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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 스포츠 173

외국인이 와도 리시브가 터진다면 - KOVO 2024-25 시즌 3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며, 짜릿하게 1세트를 따내고, 2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하기엔 부족했다. 2세트 마지막 점수를 비디오판독으로 잃으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급격히 바뀌었고, 3~4세트는 무난하게 밀리면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외국인이 없었지만, 잘 싸웠던 1~2세트  자비치가 프리카노로 교체되는 난리통 속에서, 부득이하게 10월 29일 페퍼는 외국인 아포짓 없이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1~2세트 경기력은 훌륭했다. 1세트는 한 점 싸움에서 짜릿하게 승리했고, 2세트는 반대로 그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 팀이 달랐던 건 아깝게 세트를 빼앗긴 후, 그 다음 세트에서 바로 평정심을 찾았느냐 아니냐 여부였다. 우승후보답게 2세트를 따내자마자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

굿바이 자비치, 웰컴 프리카노 - 페퍼저축은행 1순위 외국인 자비치 2경기만에 교체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진했던 KOVO컵에서부터 교체 여론이 고개를 든 후, 정규리그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획득하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결국 같이 갈 수는 없다는 판단이었다. 10월 29일 흥국생명과의 리그 3차전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은 전격적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를 발표했다.   AI페퍼스, 개막 2경기만에 외국인 선수 교체..美 테일러 프리카노 영입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배구단이 개막 2경기 만에 결국 외국인 선수인 크로아티아의 바르바라 자비치와의 결별을 선택했습니다. AI페퍼스는 29일 부상news.ikbc.co.kr  사실 그렇게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  그만큼 전반적으로 좋아진 페퍼의 모습에서... 자비치는 혼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에..

졌잘싸를 넘어 강팀이 되려면 - KOVO 2024-25 시즌 2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아쉬운 패배, 그래도 졌잘싸  창단 후 페퍼가 단 한 번 밖에 이겨보지 못한 정관장, 그 승리도 정관장 주전들은 나란히 관중석에 앉아서... 편안하게 경기를 내려다보고, 정관장 2진급을 상대로 이뤄낸 승리로 뒷맛이 개운치 않았었다.  지난 10월 25일(금) 있었던 이 번 시즌 페퍼 홈 개막전이자 시즌 2차전도 결국 패배로 끝났지만, 그래도 흔히 말하는 졌잘싸... 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상성이 안 맞는 정관장...   정관장은 페퍼 보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혹은 많이 나은 팀이다. 올해는 페퍼가 장위와 자비치를 영입하여 높이를 대폭 보강했더니, 정관장도 부키리치를 영입해서 리그 최강 높이를 갖췄다. 그나마 작년 이소영이 부상에 신음하여 자리를 비웠을 때 헐거웠던 보조 아웃사이드히터 자리..

몰빵배구는 가라! 완벽한 공격분배 - KOVO 2024-25 시즌 개막전 페퍼저축은행 3:0 승리

페페저축은행(이하 '페퍼')이 10월 22일 열린 KOVO 2024-25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창단 4년만에 첫 개막전 승리인데다, 무려 셧아웃 승리였고, 감독으로 데뷔하는 장소연 감독의 첫 승이기도 해서 더욱 의미 깊었다. 하나 덧붙이자면, 경기를 관람하며 환하게 웃는 구단주 장매튜의 모습이 있었기에 더욱 인상적이었다. 구단주가 배구 보러 오는 게 흔한 일인지 헷갈리지만, 어쨌든 이 분의 배구 사랑 만큼은 인정해야할 것 같다.  꼴찌의 대반란! ‘박정아 5000점’ 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 셧아웃 완파 …장소연 감독 데뷔전 승 m.sports.naver.com  기사에서는 꼴지의 대반란이라고까지 표현했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면, 그저 1승일 뿐이다. 물론 페퍼가 봄배구를 바라보는 ..

가지가지 하는 KB배구단, 정말 가지 김밥 되겠네 -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 전격 사임

말 그대로 케이타를 위한 케이타에 의한 케이타의 배구를 했던 KB손해보험. 젊은 에이스가 떠난 후 마치 화양연화가 지나간 것처럼,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트레이드도 모두 실패,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눈에 띄는 수확을 거두지 못하면서, 리빌딩은 커녕 팀의 기초 자체가 무너졌다.  그 모든 책임을 감독이 져야 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후인정 감독이 떠나고, 새로 부임한 감독은 의외로 배구팬들에게 생소한 이름 '미겔 리베라'였다. 비선출이라는 독특한 이력에 화려한 지도자 경력... 밝은 미소와 젊은 나이까지 여러모로 KB의 체질개선에 기대를 모으는 감독이었는데... 이러한 기대가 있었기에 시즌 개막전 전날 전해진 사임 발표는 더 충격적이다.   프로배구 KB 리베라 감독, 정규시즌 한 경기..

