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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 스포츠 182

실바에게 다 덤벼 - KOVO 2024-25 시즌 26차전 페퍼저축은행 3:2 승리

3번의 듀스, 33점 세트, 그리고 풀세트 접전  프로스포츠, 흔히 축구에서 우승 다툼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바로 강등(혹은 승격) 싸움이다. KOVO는 당연히 승강제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에, 리그 꼴찌는 망신스러운 점을 빼면 외국인(아시아쿼터 포함) 및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길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 '망신'이 주는 임팩트는 생각보다 커서 모기업으로부터 해마다 몇 십억씩 지원금을 타서 우승에 도전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적어도 꼴찌는 면하고자 하는 처절한 싸움이 KOVO에서도 자주 벌어지곤 한다.  지난 2월 5일(수)에 있었던 26차전도 리그 최하위 GS칼텍스(이하 'GS')와 현재 팀분위기로는 꼴찌나 다름 없는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의 대결이었지만, 그 처절함은 강등을 결정..

테일러 너 마저도 - KOVO 2024-25 시즌 25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테일러마저 부상으로 빠지면? - 잔여시즌 전패가 가능할 지도  4세트 접전 중에 뜬금없는 염어르헝의 넷터치가 두고두고 아쉽다. 그 한 점이 왠지 승부를 가를 것 같아 찜찜했는데, 결국 페퍼는 그 한 점 차이를 역전해내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에서 아쉽지 않은 패배가 있겠냐만.... 오늘은 7연패 중인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보다 더 걱정되는 것이 있으니, 몸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였던 테일러의 부상상태이다.  만약 5라운드가 막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서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지게되면, 잔여시즌 모든 경기를 승점 1점도 따지 못하고 패할 수도 있다. 테일러가 실바나 빅토리아 같은 S급 외국인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늘 테일러-박정아-이한비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의 한 ..

바닥난 체력, 이제는 마무리를 걱정할 때 - KOVO 2024-25 시즌 24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할 만큼 하고 진 패배, 그래서 씁쓸했던 24차전 정관장 전 1:3 패배  지난 일요일(26일) 정관장 패배는 여러모로 아프게 다가온다. 사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밀리고, 최근 분위기도 바닥을 친 페퍼이기에 승리를 기대하기가 어렵긴 했지만... 뭔가 특별히 큰 문제가 눈에 띄지 않았는데도, 무난하게 밀린 시합 분위기는 지금 페퍼의 팀 전력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잘 보여줬다.  기록을 한 번 살펴보자. 물론 4세트 경기였고, 1세트를 10점만 주고 거둬들이면서 기록이 조금 물타기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2~4세트 완패한 경기치고는 기록지가 이쁘게 나왔다.   테일러, 박정아가 나란히 4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각각 범실도 4개, 3개에 불과했기에 말 그대로 할 만큼 했다고 평할 수밖에 없..

이제 다시 원점 - KOVO 2024-25 시즌 23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무섭다 도로공사  여전히 하위권에 있지만, 타나차가 가세한 도로공사는 적어도 페퍼에게는 매우 무서운 팀이 되었다. 1월 23일(목) 벌어진 시즌 23차전 한국도로공사와의 시합에서 페퍼는 셧아웃 완패를 당했는데, 드러난 스코어보다도 갈수록 무너지는 경기내용과 선수들의 무거운 몸놀림이 더 문제였던 경기였다.  한심하다. 충격적이다. 아마 수준이다. 여러 비난을 쏟아낼 수 있겠지만, 팬으로서 시즌 36 게임 리뷰를 함께 하기로 마음먹은 처지에... 왜 졌는지도 짚어보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는 그렇다. 그리고 이왕 할 거면, 좀 침착하게, 짧게나마 이것저것 되짚어보고자 한다. 도로공사 플레이는 페퍼보다 훨씬 훌륭했다. 승점을 가져오기에는 두 팀의 플레이 수준 격차가 꽤 커보였는데, 분명 이겨본 적도 있는 팀인데...

