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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 스포츠 200

한국배구의 천수관음이 될 것인가 - 김연경 '은퇴는 새출발'로 예능 방송 도전

은퇴해도 찾는 곳이 많은 슈퍼스타 김연경 불교에서 말하는 천수관음은 수많은 손을 가지고 있어서, 불쌍한 중생들을 동시에 여러 면에서 돌본다고 한다. 동시에 눈도 셀 수 없이 많아서 수많은 중생들을 한꺼번에 눈여겨본다고 한다. 사람들이 종교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너무나 잘 표현했기에 기억에 남는데.. 이제 코트를 떠난 김연경도 한국배구계에서 원하는 것을 다 하려면 천수관음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겹쳐서 더 그렇겠지만, 경기장에 입장하는 김연경을 향한 팬들의 수많은 손이 천수관음을 본 중생들처럼 애처로워 보인다. 그만큼 이제 월드클래스 리빙 레전드 원 프랜차이즈 슈퍼스타를 잃은 한국배구팬들의 허함은 커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강등 모면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하는 국..

한국배구 도전을 환영합니다 - 오드리 박(Audrey Pak) 특별귀화 추진

반가운 속보, 특별귀화에 한 걸음 다가 선 오드리 박 여자배구에 연이어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뜻밖의 베테랑 이적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끌더니, 몇 달 전 KOVO 경기를 관전하면서, 배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킨 오드리 박(Audrey Pak)이 특별귀화로 한국행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배구팬에게는 정말 반가운 뉴스다. 김연경 라스트댄스에 힘입어 최근 리그 자체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대표팀 성적은 밑바닥을 전전했던 것이 사실이기에... 전력 보강이 절실함은 배구팬 누구나 알고 있었다. 세터 포지션에서도 부동의 국대 주전이라 할 선수가 딱히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을 주는 선수를 찾기 힘들었다. 여자배구에 찾아온 뜻밖의 행운 - 재외동포 미 대학선수 오드리 ..

또다른 원 클럽 프랜차이즈와의 이별 - 여자배구 황연주 도로공사로 이적

이제는 코트에서 볼 수 없는 현대건설 황연주 야구 LG트윈스의 원 클럽 프랜차이즈였던 박용택이 은퇴했을 때 심정이 이랬을까? 그래도 박용택은 우승을 못했을 뿐, 팀을 위해 모든 걸 불태운 뒤,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은퇴했는데... 그에 비견할만한 커리어를 가진 여자배구 황연주는 예상을 깨고 이적을 택했다. 딱히, 현대건설 팬은 아니기에 충격적인 뉴스까지는 아니지만, 팬들에게는 헛헛한 심정이 꽤나 강할 듯하여, 연상을 해보았다. 그때 박용택이 팀을 떠난 후, LG팬으로서 심정이 참 헛헛했다. 그나마 박용택은 은퇴를 택했지만, 이제는 적으로서 모마의 뒤를 받치며 현대건설을 공격할 황연주를 생각하면 여전히 잘 연상이 안되고, 낯설다. 황연주, 현대건설 떠난다…새 행선지는 도로공사로 사실상 확정적V리그 여..

김희진은 기업은행 원클럽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수 있을까 - 여자배구 김희진 현대건설 이적설

여자배구 대들보 김희진 김희진은 여자배구 국대의 대들보였다. 물론 비교도 안될 정도 레전드 김연경은 대표팀의 전부나 마찬가지였지만, 김희진은 외국인 몰빵이 극심한 KOVO에서 구하기 힘든 아포짓 포지션을 묵묵히 소화해 준, 든든한 선수였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이미 망가진 무릎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김연경과 친구들의 뒤를 받치며 부족하나마 자기 자리를 지켜냈다. 그 후 김연경과 친구들이 모두 김희진에게 미안해할 만큼, 몸상태가 좋지 않았고,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건강한 모습의 김희진은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기업은행 라인업, 김희진-김수지-신연경-표승주 김희진 이적설을 듣고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니, 배구 유니폼을 입은 사진 중 이 뒷모습이 눈에 띈다. 이..

