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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진상질의 필요성 - 젊은 신사 페퍼 조 트린지 감독의 KOVO생활

마셜 2024. 1. 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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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 출처 : 페퍼 배구단 홈페이지)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가볍게 12연패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늘 기시감이 느껴질 정도로 지는 패턴은 비슷하고, 나쁘게 말하면 발전이 없는 팀으로... 이제는 해설위원들에게도 애정 어린 비판이 아니라 맹비난에 가까운 지적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뼈때리는 지적을 잘하는 박미희 위원은 얼마 전 경기에서, 페퍼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를 지적하며 명언을 제조했다.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잘해야죠."
 
 프로라면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거고, 경기에서 기본적인 플레이는 잘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말까지 아프게 느껴질 정도로 지금 페퍼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고, 리시브 등 기본기는 형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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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소수 밖에 없는 팬들도 이제는 오손도손 모여, 감독을 경질해야 하나... 2인 리시브를 고착화시켜야 하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보지만, 사실 다 부질없다. 2인 리시브를 안 해본 것도 아니고... 감독을 바꾼다고 해서, 갑자기 안되던 토스와 리비스가 잘 될 리도 없다. 적어도 페퍼 선수들이 태업을 하는 건 아닌 것 같거든. 
 
 물론 가끔식 경기에서 나오는 심판들의 이상한 판정..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겠지만, 어려 보이는 통역을 통해서 화를 내야 하는 젊은 젠틀맨 조 트린지 감독에게는 이상하게도 불리한 판정이 나오는 느낌인데... 사실 몇 번인지 세보고 싶지도 않고, 그럴 시간도 없지만... 당장 판독위원들에게 반말은 기본이요. 카드를 먹더라도 경기장이 떠나가라 고함을 질러대는 김호철 감독이나 여타 베테랑 감독 등에 비하면, 판독위원들 입장에서는 트린지 감독은 맘 편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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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게 11월 10일 경기... 상대 차상현 감독은 항의를 통해 주심 비디오판독을 얻어내면서 가볍게(?) 한 점을 되찾았는데, 놀랍게도 그 시점 GS는 이미 비디오판독을 다 쓴 후였다. 
 
 결국 진상부릴 줄 모르는 트린지 감독만 손해 보는 건 아닌가... 의혹이 드는 순간...
 트린지 감독은 2024년에는 한국식 진상 부리기를 좀 연습해야 할 것 같다. 
 한국식이 어렵다면, 이제는 볼 수 없지만, 성질 부릴때는 속이 시원했던 대한항공 전 감독 산틸리를 벤치마킹했으면....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 "오심 항의했다고 레드카드를 꺼내다니" |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잘못된 판정에 항의했더니, 레드카드를 꺼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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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12연패로 꼴찌는 확정에... 샐캡을 거의 꽉 채우고도 다시 연패기록을 세우는 건 아닌지 걱정해야 할 신세가 된 페퍼는 젊은 외국인 감독이 향수병에 도망이라도 가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도 함께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 성적을 보면, 도망가버리면 구단도 바로 경질 기사 내고, 대행체제로 시즌 마무리해도 되겠다 싶지만...
 어쨌든 시즌은 길고, 당장 오늘도 GS와 경기가 있다. 제발 오늘은 리시브도 평균 이상만 하고, 토스도 박정아 선수한테 잘 배달되어서... 듀스에서 세트도 좀 가져오고, 새해 첫 경기 승리라는 걸 맛봤으면 좋겠다... 제발 야스민만 괴롭히는 거 그만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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