아직은 꼴찌 마인드 - KOVO 2024-25 시즌 22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아직은 약체팀을 상대하는 마인드 혹은 여유가 부족한 페퍼 작년까지 리그에서 꼴치를 도맡아 하고, 승점자판기 노릇이나 했던 팀이었다. 올해 3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팀도 잡아내고, 팀 역사상 최다 승, 최다 연승, 최초 트리플 크라운 등 여러 기록을 줄줄이 달성하고 있지만, 아직 마인드 자체는 꼴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확대해석은 하지 말자. 여전히 형편 없다 그런 단편적인 의미는 아니다. 이제 중위권 팀으로 상위권 팀과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지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페퍼를 상대로 업셋을 노리는 약체팀을 상대하는 강팀으로서 마인드를 갖추지는 못했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페퍼에게 지금 순위표와 리그 분위기 자체는 모두 낯설다. 그래서인지 이제 GS칼텍스 상대..

달리기 - KOVO 2024-25 시즌 21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달리기  창단 후 첫 3연승을 거두는 등, 달라진 면모를 과시한 최근이었지만 사실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이 어떤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낙관하기는 힘들다. 상대가 아무리 최근 페이스가 바닥인 흥국생명이어도, 어쨌든 1위 팀이고, 무엇보다 김연경 팀인데 만만할 리 없다.. 물론 팬으로서 내심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풀세트 접전 끝 패배.. 그야말로 석패라고 부를 만한 아쉬운 패배였다. 이상하게 16일 시합 결과를 확인하고 영상을 본 후에 '달리기'라는 노래가 계속 떠올랐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듯한 가사로 늘 수능시즌에 방송을 많이 타기도 하고, 윤상의 작곡 실력이 잘 녹아있는 노래다 보니, S.E.S가 부른 버전도, 최근에는 옥상달빛의 커버도 화제가 되었다.     왜 이 노래가 떠올랐을까..

창단 후 첫 3연승 - KOVO 2024-25 시즌 20차전 페퍼저축은행 3:1 승리

창단 후 첫 3연승, 그것도 상대는 현대건설 이제는 더 이상 승점자판기가 아니다. 창단 후 첫 3연승을 거뒀고, 4세트 24:22로 몰린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역전했다. 그것도 2강으로 꼽히는 현대건설을 꺾었다. 승리 순간 선수들의 환호와 감격에 겨워하는 코칭스태프의 모습이 이해가 된다. 어제 1월 12일(일) 리그 4라운드 2차전에서 페퍼는 예상을 깨고 현대건설을 꺾었다. 그것도 풀세트 접전도 없이 4세트를 역전하며 승점 3점을 빼앗았다. 리그 1위를 넘보는 현대건설과의 총력전 끝 승리라 더욱 달콤했고,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만한 그런 한 게임이었다. 리그 최장신팀의 위엄 승리의 요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리그 최고의 높이를 자랑해 왔던 현대건설을 높이 우..

트리플 크라운 - KOVO 2024-25 시즌 19차전 페퍼저축은행 3:2 승리

팀 1호 트리플 크라운 테일러  테일러가 해냈다. 공격성공률은 26%에 불과하고, 범실을 10개나 했지만, 어쨌든 23 득점을 기록했고, 그 와중에 팀 역사에 길아 남을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공격효율은 형편없었지만, 어쨌든 자기 장점을 잘 살려서 어떻게든 득점을 내고, 상대 흐름을 끊어주는 건 주전 OP다운 모습이었다. 팀도 이제는 테일러보다는 두 OH 위주의 공격 패턴을 주로 구사하면서, 오히려 상대 팀에게 역으로 혼란을 주는 느낌인데, 조금만 범실을 줄인다면, 이제는 트리플 크라운에 걸맞은 공격도 자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육서영 꿈에 나오겠다. 테일러  시합 중 게시판에 쏟아지는 응원을 보다가 그야말로 빵터지는 댓글을 발견했다.   "육서영 꿈에 나오겠다. 테일러"  ..

