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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이 본 이현중 - 슈터의 NBA 가는 길, 멀고도 험하다

마셜 2023. 7.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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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 : 이현중 G리그 스탯, from 산타크루즈 워리어즈 홈페이지>

 
한국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슈터, 이현중
NBA 입성에 실패한 후,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중이 이런저런 뉴스를 전하고 있다. 
G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호주 NBL에 진출한다는 뉴스가 있었고, 
 (*이 뉴스에 대해 이현중 본인이 SNS를 통해, 아직 확정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서 서머리그를 통해 NBA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이현중, 꺾이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다음 무대는 NBA 서머리그

‘도전’을 외치는 이현중(22)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부상 복귀 후 2022~23시즌을 아쉽게 마친 그의 다음 무대가 정해졌다. 바로 미국프로농구

isplus.com

 
 이 와중에  전NBA리거 하승진이 전태풍과 함께 이현중의 G리그 영상에 대해 평한 유튜브 방송이 있어 찾아보게 되었다. 
 방송 내내 하승진의 (경험에 바탕한) 애정 어린 조언과 전태풍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방송의 가장 큰 장점인 조금은 거친 농담도 적당히 있었는데, 길지 않은 방송시간 동안 이현중 선수의 근황을 가장 솔직하게 짚어냈다고 하겠다. 꽤 재미있으니, 농구팬 분들은 한 번 클릭해 보시길~
 (*단 방송시점이 4개월 전이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점
1. 전태풍은 G리그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걸 몰랐다. 하승진은 알았다. 
2. 이현중 선수가 뛰는 G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즈(Santa Cruz Warriors)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즈 산하 팀이다. 
3. G리그는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기록하기 위해서, 자기 팀원들과도 싸워야 하는 곳이다. 약육강식의 세계
4. 와이드오픈 찬스라면 무조건 던져야 하는데, 어시스트를 했다. 
5. 페이크로 노마크 슛찬스를 잘 만들었으나, 들어가질 않았다. 
6. 3점 슛 릴리즈가 매우 간결하다. 
7. 수비는 한국에서 오히려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이 오히려 NBA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8. 입단 초기임에도  출전시간은 보장받고 있다. 
9. 스팟업슈터에 가깝다. 
10. G리그 이현중 팀메이트 중에서, 어시스트 5개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가 없다. 
11. 결국은 G리그에서 많은 득점을 올려야 NBA 가능성이 있다. 
12. NBA에서 이현중에게 리바운드를 기대할리는 없다. 슛으로 다득점을 올려야 가능성이 있다. 
13. 이기적으로 농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농구 선배로서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어쨌든 성공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G리그 첫 해가 지나가고, 이제는 섬머리그에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호주리그에서 계속해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농구계에서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알럽바스켓공 님께서는 호주리그의 수준을 유럽에 비해서 뛰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스팟업 3점 슈터 롤로 평균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 
 

이현중이 3년 계약한 호주 리그 연봉 수준(Feat : 일라와라 호크스)

지난 시즌 NBA G 리그 산타크루스 워리어스에서 12경기를 뛰면서 5.5득점 4.3리바운드 1.7어시스트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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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신슈터이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지만, 파괴력 있는 3점 슛을 G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기에, 좀 더 수준 높은 호주리그에서 갑자기 득점이 높아지기 어렵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데도 아쉽다. 
 또한, 조금 있으면 병역문제도 발목을 잡을 터,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라건아 선수가 은퇴하기 전에 여준석과 함께 금메달을 노려보면 좋겠지만... 이제는 여준석도 곤자가 대학교 학생, 이현중도 호주리그 선수.... 차출이 녹록할지 잘 모르겠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해서 아시안게임 토너먼트를 경험하면, 결과를 떠나 전태풍이 지적했던 것처럼 수비전술은 확실히 이해도가 높아질 텐데... 결과가 좋아서 금메달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으면 그야말로 대박이고 말이다. 
 
 어쨌든 힘든 길을 걸으며,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중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아직은 22살의 나이, 무한한 가능성만 믿고, 끝이 보이지 않는 NBA로의 길에 도전하는 젊은이는 여러모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아무쪼록 하승진이 지적한, 가장 큰 적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이기적으로 어느 위치에서든 가볍게 외곽슛을 성공시키는 NBA리거가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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