여자배구에 찾아온 뜻밖의 행운 - 재외동포 미 대학선수 오드리 박(Audrey Pak) 한국행 가능성

김연경 이후를 걱정한다는 한국여자배구 - 그걸 이제 걱정하나? 오드리 박에 대한 궁금증에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한 배구 전문 유튜버가 김연경 은퇴 이후 배구 인기 하락에 대해 배구계가 걱정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홈그로운 제도와 재외동포 드래프트를 의논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헛웃음이 나온다. 김연경 은퇴 후, 국제무대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연패를 거둘 때는 위기감이 안 느껴졌었나 보지? 하긴 국가대표 관리는 또 협회 일이고 연맹 일이 아니니까.. 약간은 강 건너 불구경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 같은 배구 라이트팬이 모를 많은 대비가 이루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글쎄 눈에 보이는 게 없으니, 팬으로서 툴툴대는 것도 무관심보다는 나으리라. 갑자기 찾아온 행운, 재외동포인 미 대학 UCLA..

낭만과 현실 사이 - 여자배구 한국계 3세 라셈 귀화 가능성은?

퇴장도 극적이었던 라셈, 그만큼 극적이었던 KOVO 복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던 라셈의 마지막 인터뷰를 기억한다. 마지막 경기를 중계하던 캐스터조차 구단의 처사가 잘못되었다며, 라셈의 시즌 중 갑작스러운 퇴출을 맹비난할 정도로 의외의 타이밍 발표였고, 대체로 들어왔던 산타나 선수의 기량도 S급은 아니었기에 팬들은 더더욱 여러모로 한국, 그리고 한국배구에 애정을 보였던 라셈 선수를 그리워했었다. 그 후 간간이 푸에르트리코 리그 활약 소식 등 이런저런 근황이 들려왔지만, 미국에 프로리그가 신설된 데다.. KOVO 선수 선발 트렌드는 더더욱 파워형 위주로 집중되면서, 라셈이 드래프트에서 선발될 것을 기대한 팬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흥국의 새 감독 요시하라 도코모는 드래프트에서 의외로 간절히 한국 복귀..

일본 국대 미들블로커는 페퍼를 구할 수 있을까 - 페퍼저축은행 아시아쿼터 대체 시마무라 하루요 선발

2025 아시아쿼터 선발 - 대세는 아웃사이드히터 애초에 엉망이었던 아시아쿼터 지원자 풀에서,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시마무라 하루요가 외면받은 것은 의외였다. 페퍼 장소연 감독이야 애초에 워낙 높이를 선호하니 그렇다 치고, 우승에 기여한 피치가 있는 흥국생명도 굳이 관심 가질 이유가 없지만, 다른 팀들도 선택은 OH였다. 이제 정말 강점이라고는 구슬운 밖에 없다 싶은 장감독이지만, 올해도 역시나 그 구슬운을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1 픽이었던 와일러가 시즌 개막이 한참 남은 시점에서 부상 재발로 낙마한 것.... 아무리 대면 트라이아웃이 없었다 할지라도, 애초에 비치발리볼 외에 장기 프로리그 경험이 거의 없는 와일러가, 작년에 그 큰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 당하는 걸 지켜봤으면서도, 굳이 ..

원 툴 외국인인가 포텐셜 덩어리인가? - 페퍼 배구단 외국인 새 얼굴 조 웨더링턴(Zoe Weatherington) 지명

장 감독의 장점, 꺾이지 않는 구슬 운 작년 외국인 지명도 망하고, 올해 아시아쿼터 지명도 망하고, 여러모로 선수 보는 눈이 없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지만, 그래도 확실한 장 감독의 장점 하나... 구슬 운은 좋다. 물론 꼴찌니까 1순위를 뽑을 가능성은 높지만, 그래도 아래 순위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 이 번에도 2순위 구슬을 뽑아서, 팀의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사수해 냈다. 아마 장 감독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몇 년은 더 수명이 길어지지 않았을까? 그만큼 외국인 지명 실패 데미지는 컸고, 팀이 결국 꼴찌로 시즌을 마쳤기에, 팬들도 감독을 비난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비시즌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시아쿼터 1순위로 의외의 와일러를 지명하더니, 그 와일러가 부상으로 낙마했다는 황당한 뉴스를 전..