꼴찌 팀을 3위로 만들어도 감독 자리는 안돼 - KB손해보험 배구단 레오나르도 아폰소를 새 감독으로 선임

여러 악재가 겹쳤던 KB손해보험 배구단의 2024-2025 시즌. 하지만, 어느새 3위   올해 KB손해보험(이하 'KB')처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KOVO에 있었던가? 맥없이 연패를 기록하며, 꼴찌로 쳐졌던 KB는 나경복, 황택의가 합류하며, 거짓말처럼 3위까지 질주했다. 물론 1~2위 팀과의 승점 차이는 꽤 크고, 여전히 주전의존도가 높기에 후반기 체력이나 부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지만, 이 정도면 전문가 예상을 뒤엎을 정도의 반전이다.  특히, 시즌 개막 전에 외국인 감독이 도망가버리고, 멀쩡한 줄 알았던 홈구장에서 안전문제로 쫓겨나고, 스리슬쩍 국대 라미레스 감독을 겸직으로 데려오려다가 KOVO 이사회로부터 된서리를 맞는 등... 경기외적 문제로 다사다난했던 전반기를 생각하면, 승점을 쌓..

이제 두 자리 승수를 향해 - KOVO 2024-25 시즌 페퍼저축은행 전반기 결산

시작과 끝을 승리로 장식한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2024-2025 시즌 전반기    배구 포스팅을 보러 가끔 들리는 스포츠 블로거 분의 블로그,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심심한 배구 팬의 눈길을 끄는 제목의 포스팅이 있어 클릭해 보았다. 다른 팀에 대한 이슈 정리도 재미있었지만, 2024년 기준으로 지난 시즌 후반기와 이 번 시즌 준비기간까지 합쳐 보니,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은 참 다양한 이슈를 시끄럽게 생산한 팀이다. 물론 그러한 이슈 중에 흑역사가 더 많았고, 특히 팀 내 괴롭힘 사건은 자비치 교체 등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팀 근간을 흔들었던 지라, 되돌아보니 올해 있었던 외국인 교체는 그저 통상적인 뉴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2024년 여자배구 7개 팀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었을까? 총정리를 해..

클러치 박 - KOVO 2024-25 시즌 18차전 페퍼저축은행 3:2 승리

클러치 박 참 멋진 별명이다. 늘 리시브를 지적당하면서도, 국가대표 경기에서 중요한 상황이 되면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박정아다. 그런 박정아를 좋아하는 팬들은 그녀를 '클러치 박'이라 부른다. 그간 페퍼에서의 박정아는 클러치 박과 거리가 멀었다. FA이적으로 최고 연봉 선수가 되었지만, 페퍼는 든든한 리시브로 박정아가 공격에 전념하게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계속해서 안 좋은 사건이 이어졌던 팀은 박정아가 선배로서 안정화시키기엔 버거울 정도였다. 올 시즌 여러 면에서 전력이 보강된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이지만, 박정아의 고난의 행군은 계속되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1순위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과연 부상이었는지 기량 미달이었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영입된 테일러가 미덥지 ..

알콜러버는 절치부심 할 수 있을까? - LG트윈스 FA 최원태 보상선수로 최채흥 지명

꽤나 심했을 LG트윈스의 고민, 결국 선택은 좌완 피네스 피처 최채흥  때아닌 오승환 영입 논쟁까지 벌어질 정도로 보상 선수 지명이 화제가 되었다. 결국 이종열 단장이 직접 나서, 오승환은 보호된다고 밝힐 정도로 며칠간 LG트윈스(이하 'LG')의 행보는 많은 관심을 모았고... 윈나우를 추구해야 하고 샐러리캡도 신경 써야 하는 LG는 결국 비록 한 시즌이지만, 리그 최고 국내 선발로서의 모습을 보였던 최채흥을 선택했다.  프로야구에 사연 없는 선수가 있겠냐만은 최채흥 이라는 이름 세 글자에 따라다니는 이미지는 여러모로 참 복잡하고도 다양하다. 어쨌든 아직은 젊은 나이, 반등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여러모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선택이다.   스포키 : ‘5Kg 감량’ FA 보상 선수, “까다..

