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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95

쓸모 없는 작품만 만든다! - 과학/공학 콘텐츠 제작소 긱블

대표 이미지 출처 : 긱블 유튜브 채널 가족들이 우연히 한 자리에 모인 자리. 이런저런 다양한 화제를 넘나들다가, 우연히 누군가 봤던 유퀴즈 방송 이야기가 나왔다. 쓸모 없는 작품들만 실험 같이 만들어 보는 발명가가 있다면서, 방송에서 소개된 이런저런 여러 아이템을 소개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방송을 찾아봤다. 머리 감겨주는 기계 -> 실제 유퀴즈 방송에서도 소개되었다. 물론 시연 결과는 대실패 소변 보는 로봇 개 -> 엄청나게 비싼 B사의 로봇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과자 먹여주는 기계 -> 과자 맛에 다들 찬사를 보냈다. 우주에 다녀온 치킨 -> 그저 맛이 궁금했다고 한다. 출처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그 외에도 이 괴짜들이 만들어내는 발명품이나 실험물은 엄청 많은 듯했다. 더 재미있는 건..

본격 필리핀 관광 비추 영화 -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2020)

캐스팅이 화려해도, 상영관을 찾을 만큼 관심을 끌지 못하는 영화는 많다. 그런 면에서, '국제수사'가 특별한 영화는 아니다. 잘 알려진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운 코미디 영화는 나름 자리 잡은 장르이고, 그간 한국영화계에서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왜 이 영화는 특별해지지 못했을까?.. '국제수사'가 흥행에서 대실패하고, 악평을 듣게 된 원인은... 화려한 캐스팅만은 아니다. 물론 재미도 부족하고... 스토리도 비약이 심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끊임없이 '필리핀에 대한 악평'이다. 본격 필리핀 관광 비추 영화 귀여운 딸과 아내와 함께 아웅다웅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지방 형사 홍병수(곽도원 분), 큰 걱정거리가 있으니, 절친 김용배(김상호 분) 때문에 큰 빚을 지게 되어, 집이 날아갈 판인..

도대체 전도연은 왜? - 비상선언(2022, 한재림 감독)

대표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화려한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가 있습니다. 물론 그 영화가 엄청나게 흥행에 성공했다거나, 대단한 작품성을 보였다면 그 캐스팅만이 회자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본 '비상선언'이 바로 그랬습니다. 이병헌, 송강호, 전도연... 자타공인 한국 톱배우들이 모였습니다. 포스터에 함께 등장한 임시완과 김남길이 뭔가 조연급으로 보일 정도로... 대단한 캐스팅입니다. 사실 영화의 장르나 소재 또한 블록버스터에 잘 어울립니다. 비행기 내에서의 바이러스 테러, 상영관으로 관객들을 유혹하기에 나쁘지 않은 소재이고, 한국영화는 특수효과든 물량공세든 이제 헐리웃 영화에 밀리지 않는 볼거리를 제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죠. 실제로 영화는 대형 여객기 안에서 벌어지는 생지옥을 사실적으..

HYUNDAI 13. 우린 그냥 자동차 회사가 아니거든? – 현대자동차그룹의 회사 구조

HYUNDAI 13. 우린 그냥 자동차 회사가 아니거든? – 현대자동차그룹의 회사 구조 대!한!민!국! 2021년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 그때만 생각하면 저는 손에 땀이 나는 것 같습니다... 동네 근방에서 한국인은 저희 집뿐이라 환호성과 응원이 터지는 곳은 저희가 유일했었죠. 평소라면 Quiet Time을 지켜줘야하는 밤 시간이었지만, 그날만큼은 그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화면을 보고있으니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더라구요. 우리 한국팀이 앞설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죠. 대한민국 선수들의 화살 한발 한발에 정말 울고 웃었던 아름다운 저녁이었습니다... 과연 9연패의 화려한 금자탑을 우리 선수들이 이룰 수 있을 것인가! 그 시각 한국에서도 온 국민의 응원소리가 하늘을..

태평양 전쟁의 이해 - 미드웨이(2019,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대표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1. 복습에 복습, '역전다방'과 영화 3회 관람 여러모로 역사/전쟁 영화팬에게 '역전다방'은 프로그램 자체가 축복이다. 첫 번째 전쟁으로 태평양전쟁을 아주 밀도 있게 다뤘는데, 덕분에 승전으로 이름만 알고 있었던 '미드웨이 해전'의 승전 과정과 영향 등을 입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전문가들의 분석과 의견으로 전투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래도 역사는 특히 전쟁은 시각화된 영상자료를 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그런 의미에서 '역전다방'에서 부분 부분 인용되었던 영화 '미드웨이(2019)'는 좋은 교보재이자, 할리우드 영화의 특징까지도 잘 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이다. 어쩌다 보니, 세 번이나 다른 OTT로 보게되었는데, 마지막으로 본 OTT에서는 아쉽게도 영어자막을 제공..

