은 작년과 별 달라진 바 없는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테일러는? 솔직히 자비치와 별 차이 없는 모습이었다. 굳이 꼽자면 밝은 표정..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 KOVO 2024-25 시즌 5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KOVO에서 외국인선수 없이는 1승도 불가능한 모양이다. 물론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이야 당연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고,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도 모마 없어도 상대에 따라서는 해볼만하다. 그런데 페퍼저축은행에게는 꿈만 같은 일인가보다. 전력누수가 전혀 없는 디펜딩챔피언을 상대로는 어림도 없었다. 1세트 초반부터 연달아 막히는 OH 포지션에서의 공격에 불안했는데... 역시 그런 공격실패는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리시브가 100% 완벽하게 되어도 OP 공격이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블로킹을 그 쪽으로 촘촘히 세웠고, 김연견도 어떤 포지션이든 무조건 OH 쪽에서 오는 공격 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OP 후위공격은 없을 거라 확신하는 현대건설 전위 모습에... 누구에게나 있..

외국인이 와도 리시브가 터진다면 - KOVO 2024-25 시즌 3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짜릿하게 1세트를 따내고, 2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하기엔 부족했다. 2세트 마지막 점수를 비디오판독으로 잃으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급격히 바뀌었고, 3~4세트는 무난하게 밀리면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외국인이 없었지만, 잘 싸웠던 1~2세트  자비치가 프리카노로 교체되는 난리통 속에서, 부득이하게 10월 29일 페퍼는 외국인 아포짓 없이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1~2세트 경기력은 훌륭했다. 1세트는 한 점 싸움에서 짜릿하게 승리했고, 2세트는 반대로 그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 팀이 달랐던 건 아깝게 세트를 빼앗긴 후, 그 다음 세트에서 바로 평정심을 찾았느냐 아니냐 여부였다. 우승후보답게 2세트를 따내자마자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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