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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모습 - 한국사 25

번아웃과 준비부족 사이 어디엔가 - 역사공부, 그 세 번째 챕터

지난 학기를 마치고 남긴 포스팅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다고 써놓았네요.  지난 학기와 비교를 해보면, 이 번 학기는... 정말 그로기 상태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과는 역대 최악이었지만, 사실 스스로 많이 부족했기에 그래도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느낌으로 과제에 치여서 하루하루를 보낼 때, 심정을 토로하는 제게 누군가 말하더군요. 거의 번아웃이라고... 뭔가 멍해지면서도.... 스스로 좋아서 택한 길인데.. 그렇게 말하는 것도 사치고, 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정상은 아니었지만, 내 마음은 번아웃보다는 준비부족이 아니냐 스스로 꾸짖고 있는 것 같기도 했죠. 어쨌든 그 사이 어디엔가 비틀비틀거리면서... 또 한 ..

벌써 8년 - (여담) 독서모임에서의 대동법 이야기

독서모임에서 나눴던 대동법 이야기는 너무나 재밌었다. 대동법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감추지 못하고, 혼자 문답식으로 너무 떠들어대서 다른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그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낸 것도 내게는 소중하기에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그 내용을 블로그에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  1. 이이가 사림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림으로부터 존경을 받았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었다.   -> 조선의 성현으로 추앙받는 이이가 이토록 동시대 유생들과 관료들에게 집요한 비판을 받았다는 것은 일면 새로울 수 있는 일이다. 선조 초기 이미 사림의 붕당 조짐이 강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음에도, 이이는 끝까지 그들을 안타까워하고, 그들의 선비다운 본성을 믿었을 뿐 어떠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거나, 한 쪽..

그리고 남은 몇 가지 이야기 - (여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기념관을 다녀온 후,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여운이 남아있다. 이제 곧 기억 속에서 잊혀갈 기념관의 울림에 대해서, 앞의 두 포스팅에서 미처 적지 못한 부분을 두서없게라도 남겨보려고 한다.  1. 운영주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국가보훈부' 박물관이 아니라 기념관이기에, 일면 당연해 보이지만, 아직도 조금은 어색하다. 그저 역사 속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아야 하는 존재로 '임시정부'를 생각했었는데, 이 기념관의 취지는 '보훈'에서 출발한 것이고, 정말 고생했던 선열을 기리기 위한 것임이 잘 드러나는 차이라 하겠다. 그 차이를 잘 살려서, 기념관에 계시는 학예연구사 분들을 중심으로 훌륭한 활동과 연구는 계속해서 폭넓게 이루어지고, 일반 대중들에게 임시정부에서 고생하셨던 분들을 기리는 작업이 계속해서 병행..

울림이 있었던 기념관 방문 - (방문 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가운데 훤칠한 외모에 거구의 김구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임시정부 인사들임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 어두운 표정은 아니지만, 활짝 웃고 있지도 않은 이 사진은 해방 당시 임시정부 상황이 얼마나 어정쩡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애초에 교수님을 모시고, 젊은 대학원생들과 동행한 기념관 방문에서 좋은 사진을 찍으며 만끽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몇몇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이상하게도 동문 연구원이 준 선물의 이 흑백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교수님께서는 울림이 있었다고 방문을 평하셨다.  4층으로 만들어진 적당한 크기의 기념관을 돌아보는 데, 다소 부족한 두 시간이었는데, 생각해 보면, 임시정부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진중하게 생각에 잠겨본 건 평생 처음이다. 아니 사실 어떤 역사..

임시정부는 무엇으로 평가받아야 하는가? - (방문 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이상하다. 네이버에서 '임시정부박물관'으로 검색을 하니, 박물관 홈페이지가 뜨지 않고, 블로그의 방문 후기가 최상단으로 올라온다. 지도 등 이런저런 사이트를 뒤져서 공식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웬걸 정식 명칭이 박물관이 아니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이었다.   왜 박물관이 아니라 기념관일까? 임시정부에 대한 여러 소장품을 전시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은 아닐까. 전에 미국 워싱턴 D.C의 링컨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거대한 석조건물 안에 거대한 동상 하나를 세워두고, 누구나 둘러보거나 앉아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사실... 뭔가 역사의 한 순간 혹은 인물을 기억에 떠올리기 위해서는 꼭 거창한 유물이나 문화재가 필수적인 건 아니다. 물론 이건..

