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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 10

부끄러운 패배 결과는 최하위 추락 - KOVO 2024-25 시즌 35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시즌 통틀어 가장 한심한 패배   시즌 전 경기를 챙겨보고 있지만, 시즌 통틀어 가장 한심한 패배였다. 아무리 충분한 휴식을 취한 정관장이 경기감각을 살리기 위해 다시 정예멤버로 나왔다 할 지라도 어쨌든 상대는 주전 OH와 주전 MB를 부상으로 잃은 팀이다. 그런 상대를 승리하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셧아웃 패배였고, 게다가 1세트 7점차 리드를 역전당했다. 그 와중에 3세트 경기에서 메가에게 35점을 두들겨 맞은 건 별로 뇌리에 남지도 않을 정도로 실력도 파이팅도 경기운영도 모두 한심했던 그런 경기였다.  정신 나간 테일러, 프로의식의 출발점은 어디인가?  테일러는 갓 프로세계에 뛰어든 신인이 아니다. 아니 신인이어도 프로라면, 아니 설사 학생스포츠에서도 이런 한심한 해프닝은 없어야 한다. 14일 화요..

여전히 꼴찌와 2점차- KOVO 2024-25 시즌 34차전 페퍼저축은행 3:2 승리

어쨌든 소중한 승리, 이제는 11승  어쨌든 이겼다. 애초에 탱킹할 생각은 없어보였고, 장소연 감독도 끝까지 1승이라도 더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에 두 세트를 꿈틀도 못해보고 빼앗길 때는 열불이 났지만, 그래도 끝까지 따라붙어서 역전승을 따낸 것만은 칭찬할만하다.  특히, 홈구장이었고, 김연경 은퇴경기인 덕에 많은 관중이 들어온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을 보인 건 그 자체로 긍정적이다. 물론 김연경은 잠시 모습만 비췄고, 흥국생명이 최선을 다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꼴찌를 다투는 페퍼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가져온 건 분명 의미가 있고, 선수들도 과정에서 적지 않은 걸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될듯될듯 계속 망해가는 느낌으로 길어졌던 연패를 끊어낸 것도 큰 ..

세터진 개편 필요성 - KOVO 2024-25 시즌 33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개편 reorganize, restructure  페퍼는 그간 세터 포지션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창단 당시에 세터로 영입했던 이진은 냉정하게 봐서 프로 기량이라 보기 어려웠고... 기대를 걸고 특별지명한 신인 박사랑은 부상으로 데뷔 자체가 늦었다. 그 공백기가 꽤 힘들게 느껴졌는지, 팀 첫 FA로 거액을 주고 이고은을 영입했지만, 그 후 지금 돌아봐도 황당한 '보상선수 지명 사태'에 휘말리며, 무려 김세빈을 반대급부로 주고 되찾아오는 큰 출혈을 감수하게 만들었다. 그 후 꾸준히 팀에서 활약했으면 김세빈이 덜 생각났으련만, 감독이 연달아 바뀌는 북새통 속에 다시 이고은은 이원정과의 1:1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물론 그전에도 박사랑 출전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어느 정도 납득은 되는 무브였지만...  ..

[한국 일상 30] 일본 고베 여행(20241213~16)-03_포근한 아리마온천 여행 중 색다른 풍경, 아리마 이나리 신사(有馬稲荷神社)

아리마 온천 마을에서 푹 쉬다보면, 그래도 뭔가 더 없을까 아쉬워지게 됩니다.  료칸도 환상적이고, 아기자기한 노천탕과 예쁜 가게들도 이색적이지만, 그래도 숙박하고 일어나게 되면, 뭔가 더 없을까... 보이는 산세도 꽤 예쁜데 생각을 하게 되죠.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떠난 산책길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는 언덕길의 공원을 향했습니다. 그날따라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오르막길에 급한 마음에 저만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뭔가 꼭 있을 것만 같은 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차로까지 오른 후, 끝이 보이지 않는 돌계단 길을 발견했습니다. 뭐가 있으려나 서둘러 구글지도를 켜보니, 신사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뭔가 전망도 좋을 것 같고, 절처럼 뭔가 고풍스러운 ..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10

