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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보다는 주식을 - LG 트윈스 외국인 디트릭 엔스(Dietrich Arthur Enns) 영입

(대표 이미지 출처 : LG 트윈스 홈페이지) 보유 자산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굳이 위험한 분야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평범한 격언인데, 올해 29년만에 KBO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가 한 장이 비었던 외국인카드를 1선발 후보로 채우면서, 로또보다는 확률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꼭 필요했던 투수 자리를 일본야구에서 성공과 실패를 맛보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디트릭 엔스(Dietrich Arthur Enns)로 채운 것. 기록을 살펴보니, 일본에서 선발로서 무려 10승을 달성한 후, 그 다음해 1승 11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페이스를 잃은 모습을 보여줬다. 11패를 기록하도록 퇴출되지 않은 것을 보면 구위 등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듯 한데, LG 프런트에서도 오래 관찰해왔다고 하..

Injury begets injury - 염어르헝은 여전히 여자배구 미래인가? 무릎 재수술

(대표 이미지 출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홈페이지) 간단하게 9연패를 당하며, 현재도 엉망이며 미래도 어두운 상황인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팀(이하 '페퍼'). 생각보다 주축선수들이 어리지도 않기에, 더하여 샐러리캡도 한계치까지 왔기에... 그리고 내년 1차 지명권도 트레이드를 통해 써먹었기에... 결정적으로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수단 뎁스는 최악이기에... 팬으로서 우울하기 짝이 없는 상황인데 더 우울한 뉴스가 알려졌다. 스포키 : [단독]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또 한 번 자신과의 싸움 돌입한sporki.com 바로 그나마 팀의 미래라고 평가받았던 염어르헝 선수가 내년 1월 다시 무릎 수술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제 정말 페퍼는 FA에 돈은 퍼붓고, 성적은 ..

좋은 소재, 아쉬운 버무림 - 모비딕(2011, 박인제 감독)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본 TV드라마를 꼽자면, 단연 '무빙'을 꼽을 수 있다. 우연찮게 본 영화 모비딕, 사실 재미있었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사람들이 크게 기억하는 영화도 아니지만, 느낌을 몇 줄 남기기 위해, 영화정보를 검색해 보니, 놀랍게도 감독이 박인제, 바로 '무빙'의 감독이었다. 모비딕과 무빙 사이 그 10년이 넘는 시간 시간 사이 킹덤2를 감독했다고 해도.. 두 작품의 차이는 엄청나게 느껴졌다. 물론 강산이 한 번 변할 만큼 긴 시간이었고, 두 작품의 장르도 매우 다르기는 하지만... 같은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의 차이라니.. 그 엄청난 발전에 박수를 쳐야 할지... 아니면 2011년 모비딕 제작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해야하는지 헷갈릴 정도이다. 1. 허먼 멜빌의 소설에서 ..

한국 출산율 정말 높아질까요 - 카렌 보겐슈나이더 미 위스콘신대학교 교수

한국 출산율이 절망적인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출산율 저하 같은 사회현상의 원인은 당연히 간단하지 않고, 쉽게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떠한 사회현상을 문제라 보고 해결하려면 정확한 원인분석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바야흐로 전국민이 출산율 저하를 걱정하는 시대이다. 뉴스를 검색해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이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정말 열심히.. 출산 장려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살아왔고, 그중에서도 출산율이 낮은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내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부분 그다지 실효성이 없다.

은혜 갚은 바람의 손자 - 이정후 MLB 포스팅 보상금 최대 248억원

(대표이미지 출처 :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한번 KBO 최고 선수를 MLB에 보내며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다. 사실 워낙 두루 갖춘 데다가, 긴 시간 꾸준히 활약했고, 큰 경기에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냈던 이정후 선수이기에, MLB포스팅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예상되어 왔지만, 류현진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미소 짓게 했다. 아래 기사를 보면, '비쌀때 판다'라는 노선이 확실한 키움 히어로즈답게 2014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진출한 이래, 4명이나 포스팅으로 선수들을 MLB로 보내왔다. 그 총합은 무려 557억 원에 해당하고, 야수로만 4명이나 진출한 것도 대단한 기록, 여러모로 키움 히어로즈가 얼마나 좋은 야수들을 배출해 왔는지..

