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를 야구 동호인이라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한 때 LG 트윈스 경기라면 하이라이트 정도는 전 경기 챙겨볼 정도로 야구를 좋아했고, 신생팀이나마 사회인 야구도 기웃거려 본 적이 있지만, 그래도 제게 '동호인'이라 하면, 매주 경기를 뛰고 개인장비에도 계속 신경을 쓰는 그런 사람인가 봅니다. 우연히 발을 들여놓게 된 신생 사회인 야구팀에서, 운 좋게 야구용품 회사를 오래 다닌 형님을 만나게 되고, 그 형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장비를 구입할 때, 저도 함께 야구화를 구입했습니다. 유니폼도 모자도 그때 다 장만했지만, 정작 글러브는 형님이 추천한 걸 사지 않았네요. 글러브는 그전부터 써왔던 낡아빠진 올라운드 글러브를 그냥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그 글러브를 쓰고 있는데, 인터파크에서 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