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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 17

이제는 진흙탕 싸움 - KOVO 2024-25 시즌 30차전 페퍼저축은행 2:3 승리

치열한 접전, 페퍼저축은행 vs 한국도로공사, 스코어는 2:3  2월 23일 일요일 한국도로공사 전은 하위권 팀 간 경기지만, 치열한 접전이었다. 풀세트 접전의 마지막인 5세트가 다소 어이 없게 도로공사 쪽으로 기울기는 했어도, 박정아-강소휘, 테일러-니콜로바, 장위-김세빈으로 대표되는 포지션 매치업이 흥미진진했던 만큼, 경기 흐름은 엎치락뒤치락 했다.  최종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행운이 따른 5세트 첫 득점부터 뭔가 기운이 홈팀으로 흐르는 듯 했고, 힘내서 긴 랠리를 벌여봐도 힘으로 한 점을 책임져줄 피니셔가 이미 지쳐버린 페퍼 팀 선수들 중에는 없었다. 에이스 노릇을 하는 공격수가 없어도 견실한 수비와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슬리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방전된 듯한 한다혜의 리시브와 불완전한 토스..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7

For a time, there was a tendency to interpret all instances of the character 'no' in the historical record as referring to slaves, and thus scholars perceived Silla to have been a slave society possessing an enormous number of slaves.   해석  한때, 역사 기록에서 등장하는 모든 '노' 자를 노예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신라가 엄청난 수의 노비를 소유한 노예제 사회였다고 여겨왔다.   한 마디   신라 관련 사료에서 '奴'가 등장하는 것 관련으로, 자세하진 설명하지 않지만 이를 노비(노..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6

The ancient times in Korean history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he Three Kingdoms (-668) and the Unified Silla periods (668-900). Neither era had significant numbers of slaves.  해석  한국 고대시대는 크게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로 나눌 수 있다. 두 시대 모두 노예 수가 많지 않았다.   한 마디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 노예는 재산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부양의무가 있고, 박한 대우를 드러내면 반기를 들 수 있는 존재였기에 노예 수가 일정하게 늘어나기 위해서는 생산력이 뒷받침되어야 했음 또한 분명하다. 그런 면에서 한반도 고대 시대에 노예 수가 많지 않았던 부분..

페퍼의 미래, 박은서와 임주은 - KOVO 2024-25 시즌 29차전 페퍼저축은행 3:0 승리

의외의 완승, 셧아웃 승리  그간 정관장과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쳐왔기에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이 정도 완승을 예상한 팬이 많지는 않았으리라. 2세트가 접전이기는 했지만, 3세트는 전의를 상실한 듯한 정관장 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넉넉한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캐스터의 언급처럼 초반 7:0 런은 정관장 팬들에게는 거의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페퍼는 높이의 강점을 잘 살리며, 블로킹으로 상대방을 넉다운 시키는 경험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기는 경험을 어린 선수들과 공유했다.  분수령이었던 2세트, 흐름을 바꾼 박은서  사실 2세트 중반까지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웠다. 여전히 지쳐보였던 이한비는 리시브와 공격에서 모두 힘겨운 모습을 보이다가 벤치로 향했고, 간간히 득점을 올려주는 테일러만 믿고 승리까..

염어르헝이 없다 - KOVO 2024-25 시즌 28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벌써 세 번째 무릎부상, 염어르헝은 재기할 수 있을까 지난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전에서의 패배를 철저히 복기한 걸까? 현대건설의 몸놀림은 가벼웠고, 매 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기가 너무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린 완패였다. 하지만,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패한 것보다, 페퍼 팬으로서 훨씬 더 안타까운 뉴스는 셧아웃 패배보다는 '염어르헝의 부상 시즌아웃'이었다. 194cm 잠재력 보고 1순위로 뽑았는데…몽골 출신 귀화선수 13개월 만에 또 수술, 감독도 안타깝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마음이 아프네요."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은 194cm의 좋은 신장을 자랑한다.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에서 염어르헝보다 키가 큰 선수는 없다. '배v.daum.net 이..

