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혹은 명품조연은 한 작품을 오롯이 책임질 수 있는가? 여기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신스틸러들이 한 작품에 모두 모였다.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조달환 모두 한국영화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혹은 어떤 역할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 내는 명품조연인데, 이들이 직접 주연으로 나서서 한 작품을 이끌어간다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 그것도 정말 이제 원로 대접을 받은 분들이 실제 느낄만한 '노년의 설움'과 '노익장'에 관련된 영화라면? 이 두 가지 의문에 직설적으로 답하고 있기에,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장점이 매우 뚜렷한 영화다. 명품조연이 모두 주연급으로 한 작품에서 열연했으며, 이들이 이미 장년층을 지나고 있을 나이, 노년의 설움을 잘 표현했으니, 이 두 가지 만으로도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