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자병법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현역 군인(김광수 중령)이 쓴 손자병법을 정독해 보려고 구입했다가 몇 년 동안을 끝내 읽지 못하고, 책을 정리해 버렸던 게 떠오른다. 독서 모임 멤버들 중 의외로 정비석의 소설 손자병법을 읽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만큼 정비석의 소설은 인기가 많았고, 소설로 풀어내도 될만큼 재미있다는 뜻이기도 하리라. 물론 소설 내용이 병법과 직접적 관련은 없었다는 건 함정. 난 소설을 1권만 읽고 그만뒀었다. 총 네 권이라는 것도 오늘 알았는데, 아마 집에서 굴러다니던 책이 1권뿐이었던 것 같다. 2권을 사달라 하거나, 구해보려고 애쓰지 않은 걸 보면, 소설도 내게는 큰 재미를 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김광수 역 손자병법은 한자로 된 원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