독서18 - 역사의 오른편 옳은편(2020, 벤 샤피로)

이런저런 사정으로 연기를 거듭하다가, 오랜만에 가진 독서모임. 그간 지나왔던 장마와 폭염만큼이나 책 또한 무거우면서도 피로한 책이었으니, 바로 벤 샤피로의 '역사의 오른편 옳은편'이었다. 전에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블랙 아웃'의 캔디 오웬스만큼이나 날리는 젊은 보수 논객, 벤 샤피로가 심혈을 기울여 책이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책을 읽은 넷의 공통적 반응은 모두 '실망'이었다. 책을 추천했던 이는, 유튜브에서 봤던 5분 동영상이 훨씬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되었다며,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말을 잘하는 분이 책을 왜 이렇게 어렵게 썼는지...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추천받아 본 유튜브 5분 영상의 벤 샤피로는 참 잘 생겼고, 참 말도 잘하며, 거대 화두에 대해서도 확신에 차서 선명하게 이야기한다. 특..

이제는 건실한 중견기업과 함께 -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국내스포츠에 오랫동안 관심을 쏟다 보면, 그다지 관심 없는 기업들의 정보까지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긴 시간 팬으로서 울고 웃었던 KBO LG 트윈스 덕에 LG그룹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왔었고... 최근 여자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게 되면서, 이 은행의 구단주 이름이 무엇인지, 본사가 어디인지 알게 되었었다. 이번에는 남자농구 KBL에서 데이원이라는 이상한 기업이 믿기지 않을 막장행보를 보인 덕에, '소노'라는 중견기업의 정보를 알게 되었다. 사실 '소노'보다는 대명리조트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숙박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집단이고, 50위 기준으로 볼 때 대기업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현금동원력만은 그에 못지 않은 기업... 국내 리조트 기준으로 국내외 사업장 18곳이 있으며, 종..

독서17 - 나는 당신이 미국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면 좋겠다(2023, 고미연)

돈을 벌 수 있는 재테크는 늘 빨리 변한다. 재테크라는 것이 직업과 달리 누구나 돈을 가지고 뛰어들 수 있는 것이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최근 한국의 재테크는 참으로 빨리 변했다.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상황 덕분이기도 하고, 이제는 지나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한 주가폭락 등 영향 때문이기도 했다. 그 탓인지, '미국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 듯 하다. (실제로 나부터도 도서관에서 검색해보고 이 책을 빌렸으니... 도서관에는 없는 책을 무려 '상호대차'로 빌렸으니, 나름 관심이 지대했다고 하겠다.) 물론, 나 같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면 이미 끝물일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 주식에서 많은 경험을 하셨던 분이,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주식 언제 사야 하냐를 전화로 물으시길..

HYUNDAI 12. 두 영웅의 불꽃 튀는 만남!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5)

HYUNDAI 12. 두 영웅의 불꽃 튀는 만남!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5) 세기의 대결은 언제나 보는 이들의 땀을 쥐게 하는 매력이 있죠, 여러분들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빅매치가 있으신가요? 지금으로부터 6년전이던 2017년...! 저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사각의 링에서 한판 "거하게"~~ 붙었을 때가 또렷이 기억납니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날선 무기 없이 오직 체력과 지략만으로 상대방을 꺾는다는 것은 복싱과 종합격투기계의 챔피언이었던 그들에게도 쉽지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들의 대결은 10회전까지 이어졌다고 하죠. 이미 경력면에서 최고치를 찍은 그들은 이벤트처럼 경기에 임할 수도 있었겠지만, 역시 각자의 종목을 대표하는 프로이자 영웅이라는 자존심 때문인지 꽤 진지하게 싸우더군요. 그들은 상..