한 걸음 내딛긴 한 것일까 - 역사공부, 그 두 번째 챕터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재미있었고, 함께 공부하고, 같은 주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행복하기도 했죠.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니, 저런 감정과 기억의 상당 부분이 소용이 없어지네요.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제 욕심이 과했을 수도 있고, 제가 아직도 이 쪽 물정을 잘 모르는 초심자 오지라퍼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평범한 교훈과 함께 두 번째 챕터도 끝이 났습니다.   내 나름대로 더 애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이 보기에 빈틈 없이 해야한다.  언제까지 제가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2024년 7월 첫 날 느꼈던 이 패배감, 아쉬움을 정말 뼈에 새겨야겠습니다.    인공지능의 경영에의 활용  인공지능에 ..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 조소우호협력조약 복원

지난 6월 19일 평양을 방문한 푸틴 러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양국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로 격상시키는 조약을 맺었다. 대북관계가 매우 좋지 않은 요즘, 한국 입장에서는 북-러 정상회담 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이 아닌데, 북-러 상호간 유사시 개입이 약속되는 지금 상황은 한국에게 매우 곤란하다. 북-미 관계도 여러모로 소원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국제정세를 봤을 때, 북한과 러시아 입장에서는 큰 출혈 없이 한국과 미국을 매우 괴롭히는 효과를 거둔 것은 명확해 보인다. 물론 더 중요한 건 한국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인데... 외교적으로, 안보차원에서도 빅뉴스였기에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반가운 이름도 몇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동학운동인가 갑오농민전쟁인가 - 박태균 교수가 바라본 동학농민전쟁

몇 달 전 국방tv 방송 '역전다방'에서 갑자기 하차해서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줬던 전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박태균 교수가 총선 직전 중앙일보에 기고를 했다. 제목은 '130년 전 동학농민전쟁이 부른 역사의 소용돌이'이고, 동학농민전쟁 그 사건보다는 그로 인해 촉발된 그 후 한반도 국제정세 변화가 얼마나 극적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위정자들의 오판이 현재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박태균의 역사와 비평] 130년 전 동학농민전쟁이 부른 역사의 소용돌이 | 중앙일보시모노세키 조약의 의미 시모노세키 조약이 중요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대만을 ‘영원히’ 일본에 할여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일본군은 철수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중국과 조공관계를 맺고 www.joongang.co.kr 학자로서 한국근현..

벌써 8년 - 대동법과의 인연 #3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들에 관한 작은 평전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조선의 개혁’이라는 큰 주제하에 이이, 이원익, 조익, 김육 네 사람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각각의 삶과 이념은 물론, 그 시기의 정치 상황과 사건 전개, 인물 관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비교적 생소한 세 인물과 잘 알려진 인물인 이이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껏 단편적이고 피상적으로 이들을 알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 이정철은 율곡 이이를 ‘개혁의 좌표를 설정한 인물’로 그려낸다. 사회제도적 측면의 경세론을 탄생시키고, 그 성과가 대동법으로 나타났다고 이야기한다. 오리 이원익은 묵묵히 개혁의 길을 걸어간 사람으로, 광해군의 비망기에서 논의가 시작된 공물 변통을..

벌써 8년 - 대동법과의 인연 #2 잠곡 김육 연구

잠곡 김육 연구(양장본 HardCover) - 저자 박병련, 곽진, 이헌창, 이영춘 출판 태학사 출판일 2007.07.16 벌써 8년 전 글이다. 왜 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2016년 8월 3일에 써두었던 글을 우연히 보니, 꽤나 정성을 들여썼구나 싶어서 한 번 놀라고,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실감하며 두 번 놀란다. 그 때 생각을 그대로 옮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여, 오탈자와 어색한 문장만 고쳐서 그대로 옮겨본다. 벌써 8년 - 대동법과의 인연 #1 역사저널 그날 그리고 조선 최고의 개혁 대동법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연구소에서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용어를 사전으로 만드는 조선사학자 이정철의 『대동법 - 조선 최고의 개혁』. 조선의 500년간의 역사 george-mars..