Even when Silla unified the Korean Peninsula for the first time, initiating a period of social and political stability between the eighth and ninth centuries, there is still no evidence of slave use in large-scale agriculture. Slaves clearly existed in Silla society, as fragments of remaining records reveal. However, they mainly comprised those who had fallen into slavery as punishment by the st..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9

This was likely related to the absence of a large-scale collective farming system, given the mountainous geography of the Korean Peninsula, and bears comparison with some Middle Eastern civilizations such as ancient Palestine, as described in the Old Testament, where only the women and young children of defeated tribes were enslaved while the men were killed.   해석  이는 한반도의 산악 지형으로 인해 대규모 집단 농업 체..

영어 한국사: The early stages of Korean slavery up to the 1100s-8

More recent studies, however, have refuted this view by demonstrating that no was a common self-deprecatory expression at that time. In addition, in the absence of demand for slaves in agriculture, most prisoners of war resulting from the numerous battles that took place in the Korean Peninsula were either killed or obliged to pay tribute on a regular basis rather than enslaved until the seventh..

독서55 - 손자병법(2025, 손무 저/임용한 역)

손자병법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현역 군인(김광수 중령)이 쓴 손자병법을 정독해 보려고 구입했다가 몇 년 동안을 끝내 읽지 못하고, 책을 정리해 버렸던 게 떠오른다.  독서 모임 멤버들 중 의외로 정비석의 소설 손자병법을 읽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만큼 정비석의 소설은 인기가 많았고, 소설로 풀어내도 될만큼 재미있다는 뜻이기도 하리라. 물론 소설 내용이 병법과 직접적 관련은 없었다는 건 함정. 난 소설을 1권만 읽고 그만뒀었다. 총 네 권이라는 것도 오늘 알았는데, 아마 집에서 굴러다니던 책이 1권뿐이었던 것 같다. 2권을 사달라 하거나, 구해보려고 애쓰지 않은 걸 보면, 소설도 내게는 큰 재미를 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김광수 역 손자병법은 한자로 된 원문 ..

이원정과 김다은의 차이- KOVO 2024-25 시즌 32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접전이었다. 각각 장점과 한계가 명확한 하위권 두팀은 승리가 간절했고, 가진 전력을 모두 총동원해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3월 3일 월요일 휴일에 벌어진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결국 홈팀 페퍼는 웃지 못했다.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보인 건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이었다. 물론 페퍼팬인 내 시각에서 본 것에 불과하고, 시즌 말미를 향해 가는 도로공사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페퍼처럼 여러 자충수와 트레이드 실패로 뎁스를 스스로 내팽개친 건 아니지만, 도로공사 또한 강소휘에 대한 무리한 투자로 샐캡이 폭발하면서, 이예림을 내보낼 정도로 선수단 뎁스가 예전만 못하다. 특히, 리베로 혹사는 페퍼와 함께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하다. 물론 도로공사는 전새얀 정도 되는 백업을 거의 쓰지..

보조공격수의 역할 - KOVO 2024-25 시즌 31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셧아웃 패배, 점수차는 단 9점, 그리고 이소영의 9득점  묘한 경기였다. 셧아웃 완패처럼 보이지만, 경기흐름은 엎치락뒤치락이었고, 3세트 초반에는 4:0까지 앞서가기도 했었다. 실제로 두 팀 득점 차이는 단 9점이었고, 1세트 4점차, 2세트 3점차, 3세트 2점차로 한 발자국씩 따라붙다가 결국 완패하는 묘하고도 답답한 그런 패턴으로 끝났다.  그 와중에 이소영에게 알토란 같은 9득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두 팀 득점 차이와 같았다. 엄청난 연봉에도 불구하고 수비에만 가담하며 온갖 조롱과 비난을 받았던 이소영이 거의 처음으로 공격에서 제 몫을 해낸 셈인데, 정확히 그 커보이지 않는 공격 기여 때문에 기업은행은 만만한 하위권 팀인 페퍼를 가까스로 꺾었다. 여전히 고액연봉자 이소영을 보는 시각은 곱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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