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에 대해, 분명히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사람 일 모르는 법... 돌고돌아 계속해서 서양사 관련으로 이런 저런 책을 읽고 논문도 찾아보고, 부족하나마 이런저런 글을 쓰다보니, 그 전에는 잘 몰랐던 한국사와 서양현대사의 관련성도 눈에 많이 보이고, 흔히 말하는 인류의 큰 몇 걸음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U(유럽연합)에 대한 공부도 그랬다. 한국에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을 공부한 사람 치고 EU가 무엇인지 아예 모르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그 역사와 의미를 깊이있게 생각해 본 사람도 아주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 정도가 공부를 시작하기 전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는게 없으니, 일방향적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일까. EU 관련해서 사학계에서 연구가 활발하다고 자신있게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