벌써 8년 - 대동법과의 인연 #1 역사저널 그날 그리고 조선 최고의 개혁 대동법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벌써 8년 전 글이다. 왜 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2016년 8월 3일에 써두었던 글을 우연히 보니, 꽤나 정성을 들여썼구나 싶어서 한 번 놀라고,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실감하며 두 번 놀란다. 그 때 생각을 그대로 옮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여, 오탈자와 어색한 문장만 고쳐서 그대로 옮겨본다. 한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에, 조선사를 배우지 않은 이는 없을테고, 따라서 조선사에 중 한 획을 그은 대동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나도 그래서, 고교 국사시간에 그리고 대학 교양수업을 통해서 들었던 지식 중 대동법에 대한, 지식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몇몇 기억들이 살아 있었다. 하지만, 관심이 근현대사에 집중되었던 대학시절의 영향도 있고.... 졸업/취업 등..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 - 대중서가 아닌 학술서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은 학술서인 동시에 가장 대중서에 가까운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역사 '학술서'와 '대중서' 경계에 있다.... 혹은 하이브리드 역사 학술서이다... 라고 소개하지만, 사실 학술서의 명확한 정의를 아직 정립하지 못했다는 건 먼저 고백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뭔가 배우는 것에는 도전정신도 필수....이 책에서 볼 수 있는 학술서의 면모를 몇 가지만 살펴보자. 1. 각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역사서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베스트셀러 대중서 중 '각주, 참고문헌, 찾아보기'가 잘 정리된 책은 흔치 않다. 이 책은 그야말로 치밀하게 한 쪽 한 쪽 각주를 통해 인용출처와 부차적인 정보, 그리고 저자 의견 등을 부기함으로서, 역사 지식의 확장을 원하는 독자의 ..

유자광, 조선의 영원한 이방인 - 학술서가 아닌 대중서

사실 학술서와 대중서 간 차이를 규정하는 정확한 기준이 있을 수 없다.   이 책은 두 전현직 조선사 전공 교수가 쓴, 분명히 큰 학술적 가치가 있는 책이다. 하지만, 단순히 학술서로 설명하기에는 대중서에 가깝다. 일단 책 자체가 매우 재미있다. 두 교수님의 글솜씨 자체가 훌륭하거니와 소재 자체도 흥미진진하다.  유자광 인물 자체가 서얼 출신으로서, 대신 반열까지 오를 정도로 출세한 인물이기도 하고, 장수한 덕에 임금 다섯을 섬기면서 참으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   아는게 없었던 탓에 그저, 조선시대를 살았던 간신 대신으로만 짧고 있었던 유자광이 이렇게 드라마틱한 삶을 산 인물인지는 처음 알았고, 그 덕분에 책 내용 자체가 드라마틱한 동시에 흥미진진했다.   이 책이 비단 역사학도들 뿐 아니라 대중에..

일장춘몽은 아니었으나 아직은 미생(未生) - 역사공부의 시작

2023년의 마지막을 역사공부에 대한 평가결과를 기다리며 보냈습니다. 나름 쫄깃한 재미도 있고, 아쉬움도 남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제 인생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한 성공도, 드라마틱한 실패도 없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하고 싶은 것 나름 마음대로 하고 살았죠. 지난 2023년 역사 공부 방향도 그랬습니다. 시간을 내어 조언해 주신 교수님도 조금은 무리한 방향이라며, 조금 다른 과목으로 선회, 혹은 반 걸음 물러나보길 조언했으나 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이런저런 공부에서는 누가 조언하지 않아도 여러 걸음 물러난 적이 많았었죠. 하지만, 이제는 어찌 보면 마지막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는 걸 알았기에 그냥 직진했습니다. 그래서 힘들었고 유난을 떨며 주변사람들에게 피해..

무지와 준비부족이 겹치면 - 자본주의맹아론 공부

I. 결국은 목표달성 실패 거칠게 말하면.. 개 같이 털렸다. 준비는 부족했고, 많이 이해하긴 했지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이해하고 공부하지 못했다. 너무나 많은 부담을 가지고, 준비를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만 가득했던 자본주의맹아론에 대한 발표는 끝이 났다. 조선 후기 資本主義萌芽論과 그 代案 | DBpia 이헌창 | 韓國史學史學報 | 2008 www.dbpia.co.kr II. 남은 것은 논문 하나 : 조선 후기 資本主義萌芽論과 그 代案 공들여 읽은 논문 하나는 남았다 그리고 힘들게 그 내용을 전부 이해했지만, 그중 어느 부분이 중요하고, 어느 부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인지를 판단하는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수많은 정의를 간략간략하게 잘 정리했던 논문 내용을 힘들..

