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를 마치고 남긴 포스팅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다고 써놓았네요. 지난 학기와 비교를 해보면, 이 번 학기는... 정말 그로기 상태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과는 역대 최악이었지만, 사실 스스로 많이 부족했기에 그래도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느낌으로 과제에 치여서 하루하루를 보낼 때, 심정을 토로하는 제게 누군가 말하더군요. 거의 번아웃이라고... 뭔가 멍해지면서도.... 스스로 좋아서 택한 길인데.. 그렇게 말하는 것도 사치고, 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정상은 아니었지만, 내 마음은 번아웃보다는 준비부족이 아니냐 스스로 꾸짖고 있는 것 같기도 했죠. 어쨌든 그 사이 어디엔가 비틀비틀거리면서... 또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