BYD 03. 흑백요리사의 진정한 승자는? - BYD의 한국시장 입성 (2)

BYD 03. 흑백요리사의 진정한 승자는? - BYD의 한국시장 입성 (2)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전쟁", 다들 보셨는지요. 저도 흑백요리사를 시청하면서 한국의 참신한 기획력과 미국의 거대 자본이 결합했을 때 이렇게 화려한 작품이 나올 수 있구나 싶어 많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시리즈를 보는 내내 최종 우승한 양식 쉐프들보다... 중식 쉐프들에 눈길이 더 많이 가더군요. 제가 보기에 시리즈 전반적으로 중식 요리사들의 활동이 매우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흑수저 중에 살아남은 후보들도 중식 출신들이 많았고, 팀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때 중식 셰프들은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해내더군요. 중식여신, 만찢남, 정지선 셰프, 철가방 임태훈 셰프, 중식 명장 여경래 셰프 등등 말이죠...

BYD 02. BYD의 인천상륙작전은 과연? - BYD의 한국 시장 입성 (1)

BYD 02. BYD의 인천상륙작전은 과연? - BYD의 한국 시장 입성 (1) 인천 내항 제 8부두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상상플랫폼은 원래 1978년에 건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곡물창고였습니다. 그런데 40여년의 시간이 지나 노후화되고 점차 창고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자, 최근 인천시는 무려 1000억원을 투자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게 됩니다. 축구장보다 1.4배나 더 큰 어마어마한 크기의 폐창고. 워낙 큰 공간을 리모델링하였기에 실내에는 높은 지붕과 탁 트인 시야가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BTS, 뉴진스, 르세라핌 등 유명 아이돌 그룹들도 이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고 하네요.       저는 인천 항만지역에 이러한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매우 반갑습니다. 시민들로서는 참 ..

두 자릿수 승수와 탱킹 사이 - KOVO 2024-25 시즌 27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생각이 많은 장소연 감독 지난 GS칼텍스전 승리로 기나긴 5연패를 끊고 시즌 9승째를 올린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장소연 감독은 지난 9일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시즌 목표였던 10승을 꼭 달성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1승이라도 더 따내겠다는 각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창단 후 그간의 페퍼 모습은 이런 프로다운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생각해 보니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내외에 잡음 없이 시즌을 막바지까지 끌고 온 것만 해도 꽤나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첫 해다. 올해는 감독 경질(혹은 런)도 없었고,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있었지만, 대마 같은 황당한 일은 없었으며, 선수단 내홍 같은 자폭도 없었다. 어..

실바에게 다 덤벼 - KOVO 2024-25 시즌 26차전 페퍼저축은행 3:2 승리

3번의 듀스, 33점 세트, 그리고 풀세트 접전  프로스포츠, 흔히 축구에서 우승 다툼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바로 강등(혹은 승격) 싸움이다. KOVO는 당연히 승강제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에, 리그 꼴찌는 망신스러운 점을 빼면 외국인(아시아쿼터 포함) 및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길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 '망신'이 주는 임팩트는 생각보다 커서 모기업으로부터 해마다 몇 십억씩 지원금을 타서 우승에 도전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적어도 꼴찌는 면하고자 하는 처절한 싸움이 KOVO에서도 자주 벌어지곤 한다.  지난 2월 5일(수)에 있었던 26차전도 리그 최하위 GS칼텍스(이하 'GS')와 현재 팀분위기로는 꼴찌나 다름 없는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의 대결이었지만, 그 처절함은 강등을 결정..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5

Yet, slavery was not so extensive that it defined ancient Korean society. The ancient times in Korean history can be largely divided into the Three Kingdoms (-668) and the Unified Silla periods (668-900).  해석  그렇지만, 노예제도가 고대 한국사회를 정의할 정도로 그렇게 널리 퍼져있던 아니다. 한국사의 고대시기는 크게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로 나눌 수 있다.     한 마디   이제는 실패한 이념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역사의 시대구분을 정립했다는 것에서 여전히 맑시즘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맑시즘의 시대 구분에 있어서, 한국 고대 시대가 고대노..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4

Although the absence of further records makes it hard it to know whether such status was heritable, it is certain that slavery existed from the early stages of Korean civilization.   해석  더 이상의 기록이 없기에 그러한 신분이 세습 가능한 것이었는지를 알기는 어렵지만, 한국 문명의 초기 단계부터 노예가 존재했음은 분명하다.    absence : 부재, 결핍heritable : 세습 가능한civilization : 문명    한 마디   세습가능 여부를 중요하게 짚은 걸 보면, 사학자들은 연구에 있어서, 세습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하다. 과연 그 당시에도..