시즌 마무리는 결국 자력 꼴찌 - KOVO 2024-25 시즌 36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다. 시즌이 끝나고 한 달이 다 되어가고, 다음 시즌을 위한 드래프트와 FA 뉴스가 올라오는 이 시기에 한참 전 경기에 대한 리뷰를 올리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온갖 공놀이 스포츠를 섭렵하며 살아온 내게, 어떤 팀의 한 시즌을 온전히 글로 되돌아본 건 처음이기에, 그 대장정(?)을 꼭 늦더라도 완주하고 싶었다. 혹시나 새로운 경기가 최근 있었던 걸로 오해하는 배구팬이 있을까 싶어 미리 밝혀둔다. 본격적인 페퍼의 다음 시즌 관련 준비 관련 논평은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여러 아픈 메시지를 던진 시즌 마지막 게임을 짧게나마 리뷰해 본다.) 마지막까지도 흔들렸던 세터진 - 진정한 도토리 키재기, 박사랑과 이원정 야심 차게 이원정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세터진이 ..

부끄러운 패배 결과는 최하위 추락 - KOVO 2024-25 시즌 35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시즌 통틀어 가장 한심한 패배   시즌 전 경기를 챙겨보고 있지만, 시즌 통틀어 가장 한심한 패배였다. 아무리 충분한 휴식을 취한 정관장이 경기감각을 살리기 위해 다시 정예멤버로 나왔다 할 지라도 어쨌든 상대는 주전 OH와 주전 MB를 부상으로 잃은 팀이다. 그런 상대를 승리하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셧아웃 패배였고, 게다가 1세트 7점차 리드를 역전당했다. 그 와중에 3세트 경기에서 메가에게 35점을 두들겨 맞은 건 별로 뇌리에 남지도 않을 정도로 실력도 파이팅도 경기운영도 모두 한심했던 그런 경기였다.  정신 나간 테일러, 프로의식의 출발점은 어디인가?  테일러는 갓 프로세계에 뛰어든 신인이 아니다. 아니 신인이어도 프로라면, 아니 설사 학생스포츠에서도 이런 한심한 해프닝은 없어야 한다. 14일 화요..

여전히 꼴찌와 2점차- KOVO 2024-25 시즌 34차전 페퍼저축은행 3:2 승리

어쨌든 소중한 승리, 이제는 11승  어쨌든 이겼다. 애초에 탱킹할 생각은 없어보였고, 장소연 감독도 끝까지 1승이라도 더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에 두 세트를 꿈틀도 못해보고 빼앗길 때는 열불이 났지만, 그래도 끝까지 따라붙어서 역전승을 따낸 것만은 칭찬할만하다.  특히, 홈구장이었고, 김연경 은퇴경기인 덕에 많은 관중이 들어온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을 보인 건 그 자체로 긍정적이다. 물론 김연경은 잠시 모습만 비췄고, 흥국생명이 최선을 다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꼴찌를 다투는 페퍼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가져온 건 분명 의미가 있고, 선수들도 과정에서 적지 않은 걸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될듯될듯 계속 망해가는 느낌으로 길어졌던 연패를 끊어낸 것도 큰 ..

세터진 개편 필요성 - KOVO 2024-25 시즌 33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개편 reorganize, restructure  페퍼는 그간 세터 포지션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창단 당시에 세터로 영입했던 이진은 냉정하게 봐서 프로 기량이라 보기 어려웠고... 기대를 걸고 특별지명한 신인 박사랑은 부상으로 데뷔 자체가 늦었다. 그 공백기가 꽤 힘들게 느껴졌는지, 팀 첫 FA로 거액을 주고 이고은을 영입했지만, 그 후 지금 돌아봐도 황당한 '보상선수 지명 사태'에 휘말리며, 무려 김세빈을 반대급부로 주고 되찾아오는 큰 출혈을 감수하게 만들었다. 그 후 꾸준히 팀에서 활약했으면 김세빈이 덜 생각났으련만, 감독이 연달아 바뀌는 북새통 속에 다시 이고은은 이원정과의 1:1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물론 그전에도 박사랑 출전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어느 정도 납득은 되는 무브였지만...  ..

