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통틀어 가장 한심한 패배 시즌 전 경기를 챙겨보고 있지만, 가장 한심한 패배였다. 아무리 충분한 휴식을 취한 정관장이 경기감각을 살리기 위해 다시 정예멤버로 나왔다 할 지라도 어쨌든 상대는 주전 OH와 주전 MB를 부상으로 잃은 팀이다. 그런 상대를 승리하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셧아웃 패배였고, 게다가 1세트 7점차 리드를 역전당했다. 그 와중에 3세트 경기에서 메가에게 35점을 두들겨 맞은 건 별로 뇌리에 남지도 않을 정도로 실력도 파이팅도 경기운영도 모두 한심했던 그런 경기였다. 정신 나간 테일러, 프로의식의 출발점은 어디인가? 테일러는 갓 프로세계에 뛰어든 신인이 아니다. 아니 신인이어도 프로라면, 아니 설사 학생스포츠에서도 이런 한심한 해프닝은 없어야 한다. 14일 화요일 경기에서 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