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기 - 다른 생각

쓸모 없는 작품만 만든다! - 과학/공학 콘텐츠 제작소 긱블

마셜 2023. 8.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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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 출처 : 긱블 유튜브 채널

 

가족들이 우연히 한 자리에 모인 자리. 

 이런저런 다양한 화제를 넘나들다가, 우연히 누군가 봤던 유퀴즈 방송 이야기가 나왔다. 

 쓸모 없는 작품들만 실험 같이 만들어 보는 발명가가 있다면서, 방송에서 소개된 이런저런 여러 아이템을 소개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방송을 찾아봤다. 

 

 머리 감겨주는 기계 -> 실제 유퀴즈 방송에서도 소개되었다. 물론 시연 결과는 대실패 

 소변 보는 로봇 개 -> 엄청나게 비싼 B사의 로봇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과자 먹여주는 기계 -> 과자 맛에 다들 찬사를 보냈다. 

 우주에 다녀온 치킨 -> 그저 맛이 궁금했다고 한다. 

 

출처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그 외에도 이 괴짜들이 만들어내는 발명품이나 실험물은 엄청 많은 듯했다. 

 

 더 재미있는 건, 이들의 활약상을 들은 가족들의 반응이 제각각 갈렸다는 점. 

 이들의 활약이 중구난방으로 뻗어나갔기에, 반응이 다른 것도 자연스러워보이지만, 내게 흥미로워 보이는 건 달리 있었다. 바로 가족들의 전공에 따라 반응이 미묘하게 구분되었다는 점!! 간략히 구분해 보았다. 

 

  A 인문학 전공

  B 사회과학 전공

  C (인문학 전공이나) 자연과학 전공을 갈망했던 1인

 

 <인문학 전공자> 

"기발하다. 너무 재미있지 않냐. 이런 엉뚱한 발상을 실현해보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이 너무나 흥미롭다."

 

 <사회과학 전공자>

 "발명가라 칭할수 없는 사람들이다. 발명이란 것은 결국 이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인데, 이로운 것을 만들기 위한 치열함 없이 그저 재미로 해보는 것으로 어떻게 공학을 논할 수 있나"

 

 <자연과학 워너비>

 "지금 말한게 전부 실현되었나? 특히, 우주 다녀온 치킨은 불가능한 것 아닌가. 국가기관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데... 머리 감겨주는 기계는 도움이 안 된다면 만들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순식간에 도출된 입장 차이가 긱블의 어떤 발명품보다도 더 재미있었다. 

 다른 직종, 다른 연령대 세 명이기에, 어떤 연유로 이런 입장 차이가 나왔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어쨌든 같은 콘텐츠를 보고, 반응이 엇갈리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ㅎㅎ

 

 TMI겠지만, 궁금증이 발동하며,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인가.. 뭐 먹고사는 건가... 검색해 보니... 유튜버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연매출은 10억 원을 넘기는 스타트업 기업이네. 

 모든 스타트업 기업이 진지하고, 거대한 목표를 지향할 필요는 없는 법. 다시 긱블의 콘텐츠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유퀴즈에서 언급되었던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오픈소스 공개처럼, 유익한 일을 하면서 화제를 모으는 창작자 그룹으로 남길 바란다. 특히, 대학을 합격했지만, 진학하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잭키'는 꼭 계속 성공가도를 달려서, 대학을 안 가도 원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보여주길 빈다. 

 

 매사 비판적인 사회과학 전공자가 계속해서 소개를 하다보면, 선입견이 생길지 모르니 이쯤에서 긱블에서 직접 만든 영상을 소개한다. 

유튜브 : 채널 긱블

 여담으로 융합전공자의 의견을 첨부해 본다. 

 

 <사회과학/경영학/디자인학>

 아이디어는 좋으나, 뭔가 진지하지 않은 모습이다.  아마도 싱글이고 취미로 모여서 동아리처럼 작업하는 느낌이라, 젊음이 좋구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살 걱정없는 학생이니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놀듯이 작업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 사업아이템도 나올 수 있겠다. 

 

 결국 재미를 떠나서, 젊기에 좋아보이는 것도 너무나 사실. ㅎㅎ 5년 후, 10년 후 이 젊은이들의 행보가 많이 기대된다. 

 

 

 

 ps. 우주로 치킨을 쏘아올리려면 도대체 돈이 얼마나 들까? 매출 10억 원대의 스타트업이 감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을까?  나중에 유튜브 댓글로 질문이라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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