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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외국인 5

두 번의 기회는 없었다 - KOVO 2024-25 시즌 13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듀스 접전 후 패배, 그 후 두 번의 기회는 없었다.   1세트 경기 수준은 꽤 높았다. 물오른 공격력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페퍼는 한다혜를 중심으로 그야말로 처절한 수비를 선보이며 맞섰다.  엄청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24점에 먼저 도달했고, 운명의 장난처럼 거함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를 선취할 수 있는 하이볼이 이한비에게 왔지만, 상대 블로킹은 높았다. 그 블로킹 한 방에 기가 꺾인 페퍼는 무난하게 두 점을 더 헌납하며 세트를 내줬고, 우세한 분위기를  차지한 절대 1강 흥국을 상대로는 페퍼에게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다 나은 전력의 1강, 흥국생명  아직도 하위권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한 페퍼 팀과 비교했을 때 흥국생명은 모든 면에서 나았다. 서브..

어쨌든 한 라운드 3승 - KOVO 2024-25 시즌 12차전 페퍼저축은행 3:1 승리

상대가 정상이 아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  모든 스포츠의 세계가 그러하지만, 특히 프로라면 상대가 누구든 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12월 6일 금요일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이 상대했던 GS칼텍스(이하 'GS')는 확실히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다.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실바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점점 자리를 잡아가던 아쿼 와일러 선수도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 연달아 발생한 초악재에 권민지 선수 부상은 기억도 안 날 정도이다. 어쨌든 공격 옵션 셋을 모두 잃었어도 경기에 임해야 하는 게 프로.. 여러모로 애를 써봤지만, 하위권 팀 페퍼도 GS 상대로는 1세트 밖에 허락하지 않았다.  가진 전력을 잘 펼쳐내며 역전승을 거뒀지만, 페퍼 선수들은 1세트 경기..

테일러 너마저도 - KOVO 2024-25 시즌 6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팬들에게 조금은 기대가 있었다. 목을 빼고 기다렸던 외국인 테일러 프리카노도 드디어 출전하고, 상대팀 IBK기업은행도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 자리를 세터 보강에 쓴 팀이다. 그만큼 좌우 공격력이 모두 리그에서 상위는 아니라는 뜻이기에... 일단 높이를 보강하고 빅토리아만 어떻게 봉쇄를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실낱 같은 희망을 가졌지만, 큰 구멍을 메우지 않고 출항한 배처럼, 팀은 한 방에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박정아는 지쳐보였고, 장위도 당황한 듯 실수를 연발했으며,  무엇보다도 리시브 효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리시브진은 작년과 별 달라진 바 없는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테일러는? 솔직히 자비치와 별 차이 없는 모습이었다. 굳이 꼽자면 밝은 표정..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 KOVO 2024-25 시즌 5차전 페퍼저축은행 1:3 패배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KOVO에서 외국인선수 없이는 1승도 불가능한 모양이다. 물론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이야 당연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고,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도 모마 없어도 상대에 따라서는 해볼만하다. 그런데 페퍼저축은행에게는 꿈만 같은 일인가보다. 전력누수가 전혀 없는 디펜딩챔피언을 상대로는 어림도 없었다. 1세트 초반부터 연달아 막히는 OH 포지션에서의 공격에 불안했는데... 역시 그런 공격실패는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리시브가 100% 완벽하게 되어도 OP 공격이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블로킹을 그 쪽으로 촘촘히 세웠고, 김연견도 어떤 포지션이든 무조건 OH 쪽에서 오는 공격 쪽으로 코스를 잡았다.  OP 후위공격은 없을 거라 확신하는 현대건설 전위 모습에... 누구에게나 있..

페퍼의 리빌딩 Ep1 - 어쩔 수 없는 선택, 새로운 외국인 선수

1. 페퍼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야스민, 터키 리그로 떠나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던 것처럼 기억되는 이 번 시즌 페퍼였지만, 사실 야스민은 외국인 선수 중 단연 으뜸이었다. 엄청난 높이과 파워 뿐만 아니라, 준수한 수비와 기대하지 않았던 리더십까지.... 서브가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플로터 서브도 충분히 위력적이었고, 걱정했던 허리는 시즌 끝날때까지 큰 부상 없이 잘 버텨주었다. 하지만, 페퍼 유니폼을 입은 야스민은 이제 볼 수 없다. 이미 슬픈 예감은 있었다. 시즌 말 페퍼 경기를 중계하던 박미희 해설위원이 한 코멘트가 그랬는데, 경기중 야스민의 놀라운 허슬과 활약을 지켜보던 박 위원은 갑자기 이해한다는 듯 툭 한 마디를 던졌다. 야스민 선수도 한 시즌을 건강하게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한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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