이원정과 김다은의 차이- KOVO 2024-25 시즌 32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접전이었다. 각각 장점과 한계가 명확한 하위권 두팀은 승리가 간절했고, 가진 전력을 모두 총동원해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3월 3일 월요일 휴일에 벌어진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결국 홈팀 페퍼는 웃지 못했다.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보인 건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이었다. 물론 페퍼팬인 내 시각에서 본 것에 불과하고, 시즌 말미를 향해 가는 도로공사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페퍼처럼 여러 자충수와 트레이드 실패로 뎁스를 스스로 내팽개친 건 아니지만, 도로공사 또한 강소휘에 대한 무리한 투자로 샐캡이 폭발하면서, 이예림을 내보낼 정도로 선수단 뎁스가 예전만 못하다. 특히, 리베로 혹사는 페퍼와 함께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하다. 물론 도로공사는 전새얀 정도 되는 백업을 거의 쓰지..

보조공격수의 역할 - KOVO 2024-25 시즌 31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셧아웃 패배, 점수차는 단 9점, 그리고 이소영의 9득점  묘한 경기였다. 셧아웃 완패처럼 보이지만, 경기흐름은 엎치락뒤치락이었고, 3세트 초반에는 4:0까지 앞서가기도 했었다. 실제로 두 팀 득점 차이는 단 9점이었고, 1세트 4점차, 2세트 3점차, 3세트 2점차로 한 발자국씩 따라붙다가 결국 완패하는 묘하고도 답답한 그런 패턴으로 끝났다.  그 와중에 이소영에게 알토란 같은 9득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두 팀 득점 차이와 같았다. 엄청난 연봉에도 불구하고 수비에만 가담하며 온갖 조롱과 비난을 받았던 이소영이 거의 처음으로 공격에서 제 몫을 해낸 셈인데, 정확히 그 커보이지 않는 공격 기여 때문에 기업은행은 만만한 하위권 팀인 페퍼를 가까스로 꺾었다. 여전히 고액연봉자 이소영을 보는 시각은 곱지 않지만..

이제는 진흙탕 싸움 - KOVO 2024-25 시즌 30차전 페퍼저축은행 2:3 승리

치열한 접전, 페퍼저축은행 vs 한국도로공사, 스코어는 2:3  2월 23일 일요일 한국도로공사 전은 하위권 팀 간 경기지만, 치열한 접전이었다. 풀세트 접전의 마지막인 5세트가 다소 어이 없게 도로공사 쪽으로 기울기는 했어도, 박정아-강소휘, 테일러-니콜로바, 장위-김세빈으로 대표되는 포지션 매치업이 흥미진진했던 만큼, 경기 흐름은 엎치락뒤치락 했다.  최종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행운이 따른 5세트 첫 득점부터 뭔가 기운이 홈팀으로 흐르는 듯 했고, 힘내서 긴 랠리를 벌여봐도 힘으로 한 점을 책임져줄 피니셔가 이미 지쳐버린 페퍼 팀 선수들 중에는 없었다. 에이스 노릇을 하는 공격수가 없어도 견실한 수비와 팀 플레이를 바탕으로 슬리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방전된 듯한 한다혜의 리시브와 불완전한 토스..