멀고도 험한 왕조로 가는 길 - LG 트윈스 2024 시즌 플레이오프 패배로 마감

왕조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작년 정규리그를 1위로 마감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하며, 야구계 조롱거리에서 벗어난 LG였지만, 2년 연속 우승은 그보다 훨씬 어려웠다.  지난 10월 19일 잠실에서 벌어졌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는 삼성라이온즈에 패배하면서, 많은 숙제를 남기고 LG의 한 시즌은 그렇게 끝났다.  이제는 강팀이라는 자리에 걸맞는 전력 보강이 필요한  LG  6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며, KBO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LG이지만, 사실 팬들의 기대치를 생각하면, 시작 막판, 그리고 가을야구에서의 성적은 '실패'라고 봐야 한다. 시즌 중반까지 엄청난 출루율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야구를 하며, 한때 1위 KIA를 위협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투타 모두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어느 쪽이든 장소연 감독의 결단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외국인 자비치 선수 교체 논란

컵대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자비치 선수 지난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며, 만년 꼴찌팀 페퍼의 공격을 이끌어줄 것이라 믿었던 자비치 선수가 2024-2025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논란을 만들고 있다. 바로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된다는 소문에 휩싸인 것.. 안타까운 건, 몇 안 되는 페퍼 팬들조차도 이 소문이 얼토당토않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교체할만하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될 정도로 지난 컵대회에서 보여준 기량이 시원치 않았다. 열쇠는 자비치가 쥐고 있다, 전력 ‘업그레이드’ 페퍼저축은행이 승점 자판기에서 벗어나려면[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력은 확실히 업그레이드했다.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제 몫을 한다면 페퍼저축은행은 리그의 ‘다크호스’가 될 만하..

결국 또다시 엇박자? 페퍼 자비치 부진 속 패배 - 2024 통영·도드람컵 대회 페퍼 3연패로 마감

매년 정규시즌 개막 전 열리는 컵대회의 중요성은 배구관계자에게 어느 정도일까?  돈 받고 배구를 하는, 그래서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는 프로에게 한 경기 한 경기는 당연히, 자존심이 걸린 무대이지만, 때로는 팀 사정에 따라, 때로는 감독 스타일에 따라, 외국인을 빼거나 2진급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대회에 임하기도 한다.   이번 컵대회,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페퍼는 가볍게 3연패로 예선탈락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작년 시즌 5승 밖에 거두지 못한 팀에게 무슨 기대를 하느냐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페퍼에게 이 실패가 안타까운 이유는 두 가지,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안 좋아졌다는 점과 외국인 선수 자비치의 한계가 너무나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GS칼텍스, 페퍼..

페퍼 탈꼴지를 위한 키플레이어는? - 최단신 리베로 오선예 선수

시간이 늘 그렇듯이 흘러 흘러간다. 벌써 외국인, 아시아쿼터, FA, 신인까지 모두 합류하여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KOVO 리그, 새 식구가 합류할 때마다 한 번씩 돌아보긴 했지만, 그래도 이 번 시즌 키플레이어는 누구일지 한 번 살펴보자. 두 편으로 나눠서 첫 번째로 페퍼를 꼴찌에서 구할 선수는 누구일지 살펴보고,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페퍼를 봄배구로 인도할 선수는 누구일지 살펴보고자 한다. (팀을 꼴지에서 구할 선수) 막중한 임무를 맡은 백업 리베로 오선예(팀을 봄배구로 인도할 선수) 그토록 찾아 무난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 먼저 팀을 꼴지에서 구할 선수는 리베로 오선예이다. 꽤나 낮은 순위에서 첫 신인으로 지명되었지만, 프로팀에 첫 번째로 지명되었기에, 그것도 꼴찌팀에 입단했기에, 많은..

일단은 승점 3점 확보 -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에게 3:1 승리

일단은 이겼다. 3:1이었고, 원정길에서 동점골을 내주고도 역전골과 시합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아내며 2점차 승리를 끌어냈기에 만족할만한 스코어였다. 무엇보다도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걸고 중동국가과 싸우는 쉽지않은 레이스에서 원정길 승점 3점 획득은 게임 목표 달성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결국 손흥민이었다.   누가 봐도 한국은 손흥민의 팀이었다. 뛰어난 공 키핑 능력과 정확한 슈팅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피곤한 일정에도 늘 최선을 다하는 우리 주장도 이제는 전성기를 서서히 지나갈 나이인데... 팀은 여전히 거의 아무런 변화도 없이 늘 그가 모든 걸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물론 기량이 특출난 에이스 한 명이 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건 스포츠에서 흔한 일이고, 부끄러울 게 없지만, 그 외 유럽파가 ..

