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승자가 될지는 알려주지 않는 책 세심하게 반도체 역사를 잘 설명해 주지만, 정작 제목에서 호기롭게 던진 의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는다. 미중 패권전쟁에 있어서 반도체가 주요 전쟁터이자, 핵심 무기라는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세계 현대사에서 어떻게 실리콘밸리가 반도체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그 와중에 어떻게 일본-대만-한국이 끼어들기 시작했는 지를 한 편의 '논픽션 스릴러' 형태로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재미는 충분하지만, 엄청난 두께의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나니... 그래서 누가 이긴다는 거지..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는 생각에 원문 제목을 찾아보니, 'Chip War - The fight for he world;s most critical technology'이다. 오역이나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