이 정도면 5세트 울렁증 - KOVO 2024-25 시즌 17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졌잘싸  졌지만 잘 싸웠다.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6연승 중인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물고 늘어져서 두 세트를 빼앗아 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와중에 블로킹은 확실한 무기로 자리를 잡았고, 늘 그렇듯 분산되는 공격은 상대방 블로킹 시선을 잘 빼앗았다.  결국 승리로 기억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홈에서의 접전 후 패배는 진한 여운을 남겼지만, 그러한 감정은 생각보다는 금방 가라앉았다. 완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접전을 벌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마지막 세트를 시작할 때 이미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페퍼는 또 한 번의 패배를 받아 들었고, 선수들은 그 와중에 자기 장점을 비교적 많이 보여줬다.   승리로 기억되지 못한 테일러의 활약, 23득점, 공격..

아직 IBK기업은행 상대로는 겨우 한 세트 - KOVO 2024-25 시즌 16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벌써 세 번째 완패... 은근히 페퍼저축은행에 강한 IBK기업은행  벌써 3라운드를 돌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의 2024-2025 시즌. 크리스마스 직전 주말에 심기일전해서 만난 시즌 3차전에서 페퍼는 IBK기업은행(이하 '기은')에게 또다시 완패를 당했다. 1세트 어... 이러다 이길 수도 있겠다 하는 심정으로 응원했지만, 세트포인트에서 또다시 이한비의 하이볼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흐름은 바로 기은 쪽으로 무난하게 넘어갔다.  올 시즌 계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기에 한 세트를 따낸 것도 의미 있는 한 걸음이고,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 불꽃같은 추격전은 꽤나 인상적이었지만, 그래도 완패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여전히 승부처에서는 한 방을 마무리해 줄 선수가 떠오르지 않았고, 서브 리..

아깝다 보급형 몰빵머신만 있었어도 - KOVO 2024-25 시즌 15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보급형 몰빵머신, 타나차의 위력 나날이 국제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배구.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을 '몰빵'한다는 게 가장 심각하다는 게 중론이다. 자유계약 시절처럼 완전히 리그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그리고 아시아쿼터까지 도입되면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미들블로커와 센터에도 외국인 선수가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KOVO에서 한 팀의 성적을 가장 빠르게 그리고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외국인 '몰빵'이다. 사실 작년 페퍼의 모습도 그랬다. 야스민의 호쾌한 공격은 토스 완성도를 그리 따지지 않았고, 어느 정도만 올려주면 힘과 높이로 블로킹을 뚫어내는 공격력은 하이볼 상황에서 고민이 필요 없게 하는 수준이었으니.... 지금 하이볼 상황에서 ..

배구국가대표팀 감독의 프로팀 겸직, 해외는 되고 국내는 안된다? - 남자배구 라미레스 감독, KB 감독 겸직 불발

가지가지하는 KB손해보험, 정말 가지김밥 되겠네.  성적은 별로면서, 늘 가지가지 일을 벌려서, 썰렁한 남자배구 판에 뉴스 거리를 만들어주는 KB손해보험(이하 '케이비'). 하위권 이미지가 강하기에, 팬들은 '김밥'이라 부르며 놀리곤 했는데... 뭐.. 배구 못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올해 케이비가 만들어내는 요절복통 뉴스는 참 기발하고, 신박하다. 일단 지난 10월 21일 야심차게 영입했던 외국인 감독 미겔 리베라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시즌 한 게임도 치르지 않고 사퇴하면서, 팬들을 황당하게 하더니.... 1탄: 미겔 리베라 감독, 시즌 개막 전에 전격 사퇴 가지가지 하는 KB배구단, 정말 가지 김밥 되겠네 -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 전격 사임말 그대로 케이타를 위한 케이타에 의한 케이타..