팔레스타인 역사에... 아니 팔레스타인 축구 역사에 오래 기억될 승부 -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결과는 충격적인 무승부였다. 어찌 보면 충격적일 것도 없다. 한국은 자주 중동팀의 수비 위주 전술에 고전했으며,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요르단에 완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쨌든 FIFA 랭킹 23위 한국이 96위 팔레스타인에 그것도 홈에서, 그것도 사실상 전쟁통에 훈련도 어려웠다는 팀을 불러서 이기지 못했다는 건 분명 팬들을 실망시키는 결과이다. 축구대표팀, 팔레스타인과 충격의 무승부…홍명보호 불안한 출발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약체' 팔레스타인과 무승부에 그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news.kbs.co.kr 반대로 팔레스타인 축구팬들에게는 이 시합이 오래 기억될 것이다. 한국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강호는 아니어도 어쨌든 아시아의 강호이자 월드컵 본선 단골인데....

볼거리는 넘쳤지만 싱거웠던 소문난 잔치 - 2024 한국 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 매치

비시즌 KOVO의 야심작이었고, 한국배구의 미래 이우진의 출전으로 더 관심을 모았던, 이탈리아 명문팀 '베로 발리 몬차(이하 '몬차')'의 방한 2연전이 끝났다. 소문난 잔치답게 볼거리도 많았고, 선수들 경기력도 괜찮았다. 몬차의 전력이 100%는 아니었고, 비시즌 선수구성 변화가 심했다고는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의 배구에 대한 진심인 태도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2연전 결과는 조금은 싱거웠다. 9월 7일(토) 대한항공이 몬차를 3:1로 접전 끝에 꺾었고, 그다음 날 KOVO올스타는 3:0으로 승리했다. 올스타 매치는 애초에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1차전을 집중해서 보는 걸 택했는데, 예상치 못한 대한항공의 선전에 해설진이 당황하는 게 느껴질 정도로 경기결과는 의외였고..

배구 유망주 이우진이 불러온 긍정적 나비효과 - 이탈리아 배구 베로 발리 몬차 내한 경기 개최

사실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라는 네이밍은 좀 오글거린다. 그냥 배구소식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탈리아 최고 수준 팀인 '베로 발리 몬차(약칭 '몬차')'가 한국에 방한하여, 우승팀 대한항공과 올스타선발팀과 각각 일전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이탈리아팀 몬차가 머나먼 한국까지 방한하는 이유는 딱 하나, 슈퍼유망주 이우진 때문이다. 세계청소년대회 맹활약으로 스카우터 눈에 들어, 이탈리아 명문팀에 입단한 이우진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거쳤는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혹시나 이우진이 걸었던 길을 잘 모르신다면, 전에 울분에 차서 썼던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되겠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니 - 남자배구 유망주 이우진의 이탈리아 진출기출처 :..

포도밭의 여우 신세 - 2024~2025 KOVO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신인지명

트레이드 실패의 뒷맛은 쓰고 진했다.   이제는 진실게임 중인 오지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1순위 지명권을 내주면서 페퍼저축은행은 올해도 반쯤은 구경꾼 신세였고, 단 2명만을 지명하며, 단촐하게 드래프트는 끝이 났다. 여전히 취업율은 높았고, 오랜만에 190cm 장신 유망주가 등장하는 등, 화제거리가 없지 않은 드래프트였지만, 올해도 결국 페퍼는 포도밭의 여우 신세였다.   이솝우화 '여우와 포도'에서 여우는 꽤나 고생을 한 끝에 정신승리를 택하며 돌아서는데, 사실 페퍼 신세는 이보다 더 안 좋다. 오지영이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팀을 떠났기에 페퍼는 그야말로 지명권 대신 손에 쥔 게 하나도 없게 되었고, 그나마 순위 추첨에서도 세번째가 걸리며, 전체 12번째 2라운드 5순위로 남성여고 오선예 선수를 지..

배구계를 넘어 한국의 현실 - 송산고 배구부 해체 결정

1. 학교법인 소농학원의 전횡인가?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박경민을 배출한 송산고 배구부가 해체를 결정했다. 일단 의외이고, 동시에 안타깝지만, 운동부 해체는 어디까지나 학교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고, 이미 학생들이 전학을 가고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소문이 났던 문제로 보인다. 발표가 최근이었을 뿐... 남자 배구 고교부 팀이 이제 21개 팀으로 줄어든다는 것도 배구계에는 충격이지만, 현역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계속 배구 명문대에 선수들을 진학시켜온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가 배구를 배출한다는 건, 어느 팀도 절대 해체란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걸 뜻하기에 더욱 충격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체를 학교 측의 일방적인 전횡이라고 볼 수는 없다. 충격이 크더라도, 사학재단 치고 운영 학교가 많은 것도 ..

