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에 한 번 정도는 교육 혹은 회의라는 명목으로 제주도에 오게 됩니다. 이럴 때는... 교육내용이 직무에 딱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도 업무를 모른 척하기가 어려워서... 막 놀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 번 출장도 그랬습니다. 어쩌다 보니 잠시 맡은 직무 관련 교육을 오긴 했는데... 그리고 교육 수준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밀려있던 일을 정신없이 처리하면서 동시에 강사 분 말씀에 귀 기울이다 보니, 하루가 다 가 버리더군요.. 후다닥 저녁을 먹고... 멍하니 창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다가, 길을 나섰습니다. 혹시 몰라서 전에 찾아뒀던 '제주목 관아'에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지도를 켜보니 다행히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더군요. 그리고 원래는 여섯 시에 문을 닫지만, 5~6월에는 야간개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