한국 B급 문화의 행보 - 히트맨2(2025, 최원섭 감독)

유치하면 어떠냐 권상우가 이렇게 열심인데 개봉 후 기사로도 주연배우 권상우가 홍보에 진심이라는 사실이 보도되었지만, 기사가 없었어도... 영화만 보면 알 수 있다. 권상우는 이 영화 작업이 꽤나 즐거웠던 것 같다. 영화 내내 정말 실제 자기 모습 같은 연기를 선보인 48세 유부남 배우에게서 자기가 정립한 이 캐릭터에 대한 열정과 만족감이 느껴졌다. '천국의 계단'으로 그야말로 최고의 드라마 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래도 권상우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대표되는 (로맨틱) 코미디의 기수였다. 이제는 50을 바라보는 나이.. 더 이상은 로맨스물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기에는 무리, 시리즈물로 안착한 히트맨의 '준'역할에 열과 성을 다해 임한 건 현명한 판단이라 할 것이고, 연기에서 흥을 느꼈..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3

This shows us that crimes comitted by free men were punished by reducing the guilty person to slave status.   해석   이는 자유인의 범죄가 유죄를 선고받은 자를 노예 신분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처벌되었음을 보여준다.   commit : (범죄 등을) 저지르다guilty : 유죄의, 죄를 지은reduce A to B : A를 B로 격하시키다, 전락시키다   한 마디   당연히 노예(slave)는 한국으로 말하면 노비와 같은 뜻이지만, 여전히 뭔가 좀 다른 느낌이다. 뭔가 당연히 존재하고, 친절한 주인 밑에서 자기 몫을 하는 노비가 등장하는 사극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걸까.    '영어논문 한국사'는 'The Cambidge..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2

The first documentation of the existence of slaves (nobi) can be found in legal records pertaining to the second and third centuries BCE, stipulating that those who steal from others shall be made nobi.   해석   노비(nobi)의 존재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2~3세기의 법률 문서에서 발견되며, 해당 문서에는 타인의 재물을 도둑질한 자는 노비가 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documentation : 문서화, 기록stipulate : 명시하다, 규정하다pertain to : ~와 관련되다BCE (Before Common Era)..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1

The term nobi is a combination of no, reffering to male slaves, and bi, which reffered to female slaves.   해석   노비라는 용어는 남자 노비를 뜻하는 '노' 자와 여자 노비를 뜻하는 '비'자를 합친 것이다.   한 마디   한국 사람이라면 들어본 적이 없을리 없는 단어 '노비', '노(奴)'와 '비(婢)'가 각각 남자, 여자 종을 뜻한다는 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영어논문 한국사'는 'The Cambidge world history of slavery' 중 한국의 노비 제도 변천을 다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을 번역해가며 ..

독서54 -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2001, 브루스 커밍스)

대학에 들어온 지 6년째가 되는 중닭 사회과학도인 내가 스스로 다짐하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것이 바로 '돈 있을 때는 서점에 가지 말자!!'다. 늘 그렇게 다짐하면서도 가끔 지갑에 용도가 애매한 돈이 조금이라도 들어있을 때는 서점의 한 켠에 쌓여있는 인기도 없는 사회과학 책을 뒤적이게 되고... 결국은 그 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을 사고야 마는 실수(?)를 하고야 만다.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점에서 두툼한 양장본 책을 펼치는 순간, 난 가진 돈을 털어서 이 책을 사게 되고야 말았다.  가뜩이나 서구의 학문이 그대로 답습되는 사회과학계의 현실이 비판받는 한국에서 한국현대사에 관한 책으로 미국인 정치학자의 저작을 고른 것에 대한 변명을 먼저 해야할 것 듯 싶다. 사회과학에, 특히..

테일러 너 마저도 - KOVO 2024-25 시즌 25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테일러마저 부상으로 빠지면? - 잔여시즌 전패가 가능할 지도  4세트 접전 중에 뜬금없는 염어르헝의 넷터치가 두고두고 아쉽다. 그 한 점이 왠지 승부를 가를 것 같아 찜찜했는데, 결국 페퍼는 그 한 점 차이를 역전해내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에서 아쉽지 않은 패배가 있겠냐만.... 오늘은 7연패 중인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있으니,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였던 테일러의 부상상태이다.  만약 5라운드가 막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서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지게되면, 잔여시즌 모든 경기를 승점 1점도 따지 못하고 패할 수도 있다. 테일러가 실바나 빅토리아 같은 S급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늘 테일러-박정아-이한비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의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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