페퍼의 미래, 박은서와 임주은 - KOVO 2024-25 시즌 29차전 페퍼저축은행 3:0 승리

의외의 완승, 셧아웃 승리  그간 정관장과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쳐왔기에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이 정도 완승을 예상한 팬이 많지는 않았으리라. 2세트가 접전이기는 했지만, 3세트는 전의를 상실한 듯한 정관장 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넉넉한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캐스터의 언급처럼 초반 7:0 런은 정관장 팬들에게는 거의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페퍼는 높이의 강점을 잘 살리며, 블로킹으로 상대방을 넉다운 시키는 경험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기는 경험을 어린 선수들과 공유했다.  분수령이었던 2세트, 흐름을 바꾼 박은서  사실 2세트 중반까지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웠다. 여전히 지쳐보였던 이한비는 리시브와 공격에서 모두 힘겨운 모습을 보이다가 벤치로 향했고, 간간히 득점을 올려주는 테일러만 믿고 승리까..

염어르헝이 없다 - KOVO 2024-25 시즌 28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벌써 세 번째 무릎부상, 염어르헝은 재기할 수 있을까 지난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전에서의 패배를 철저히 복기한 걸까? 현대건설의 몸놀림은 가벼웠고, 매 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기가 너무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린 완패였다. 하지만,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패한 것보다, 페퍼 팬으로서 훨씬 더 안타까운 뉴스는 셧아웃 패배보다는 '염어르헝의 부상 시즌아웃'이었다. 194cm 잠재력 보고 1순위로 뽑았는데…몽골 출신 귀화선수 13개월 만에 또 수술, 감독도 안타깝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마음이 아프네요."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은 194cm의 좋은 신장을 자랑한다.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에서 염어르헝보다 키가 큰 선수는 없다. '배v.daum.net 이..

두 자릿수 승수와 탱킹 사이 - KOVO 2024-25 시즌 27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생각이 많은 장소연 감독 지난 GS칼텍스전 승리로 기나긴 5연패를 끊고 시즌 9승째를 올린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장소연 감독은 지난 9일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시즌 목표였던 10승을 꼭 달성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1승이라도 더 따내겠다는 각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창단 후 그간의 페퍼 모습은 이런 프로다운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 생각해 보니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내외에 잡음 없이 시즌을 막바지까지 끌고 온 것만 해도 꽤나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첫 해다. 올해는 감독 경질(혹은 런)도 없었고,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있었지만, 대마 같은 황당한 일은 없었으며, 선수단 내홍 같은 자폭도 없었다. 어..

실바에게 다 덤벼 - KOVO 2024-25 시즌 26차전 페퍼저축은행 3:2 승리

3번의 듀스, 33점 세트, 그리고 풀세트 접전  프로스포츠, 흔히 축구에서 우승 다툼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바로 강등(혹은 승격) 싸움이다. KOVO는 당연히 승강제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에, 리그 꼴찌는 망신스러운 점을 빼면 외국인(아시아쿼터 포함) 및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길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 '망신'이 주는 임팩트는 생각보다 커서 모기업으로부터 해마다 몇 십억씩 지원금을 타서 우승에 도전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적어도 꼴찌는 면하고자 하는 처절한 싸움이 KOVO에서도 자주 벌어지곤 한다.  지난 2월 5일(수)에 있었던 26차전도 리그 최하위 GS칼텍스(이하 'GS')와 현재 팀분위기로는 꼴찌나 다름 없는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의 대결이었지만, 그 처절함은 강등을 결정..

테일러 너 마저도 - KOVO 2024-25 시즌 25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테일러마저 부상으로 빠지면? - 잔여시즌 전패가 가능할 지도  4세트 접전 중에 뜬금없는 염어르헝의 넷터치가 두고두고 아쉽다. 그 한 점이 왠지 승부를 가를 것 같아 찜찜했는데, 결국 페퍼는 그 한 점 차이를 역전해내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에서 아쉽지 않은 패배가 있겠냐만.... 오늘은 7연패 중인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있으니,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였던 테일러의 부상상태이다.  만약 5라운드가 막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서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지게되면, 잔여시즌 모든 경기를 승점 1점도 따지 못하고 패할 수도 있다. 테일러가 실바나 빅토리아 같은 S급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늘 테일러-박정아-이한비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의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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