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장소연 감독 지난 GS칼텍스전 승리로 기나긴 5연패를 끊고 시즌 9승째를 올린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장소연 감독은 지난 9일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시즌 목표였던 10승을 꼭 달성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1승이라도 더 따내겠다는 각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창단 후 그간의 페퍼 모습은 이런 프로다운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생각해 보니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내외에 잡음 없이 시즌을 막바지까지 끌고 온 것만 해도 꽤나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첫 해다. 올해는 감독 경질(혹은 런)도 없었고,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있었지만, 대마 같은 황당한 일은 없었으며, 선수단 내홍 같은 자폭도 없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