이제는 사라진 연방 유고슬라비아 - 그리고 123456

애초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고생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그 길이 잘못되었는지 알려면,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경우도 흔하다. 오랜만에 진지하게 역사 관련 글을 써야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무작정 관심이 가는 주제로 달려든 건 무모한 일이었다. '결국 역사 관련 글을 쓸 때는 자료와 타협해야 한다' 이 격언의 의미가 뼈저리게 와닿은 것은 당연하고... 밤새워 자료와 씨름하며 글을 써나가다보니, 끝까지 가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엄청 험한 길에 들어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사라진 연방국가 유고슬라비아, 써먹을 기회가 없었지만, 눈에 들어왔던 글감을 남겨본다. 1234567 국가 1개의 연방국가 2개의 문자(로마자와 키릴문자) 3개의 종교(가톨릭, 정교회, 이슬람..

[한국 일상 09] 2023년 하반기 악전고투를 함께 한 충신, 닥터 페퍼(Dr. Pepper)

2023년도 끝이 보이네요.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 각자 하루가 힘들기에 행복하게 살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이겠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올해 하반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제 힘들었던 2023년 끝이 보이니, 힘든 시기 함께 해왔던 사람들, 그리고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거의 한계에 부딪혔던 시기, 무의식적으로 자판기를 찾으면, 고민 끝에 자주 버튼을 누르게 되었던, 제 충신이 바로 닥터 페퍼입니다. 충신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세상 살다 보니, 충신이라는 게 주인에 충성하는 것이 기준으로 판단되는 것이지, 주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삼국지의 심배(審配)를 보면, 원소를 위해 끝까지 충성하고, 목숨까지 내어놓지만, 원담이 아니라 원..

진정한 밀리터리 영화의 리얼리즘 - 블랙호크다운(2001, 리들리 스콧 감독)

1. 명작 밀리터리 영화 벌써 20년이 넘게 지나, 이제는 클래식 영화가 되었지만, 지금 다시 봐도 '블랙호크다운'은 명작이다. 명감독 리들리 스콧 감독의 솜씨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지금 보면 조쉬 하트넷, 톰 시즈모어, 이완 맥그리거, 에릭 바다, 올랜드 볼룸 등 대단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또한, 일단 모가디슈 전투 자체가 워낙 참혹한 실화이기에... 실제 사실이 주는 무게감 또한 상당하다.. 이런 모든 요소가 더해진 덕분인지, 오랜만에 다시 본 '블랙호크다운'은 세월의 무게 따위는 잊은 듯이 촌스러움 따위는 없이... 이제는 나이 먹은 영화팬에게 여전히 새로운 매력을 뿜어냈다. 생각해보면, 아이린 작전은 재미있는 영화로 만들기 좋은 소재는 아니다. 일단 발단은 헬기 작전 중심이지만, 끊임없이 험비 중..

일본 농구는 어떻게 아시아 No.1이 되었나? - 결국 문화와 시스템

2010년쯤이었던가? TV 예능 프로에서 우지원 해설위원이 '난 평생 농구로 일본에 져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랬다. 이충희-허재 시절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장훈-현주엽 시절까지만 해도 늘 중국을 걱정했지, 일본에게 패할 걱정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 최신 FIBA의 아시아 국가랭킹은 매우 낯설다. 사실상 아시아권 농구라 보기 힘든 호주와 뉴질랜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아시아권 3위가 일본이라니, 그리고 이란 다음에 위치한 레바논, 중국, 요르단, 필리핀, 그다음으로 가야 한국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거뒀던 처참한 성적을 생각하면, 이 정도가 냉정한 한국 농구 수준이 맞다. 최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뤘던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농구는..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 - 페퍼 박사랑 세터 대활약

처참한 국제대회 성적과 별개로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KOVO 여자부 2023-2024 리그, 그 와중에 페퍼저축은행은 예상대로 수많은 패배를 적립하며 꼴찌를 기록하고 있고... 이제는 그 패배도 별로 뉴스거리가 아닌지... 스포츠뉴스에서도 점점 페퍼 배구단의 지분이 줄어들고 있다. 그 와중에 오랜만에 페퍼 박사랑 선수에 대한 기사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꼼꼼히 읽어보았다. 핵심은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12월 1일에 있었던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패배했는데, 2세트부터 경기에 들어선 박사랑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가는 큰 활약을 한 것. 야스민, 박정아, 이한비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거느리고도 늘 단순한 공격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었던 페퍼 입장에서는..