하승진이 본 이현중 - 슈터의 NBA 가는 길, 멀고도 험하다

한국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슈터, 이현중 NBA 입성에 실패한 후,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중이 이런저런 뉴스를 전하고 있다. G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호주 NBL에 진출한다는 뉴스가 있었고, (*이 뉴스에 대해 이현중 본인이 SNS를 통해, 아직 확정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서 서머리그를 통해 NBA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이현중, 꺾이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다음 무대는 NBA 서머리그‘도전’을 외치는 이현중(22)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부상 복귀 후 2022~23시즌을 아쉽게 마친 그의 다음 무대가 정해졌다. 바로 미국프로농구isplus.com 이 와중에 전NBA리거 하승진이 전태풍과 함께 이현중의 G리그 영상에 대해 평한 유튜브 방송이 있어 찾아보게 되..

예상되었던 대참사 - 여자배구 VNL 전패로 마감, 총 27연패

언뜻 보면 잘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여자배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김연경 선수 복귀와 도로공사의 드라마틱한 우승으로 인기 상종가를 기록했던 여자배구, 하지만 국제경쟁력은 날로 바닥을 치다 못해... VNL 대회에서 27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 전적은 복기가 불필요할 정도로 형편없다. 세트를 따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로 수준차이가 느껴지는데... 이 정도면 이런 대회 출전을 통해서 선수들 경험이 축적될 수는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너무나 잦은 패배에 선수들 자신감만 떨어지고, 패배의식만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해야 할 시점이다. 통한의 1세트…한국 여자배구 VNL 2년 연속 무승점 12전 전패 |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2023 국제..

더 훌륭한 경력... 환영합니다!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조 트린지 감독 선임!!

창단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OVO 여자부 막내팀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프리시즌 내내 FA영입과 보상선수 등으로 자칫 조용할 수 있는 리그에 뉴스거리를 제공하더니 최근에는 감독 변수로 또 뉴스를 만들었다. 바로 아헨 킴 감독이 돌연 사임한 것. 갖은 비난이 쏟아진 지 일주일... 안 좋은 뉴스는 좋은 뉴스로 덮으라 했던가.... 페퍼저축은행이 예상을 깨고 빠른 시간 안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 그것도 전임감독보다 커리어가 좋은 외국인 감독을!!! '아헨킴과 결별' 페퍼저축은행, '국대 지도자 15년 베테랑' 조 트린지 감독 영입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헨 킴 감독과 결별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새 사령탑을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 mydaily.co.kr 선한 아저씨..

논문으로 본 영화 - 고구려 대당전쟁의 전설, 안시성

인터넷과 검색엔진의 발달은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그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 중 하나, 예전에는 대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나 어렵게 검색할 수 있었던 각종 논문을 구글 스칼라 등의 검색엔진을 통해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그래서 가끔 관심 있는 이슈를 검색해 보면 최근 연구동향이나,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는 재미가 있는데, 특히 요즘은 학술논문을 쓰시는 교수, 연구원 들도 글을 매우 쉽게 쓰시는 지라 그저 관심만 있는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지식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나도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전쟁사를 다른 최근 한국 영화 중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을 가볍게라도 논문을 통해 한 번 들여다보자. 일단 영화 과 관련되어 읽어볼 만한 논문으로 추려봤다. 그리고 내..

알려져 있지 않는 병자호란 승전의 역사 - 김화 백전 전투

이런저런 병자호란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요즘, 도서관에서 생각이 닿는 데로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가 새로운 책을 발견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이 지대한 병자호란 관련 국방태세에 대한 글이 실려 있어서, 바로 대출대를 찾았다. 제목도 멋진 '병자호란과 김화 백전전투(The Manchu's invasion of Joseon in 1636, The Batlle of Gimhwa Baekjeon)(丙子胡亂 金化栢田戰鬪)' 영어와 한자가 병기되어 있는 범상치 않은 표지나, 태봉학회라는 필자진을 보았을 때는 미리 짐작하지 못했다. 책을 보는 내내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는... 기대했던 데로, 책에는 병자호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고찰이 가득 차 있었지만, 책장을 보자마자 머리가 아파졌다. 요즘은 보..

독서16 - 미래학교(EBS 다큐프라임 [미래학교] 제작진, 2019)

수능 킬러문항 논쟁과 사교육 경감대책이 온 세상 이슈를 뒤덮은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 독서모임에서 한 달 전에 읽은 책을 뒤늦게 리뷰해 본다. 믿고 접할 수 있는 EBS 콘텐츠, 그리고 '2019 한국방송대상 교육예술분야 작품상'에 빛나는 책. 독서모임 멤버가 추천해서 집어든 책 중에서도 여러모로 기대가 증폭되는 책이었다. 신나게 읽고 나니, 여럿에게 꿈과 희망을 혹은 미래에 대한 어렴풋한 시야를 주는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깨달음을 얻는 사람 중에 난 포함되지 않겠구나 싶어서 슬퍼졌다. 그런 미래의 가능성을 믿기엔 난 너무 어른이 되어버렸고, 교육의 힘을 믿기에는 그 이면을 너무 보았다. 어쨌든 이런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소수이고, 책 자체는 유익하다는 점은 분명히 밝힌다. 몇 가..

