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만큼 하고 진 패배, 그래서 씁쓸했던 24차전 정관장 전 1:3 패배 지난 일요일(26일) 정관장 패배는 여러모로 아프게 다가온다. 사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밀리고, 최근 분위기도 바닥을 친 페퍼이기에 승리를 기대하기가 어렵긴 했지만... 뭔가 특별히 큰 문제가 눈에 띄지 않았는데도, 무난하게 밀린 시합 분위기는 지금 페퍼의 팀 전력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잘 보여줬다. 기록을 한 번 살펴보자. 물론 4세트 경기였고, 1세트를 10점만 주고 거둬들이면서 기록이 조금 물타기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2~4세트 완패한 경기치고는 기록지가 이쁘게 나왔다. 테일러, 박정아가 나란히 4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각각 범실도 4개, 3개에 불과했기에 말 그대로 할 만큼 했다고 평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