이현중-여준석-재린 라인업은 결국 꿈인가 - 결국 키는 대한농구협회 손에

점프볼은 모든 기사에서 늘 전문성을 깔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농구 관련 여론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듯, 농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좋은 기사를 내주곤 한다. 이 번에 나온 기사는 농구팬들을 마치 '슬램덩크' 만화책을 보는 것처럼 설레게 해주었다. 대선배들에게도 너무나 어려웠던 도전을 하고 있는 이현중, 여준석과 말그대로 NBA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재린 스티븐슨이 대표팀에 가세한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이 더 이상 꿈만은 아님을 살짝 일깨워주는... 그래서 더 상상하게 하는 그런 좋은 기사였다. 이현중-여준석-재린? 전설의 베스트5는 언제쯤’허훈(이정현)이 게임을 지휘하는 가운데 하윤기가 포스트를 지키고 이현중, 여준석, 재린 ...jumpball.co...

이제는 올림픽을 향해 - 나주영 스쿼시 세계 주니어대회 준우승

이틀 연속 풀세트 접전을 치른 나주영 선수에게 더 이상 이변을 일으킬 힘은 없었다.이렇게 체력 핑계를 대보지만, 사실 한 수 위 상대에게 고전했고, 결국 이 여름 우승을 향해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끝까지 도전했던 이 젊은이에게 제일 높은 자리는 허락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후 찍은 사진의 나 선수의 표정은 밝다. 물론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비록 주니어지만 세계레벨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경험해봤고, 무엇보다도 아직 고3인 이 젊은이에게 결승전에서의 패배는 더 큰 성장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스쿼시 유망주 나주영, 세계주니어선수권 준우승 “올림픽 나가고 싶은데…”한국 스쿼시 유망주 나주영(18·천안 월봉고 3학년)이 세계주니어선수..

고3 청년은 한국 스쿼시의 영웅이 될 것인가 - 나주영 한국 최초 스쿼시 세계 주니어대회 4강 진출

사실 이 정도면 이미 영웅인지도 모르겠다. 한국 시간으로 7월 1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스쿼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한국 최초로 4강에 오른 나주영은 이미 스쿼시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잊을 수 없는 실적을 낸 선구자가 되었다.  스쿼시가 워낙 비인기 종목이기에 그다지 화제에 오르지도 못한 이 쾌거를 내가 알게 된 것은 열혈 스쿼시 동호인은 동료 때문인데, 아침부터 관심도 없는 동료에게 스쿼시계에서 이 승리가 주는 의미를 설명하며, 나주영의 대단함을 설파하는 모습을 보며, 과거 아무도 관심 없던 핸드볼이나 아이스하키 중계를 보고, 홀로 유타 재즈를 응원하며 친구들에게 핀잔을 들었던 내 모습이 슬몃 보이는 것 같아 살짝 웃음이 나왔다.   처절한 비인기종목의 현실을 반증하..

진정한 도전 정신 - KOVO 이다현 해외진출 도전

사실 한참 전 뉴스다.   여자배구 국대 미들블로커 이다현 선수가 해외진출을 추진한다는 반가운 뉴스가 6월 중순 보도되었다. 큰 반향은 없었다. 해외진출이 성사된 것도 아니었고, 기사 내용에 어느 리그를 우선 추진했는지도 나와 있지 않아서, 흥미를 가질만한 정보도 없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반가운 뉴스다. 여자부 기준으로 김연경 선수를 마지막으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없었고, 사실 딱히 당장 상위리그에서 통할 인재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아직은 젊은 미들블로커 포지션가 보장된 고액연봉과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다하고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것은 도전정신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현장인터뷰] ‘해외 진출 1년 미룬’ 이다현 “내년에는 현명한 선택을 하겠다” - 스포츠타임이다현은..

목표는 달성인가 - VNL 여자배구 대표팀 프랑스 상대로 2승 수확

배구 여자대표팀이 VNL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6월 13일(목) 경기에서 프랑스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마감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다. 신장이 월등한 유럽팀 상대로도 해볼만한다는 자신감도 얻었고, 마지막 세트까지 접전 끝에 승리한 것도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두 포인트를 모두 서브로 따낸 것도 의미가 있다. 여러모로 상황이 어렵고, VNL에서 언더독에 불과한 한국대표팀이지만, 서브 등 우리가 가진 무기를 잘 활용하고, 실력을 발휘한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해볼한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물론 그 다음날 14일(금)에는 바로 이탈리아에게 3:0으로 완패하면서 한계를 드러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감독을 교체하고 새로운 각오로 도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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