조선 왕조의 기원 - 조선 왕조는 고려에 비해 진보했는가?

역사 연구의 원동력(혹은 에너지)은 '역사의식'이라 할지라도, 연구는 최소한의 1차 사료와 환경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식민지 시기부터 해방까지 이어지는 시대, 1세대 학자들의 한국사 연구, 특히 조선사 연구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진행되었을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배 시기, 조선의 역사가들은 강박적으로 조선민족은 정체되지 않았으며, 역사발전 법칙에 따라 발전해 왔음을 시대상황에 따라 주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 시절 1세대 역사가들의 노고를 충분히 인정하고, 그 성과를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해도, 조선(혹은 해방 직후 한국)과 일본의 역사가들은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그런 면에서 제3자 입장에서 한반도의 역사를 바라본 외국 역사가..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2. 대동법의 핵심내용

제3부 대동법의 해부 제7장 조선시대 경세론의 핵심을 대동법에서 보다 3. 공물 운영의 개혁 방식_절용과 제도개혁 양입위출의 두 측면 350p~ 대동법의 핵심 내용으로, 공물을 부과하던 기준이 전결화된 것과 수취수단이 미·포로 바뀐 것을 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사적 측면에서 볼 때, 양자를 대동법의 본질적 요소라고 볼 수는 없다. 양자는 이미 대동법이 성립되기 오래전부터 실제로 각 지방에 광범위하게 정착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대동법의 진정한 의미는 이 두 가지가 법으로 규정됨으로써 양입위출을 위한 객관적 지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거듭 말하지만 대동법의 핵심은 위의 두 가지가 법적 강제성을 띠게 되었다는 것에 있다. 전결세화 및 작미·작포화는 양입위출과 연결됨으로써 대동법의 진정한 ..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1. 이시방의 최후

책머리에 제1부 대동법의 계보 제1장 관행이 변하기 시작하다. 제2장 대동법의 원형이 만들어지다 제3장 두가지 공물변통 방법론이 성장하다. 제2부 대동법의 정치 제4장 효종 시대 : 드디어 대동법이 성립되다. 제5장 현종 시대 : 대동법이 튼튼히 뿌리내리다 제3부 대동법의 해부 제6장 대동법은 어떻게 운영되었는가 제7장 조선시대 경세론의 핵심을 대동법에서 보다 에필로그 본문 238p, '제5장 현종 시대 : 대동법이 튼튼히 뿌리내리다, 1. 우여곡절 끝에 확정된 산군지역의 대동법' 중에서 이시방의 최후 모습 (일부 생략) 주무 당상, 즉 법 실시의 주무 책임자인 이시방은 현종 원년 1월에 사망하는데, 그 역시 죽는 순간까지 이 지역에 대동법이 실시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이시방의 마지막 모..

논문으로 본 영화 - 고구려 대당전쟁의 전설, 안시성

인터넷과 검색엔진의 발달은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그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 중 하나, 예전에는 대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나 어렵게 검색할 수 있었던 각종 논문을 구글 스칼라 등의 검색엔진을 통해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그래서 가끔 관심 있는 이슈를 검색해 보면 최근 연구동향이나,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는 재미가 있는데, 특히 요즘은 학술논문을 쓰시는 교수, 연구원 들도 글을 매우 쉽게 쓰시는 지라 그저 관심만 있는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지식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나도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전쟁사를 다른 최근 한국 영화 중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을 가볍게라도 논문을 통해 한 번 들여다보자. 일단 영화 과 관련되어 읽어볼 만한 논문으로 추려봤다. 그리고 내..

알려져 있지 않는 병자호란 승전의 역사 - 김화 백전 전투

이런저런 병자호란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요즘, 도서관에서 생각이 닿는 데로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가 새로운 책을 발견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이 지대한 병자호란 관련 국방태세에 대한 글이 실려 있어서, 바로 대출대를 찾았다. 제목도 멋진 '병자호란과 김화 백전전투(The Manchu's invasion of Joseon in 1636, The Batlle of Gimhwa Baekjeon)(丙子胡亂 金化栢田戰鬪)' 영어와 한자가 병기되어 있는 범상치 않은 표지나, 태봉학회라는 필자진을 보았을 때는 미리 짐작하지 못했다. 책을 보는 내내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는... 기대했던 데로, 책에는 병자호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고찰이 가득 차 있었지만, 책장을 보자마자 머리가 아파졌다. 요즘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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