악재는 언제까지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아헨 킴 돌연 사임

KOVO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의 아헨 킴 감독이 돌연 사임했다. 창단 첫 시즌부터 고난의 행군을 해왔던 페퍼는 이로서 구단 관련 안 좋은 뉴스의 정점을 찍게 되었다. 잠깐 떠오르는 안 좋은 뉴스만 정리를 해봐도 수두룩하다. 1. 시즌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 : 이건 뭐 신생팀이 그럴 수 있다. 2. 학폭 이재영 선수 영입 시도 : 김형실 전 감독의 노욕이었다고 생각하자. 3. 항명 조송화 선수 영입 시도 : 세터가 워낙 없었으니, 그냥 고민만 해본 걸로 치자. 4. 오지영 선수 트레이드 출전 불가 조항 : 사실 이건 페퍼 잘못은 아니다. 5. 니아 리드 대마초 젤리 소지 : 재수가 없으려면... 이런 일도 터진다. 6. 이고은 재영입 위해, 드래프트 1R 지명권 양도 : 불운이 반..

위화도회군 혹은 이괄의 난? 아니면 갑신정변? - 러시아 바그너 그룹 쿠데타 실패

주말 외국에 있는 친구가 SNS로 러시아에 반란이 일어나, 반란군이 모스크바로 진격 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가짜 뉴스 아니냐고 태평하게 되묻는 내게, CNN에도 뉴스화되었다며,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고 재차 강조해 왔다. 그 시간 여전히 한국 포탈 뉴스는 비교적 조용했고, 난 뭐 성공하겠어... 그냥 작은 소요겠지..라고 생각 버튼을 꺼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 후 접한 쿠데타 개요는 다음과 같았다. 1. 요리사에서 푸틴의 오른팔로 인생역전한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최전방에서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이었음. 전선에서 HIMARS 맞아서 프리고진 아들 실종됨(사망추정) 2. 러우전쟁으로 러국방부장관 쇼이구를 주축으로 한 권력들이 푸틴의 눈과 귀를 막고 원수승진 및 권력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

전후반 장르 변경, 후반은 전쟁영화 - 연평해전(2015, 김학순 감독)

1. 첫 문장을 쓰기가 참 어려웠던 영화 전쟁 영화를 참 좋아하고,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할 말 그리고 쓸 글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이상하게도 첫 문장을 쓰기가 힘들었다. 치열한 전투 속에 내 또래 현역군인이 6명이나 전사한 제2연평해전을 그렸기에, 그리고 뒤에서 다루겠지만 찬사와 혹평이 난무하는 과정에서 흥행에는 대 성공을 거두었기에 더욱 뭔가 말하기가 어렵다. 다른 전쟁물도 비슷하지만, 전반부와 후반부가 극적으로 장르가 달라지듯 영화 분위기가 바뀐다. 더하여 전후반부 완성도마저 큰 차이가 나니, 여러모로 참으로 한 마디로 평하기가 어려운 영화이다. 어쨌든 영화 자체가 제2연평해전에 희생된 군인과 유가족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고, 그 전투의 처절함을 사람들에게 기억시킨 것은 큰 의미이다. 2..

분단시대를 살아낸 역사학자 세상을 떠나다 - 강만길 교수 별세

아쉽게도 강만길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내가 대학에서 역사책을 뒤적거릴 때는 이미 정년퇴직하신 후였고, 그 후로도 연구 및 저술, 그리고 대외활동을 활발히 해오셨지만, 뭐가 그리 바빴는지... 특강이라도 듣기 위해 노력해보지도 않았다. 그래도 한 권 한 권 신간이 나올 때마다 반가웠고,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한국 현대사 인식에 대한 원칙을 지켜나가시는 모습에 든든하면서도 안도감이 들곤 했었다. 이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역사학계에 선생님을 대신할 분이 계시긴 한가.. 이런 생각이 든다. 후학 양성에 적극적이셨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분단시대'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기는 하겠으나, 강의 한 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아쉬움은 오래 남을 것 같다. '분단' '통일' 통찰 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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