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과거 모습 - 한국사 25

위화도회군 혹은 이괄의 난? 아니면 갑신정변? - 러시아 바그너 그룹 쿠데타 실패

주말 외국에 있는 친구가 SNS로 러시아에 반란이 일어나, 반란군이 모스크바로 진격 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가짜 뉴스 아니냐고 태평하게 되묻는 내게, CNN에도 뉴스화되었다며,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고 재차 강조해 왔다. 그 시간 여전히 한국 포탈 뉴스는 비교적 조용했고, 난 뭐 성공하겠어... 그냥 작은 소요겠지..라고 생각 버튼을 꺼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 후 접한 쿠데타 개요는 다음과 같았다. 1. 요리사에서 푸틴의 오른팔로 인생역전한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최전방에서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이었음. 전선에서 HIMARS 맞아서 프리고진 아들 실종됨(사망추정) 2. 러우전쟁으로 러국방부장관 쇼이구를 주축으로 한 권력들이 푸틴의 눈과 귀를 막고 원수승진 및 권력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

강동원이 조선제일검이었다면 -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2014년 7월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 당시는 2012년 4월 개봉한 어벤저스 영향이 실로 대단할 때였다. 대단한 슈퍼히어로들이 모여 엄청난 액션을 선사하는 영화는 관객들을 시선을 그야말로 사로잡았고, 많은 영화인들이 한국에서도 어벤저스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2년 3개월이라는 시간은 영화를 구상하고 제작하기에는 부족하다면 부족할 시간, 제작자가 그저 우리 역사 속의 의적이 곧 백성임을 다루고 싶어서 구상하기 시작한 것이었다면, 섣부른 추측을 한 관객으로서 사죄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영화는 조금은 닮아있다. 주인공 도치 역할을 맡은 하정우부터 이성민, 이경영, 마동석, 윤지혜, 김재영 모두가 각자 다른 무기를 선보이며, 뛰어난 무예를 선보이는 것도 비슷하게 느껴지고, 각..

원치 않은 오랑캐와의 만남과 전쟁-치욕의 역사를 다시 가정해보자

(이미지 출처 : 알라딘) (아래 글은 한명기 저, '원치 않은 오랑캐와의 만남과 전쟁'을 읽고 든 이런저런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병자호란, 그 치욕의 역사를 다시 가정해 보자. 병자호란만큼 한민족에게 치욕적인 역사가 있을까? 임진왜란은 결과적으로 방어에 성공을 했고, 몽골 침략도 강화를 하긴 했으나, 삼궤구고두례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다만,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이 전쟁을 이토록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 패배의 치욕이 깊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임진왜란을 겪은 지 겨우 38년이 지난 후, 다시 치욕을 겪었기 때문이다. 북방을 어지럽히는 위험 존재로 전부터 규정되었던 여진족의 침공, 이 예고된 재앙을 왜 피할 수 없었을까? 많은 이유가 있고, 셀 수 없이 분석되었겠지만, 그저 40대 직장인..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수다 #1 - 황현필, 장계, 거북선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친구와 '이순신의 바다(황현필 저)'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비록 카톡이었지만, 시간을 정해놓고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주제를 한정하니, 기억해두고 싶은 것들이 쏟아졌다. 그 중 몇 가지만 적어본다. 1. '이순신의 바다'는 좋은 책이다. 대중서로서 목적에 충실하게, 주요해전 전과, 충무공과 함께했던 부하들 등을 빠짐없이 표로 정리했다. 수험서 스타일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대중이 읽기 쉽게 쓴 저자의 노고는 박수쳐야할 부분. 또한, 한산도/명량/노량 해전 이외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해전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승전에 포함시키고 의미를 짚은 것도 유의미하다. 물론 학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될 수 있고, 왜곡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임진왜란과 충무공 관..

대호 - 브로맨스의 끝없는 진화

역시 모든 것은 현재 내 마음 상태대로 보인다. 인터뷰 기사를 보면, 감독은 영화내용이 ‘반일’로 비춰지길 바라지 않았다고 한다. 시대배경 탓도 있겠지만, 최근 식민지근대화론, 위안부논쟁, 반일종족주의로 두루두루 정신이 복잡했던 내게는 일본군 군복을 본 것만으로도 피곤했다. 하긴, 사연과 사연이 중첩된 지난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이야기는 감독이 반일을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관객을 편하게 해주지는 않는게 당연하다. 조선시대 내내 호랑이는 큰 재앙이었다. 전래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경외시되는 대상이기 전에, 큰 재앙이었다. 호환이라는 단어를 역사기록에서도 볼 수 있고, 산길을 걷다 호랑이를 만났는데, 살아돌아왔다면 큰 행운이다라는 말을 시골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들은 기억이 난다. 제작..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