한국전력 배구단 매각설 그 후 - 8년 10개월만 6연승 질주

KOVO 남자부에서 열전을 치르고 있는 한국전력 배구단 노장 중심으로 이루어진 엔트리 때문에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최근 놀라운 페이스로 6연승을 달성하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그 와중에 신예 임성진이 자리를 잡으며, 팀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 한전의 6연승과 동시에 12연패를 기록한 KB의 행보가 놀랍긴 하지만, 이는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기로 하고... 아직은 긴 KOVO 리그의 반도 소화하지 않았기에 예상이 섣부르긴 하지만, 노장들 체력 안배만 잘한다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넘어서서, 봄배구도 한 번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수원 한국전력, 8년여 만에 파죽의 6연승 질주 수원 한국전력이 8년 10개월 만에 6연승을 내달리며 3라운드를 기분좋게 출발..

[한국 일상 08] 어느 힘들었던 날, 지하철 자판기 앞에서

지난 11월에 제게는 무척 힘든 시기였습니다. 모든 월급쟁이 다 자기 일이 고달플 것이고.... 세계적으로도 많은 시간을 일하기로 유명한 한국 노동자라면 더욱 그렇겠죠. 아내가 헌신적으로 다 해주는 데도, 아이 하나 키우는 일도 늘 손이 부족하고... 몸도 요즘은 과거가 그리워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네요. 그렇게 늘 시간에 쫓기며 두 세 가지를 걱정하다 보니,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스트레스를 풀 수단을 찾다 보니, 묘하게 자판기를 자주 찾게 됩니다. 대학교 졸업한 후 자주 이용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 왜 이렇게 자주 찾는지를 생각해봤는데.... 정말 잠깐의 시간도 미리미리 결정을 못하다 보니, 지하철을 놓치고 나서 멍하니 있다가 바로 앞에 있는 자판기 버튼을 누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도 가끔 ..

무지와 준비부족이 겹치면 - 자본주의맹아론 공부

I. 결국은 목표달성 실패 거칠게 말하면.. 개 같이 털렸다. 준비는 부족했고, 많이 이해하긴 했지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이해하고 공부하지 못했다. 너무나 많은 부담을 가지고, 준비를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만 가득했던 자본주의맹아론에 대한 발표는 끝이 났다. 조선 후기 資本主義萌芽論과 그 代案 | DBpia 이헌창 | 韓國史學史學報 | 2008 www.dbpia.co.kr II. 남은 것은 논문 하나 : 조선 후기 資本主義萌芽論과 그 代案 공들여 읽은 논문 하나는 남았다 그리고 힘들게 그 내용을 전부 이해했지만, 그중 어느 부분이 중요하고, 어느 부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인지를 판단하는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수많은 정의를 간략간략하게 잘 정리했던 논문 내용을 힘들..

KBL 최고 외국인은 대표팀을 구원할 수 있나 - 디드릭 로슨 귀화 추진

사실 라건아 선수의 귀화도 처음에 협회 주도로 추진된 건 아니었다. 그때나 지금이 대표팀에 아무 비전도 없고,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이 추락한 것은 마찬가지였고... 그러던 와중 어느 날 갑자기 당시에서도 KBL의 왕이었던 라틀리프가 나는 한국 여권을 갖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어찌 보면 여론이 먼저 형성되고, 그다음에 협회와 프로연맹이 동시에 과제를 넘겨받게 된 것.. 지금도 모양새는 별반 다르지 않다. 농구 전문지인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귀화 관련 질문에 로슨이 긍정적으로 답하며 농구팬들 사이에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데, 마침 노장 라건아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협회는 이 번에도 별로 힘 안들이고, 외국인 귀화선수 후보자를 쉽게 ..

9.11 테러 - 그 당시 기억 몇 가지

기억이 더 사라져버리기 전에 몇 가지 적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지금 글을 남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여서, 9.11테러에 대한 글을 읽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참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때 나도 참 특이한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편적인 기억이나 느낌이라도 몇 가지 남겨두고자 한다. 열심히 읽었던, 최근 읽었던 것 중 그래도 가장 이해가 쉬웠던 논문은 김연진 교수의 '9/11은 전환점이었는가?' 이었다. 내용은 생각보다 직관적으로 9/11 전후의 이민정책 변화를 풀어서 설명하면서, 결론적으로 이민정책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신중한 결론을 내린다. 9/11은 전환점이었는가? | DBpia김연진 | 미국사연구 | 2012.05www.dbpia.co.kr 이민정책에 있어서는 기존의 기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니 - 남자배구 유망주 이우진의 이탈리아 진출기