시즌 5승째! 이제는 순위싸움을 향해 - KOVO 2024-25 시즌 14차전 페퍼저축은행 3:0 승리

해가 바뀌기 전 시즌 5승, 일단 일차 목표는 달성  창단 후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의 시즌 최다승은 겨우 5승이었다. 시즌 36경기를 치르는 KOVO에서 아무리 신생팀이고 약체였다지만, 겨우 다섯 번 밖에 이기지 못하는 게 페퍼 실력이었고 현실이었다. 차곡차곡 FA를 영입하고,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도 1순위로 영입(*이 와중에 외국인 1순위는 1라운드 중 교체)하고, 이리저리 트레이드도 하고, (이 와중에 신인 지명권도 차곡차곡 팔아먹고) 꾸준히 보강을 한 덕분일까,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기도 전에 시즌 다섯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상대는 전력이 많이 약화된 GS칼텍스(이하 '지에스')였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였고, 모든 지표에서 상대방을 압도했다. 지에스도 최고 외국인 실바를 앞세워 ..

두 번의 기회는 없었다 - KOVO 2024-25 시즌 13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듀스 접전 후 패배, 그 후 두 번의 기회는 없었다.   1세트 경기 수준은 꽤 높았다. 물오른 공격력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페퍼는 한다혜를 중심으로 그야말로 처절한 수비를 선보이며 맞섰다.  엄청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24점에 먼저 도달했고, 운명의 장난처럼 거함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를 선취할 수 있는 하이볼이 이한비에게 왔지만, 상대 블로킹은 높았다. 그 블로킹 한 방에 기가 꺾인 페퍼는 무난하게 두 점을 더 헌납하며 세트를 내줬고, 우세한 분위기를  차지한 절대 1강 흥국을 상대로는 페퍼에게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다 나은 전력의 1강, 흥국생명  아직도 하위권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한 페퍼 팀과 비교했을 때 흥국생명은 모든 면에서 나았다. 서브..

잘가요 최원태 별로 고맙진 않았어요 - 삼성 4년간 70억원에 FA 최원태 영입

LG팬들에게 그다지 아쉽지 않은 최원태와의 이별 사실 올해 FA시즌이 개막할 때만 해도, 최원태 거취 결정이 이렇게 오래 걸릴지는 몰랐다. 27살 밖에 안된 선발 투수, 다양한 구종에 늘 한 선발 자리를 채워주는 투수가 원소속 구단과 이렇다 할 협상도 해보지 못하고, 12월이 한참 지나도록 FA계약을 하지 못하는 건 참 의외다. 이런 걸 보면, 역시 프로스포츠 선수 영입은 수요와 공급이다. LG는 작년 우승 시즌에도, 올해 가을야구에서 고전할 때도 최원태의 선발로서의 안정감을 거의 보지 못한 팀이다. 선발로서 10승을 팀에 안겼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연달아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최원태,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투혼을 보여주며,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고, 임찬규, 손주영으로 이어지는 2~3 선발도..

어쨌든 한 라운드 3승 - KOVO 2024-25 시즌 12차전 페퍼저축은행 3:1 승리

상대가 정상이 아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  모든 스포츠의 세계가 그러하지만, 특히 프로라면 상대가 누구든 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12월 6일 금요일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이 상대했던 GS칼텍스(이하 'GS')는 확실히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다.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실바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점점 자리를 잡아가던 아쿼 와일러 선수도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 연달아 발생한 초악재에 권민지 선수 부상은 기억도 안 날 정도이다. 어쨌든 공격 옵션 셋을 모두 잃었어도 경기에 임해야 하는 게 프로.. 여러모로 애를 써봤지만, 하위권 팀 페퍼도 GS 상대로는 1세트 밖에 허락하지 않았다.  가진 전력을 잘 펼쳐내며 역전승을 거뒀지만, 페퍼 선수들은 1세트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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