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친한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둘 다 바쁘다 보니, 요즘은 연락을 자주 주고받지는 못했지만, 목소리를 들으면 늘 반가운 형님이죠. 이리저리 회사 일과 근황을 묻고 듣다가, 형님께서 부탁이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무슨 어려운 부탁이려나 싶었는데, 듣고 보니 제가 일하는 곳 근처 식당을 추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별 것도 아니네" 라고 가벼운 목소리로 형님께 답했지만, 이어서 형님이 말하는 식당 스펙은 미션을 꽤 하드하게 만들었습니다. 1. 인원은 약 20명, 합석은 아니지만, 어쨌든 한꺼번에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식당 2. 예산은 1인당 15,000~20,000원, 아주 싸구려 식당은 피해야 하지만, 또 비싼 곳은 어려운 예산 3. 이대역과 서강대 후문 사이 중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