출처 : 이우진 인스타그램 남자배구 유망주 이우진의 이탈리아 진출이 공식 발표되었다. 지난 15일 출국하며 포즈를 취한 이우진 선수 표정은 밝아보였고, 다시 봐도 훤칠하게 잘 생긴 외모는 정말 남자배구 인기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재목이라는 세간의 평이 과하지 않게 느껴졌다. 그간 그렇게 조용하게 느껴질 정도로... 언론도 별 반응이 없더니, 출국하는 날이 되자 연합뉴스 인터뷰를 비롯해, KBS 스포츠 뉴스 방송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어쨌든 이제 성공을 향해 막 한 걸음 내디딘 유망주에게 국내에서 마지막 순간이라도 관심을 보여준 것은 다행스러운 일... 눈에 들어온 언론 보도를 한 번 정독해보았다. ‘지푸라기 심정’ 김연경에 도움 청해…196㎝ 이우진 유럽 진출 이탈리아 출국 공항서 “김연경 선배 닮..

이제는 안녕 - LG트윈스 내야수 정주현 은퇴

이제 우승팀으로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LG트윈스. 스토브리그를 관망하고, 프런트의 행보를 예측하는 팬들의 심정은 그 어느 때보다 관대하다. 사실 예년에 비해 뭘 할 수 있는 FA 상황이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샐러리캡이 강한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의 대량 유출도 너무나 예상된 것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렇게 관대한 팬심 기준으로도 다소 놀라운 뉴스가 전해졌으니, 보류선수 명단 발표와 동시에 내야수 정주현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서건창-송은범 방출·정주현 은퇴’ LG, 12명 보류선수 명단 제외2023시즌 통합우승팀 LG 트윈스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송은범, 서건창 등 베테랑 선수들이 방출의 칼날을 맞았고, 정주현은 은퇴를 선언했다. LG는 25일 “선수단 정리…www.d..

한 번 사는 인생, 최고 무대에 도전을 - 배구 이우진 이탈리아 몬자 입단

대표 이미지 : 이우진 선수 인스타 또 한 명 대견한 젊은이의 도전이 확정되었다. 그동안 추진 중인 것으로만 알려졌던 남자배구 이우진 선수의 이탈리아 리그 진출이 확정된 것 배구에서 뛰어난 OH라면, 당연히 공격과 수비 모두를 갖춰야 한다. 특히 이우진 선수는 특히 U-19 대회에서 동메달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대회 베스트 7에 뽑히는 등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배구 유망주들에게 찾아보기 힘든 재능을 하나 더 가지고 있음을 이번에 보여줬으니, 그에게는 바로 '도전정신'이 있다. 이탈리아 리그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다. 운동선수에게 너무나 소중한 젊음 이라는 것을 날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몬자 구단에서 밝혔듯이 계약부터가 '인턴십'이다. 사실 뭐 명칭이 ..

HYUNDAI 20. 금융을 담당한 형제들 –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자동차그룹으로 (7)

HYUNDAI 20. 금융을 담당한 형제들 –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자동차그룹으로 (7)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어떻게 재미나게 보셨나요? 특히 축구, 탁구, 베드민턴 등의 종목에서 땀을 쥐는 명승부들이 좀 있었죠. 명승부도 좋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종목들에서 "고령"의 국가대표들이 활약을 펼쳐 또한 화제였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 종목에서는 40대가 넘는 "아재" 김관우씨가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서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었죠. 그런데 그분보다 스무살 많은 국가대표도 있었다는 사실을 혹시 아시는지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리지"라는 카드게임 종목 선수단에 무려 63세의 여성 선수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런데 어딘가 단아하고 고상해보이는 이미지가... 나이가 믿기..

독서24 - 조선시대 해외파병과 한중관계(2009, 계승범)

저자는 현직 대학 사학과 교수,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는 분이다. 여러 가지 논문으로 펼칠 수 있는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독자들에게는 참으로 귀한 것이지만, 전문 연구가인 저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으리라. 내용과 재미를 차치하고라도, 전문 역사학자가 논문으로 주장할 수 있는 내용들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중역사서는 늘 반갑고, 귀하고, 환영받아야 할 존재다. 그 주제가 해외파병이라면 더 그렇다. 전쟁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그저 은혜에 가까운 일이고, 길었던 500년 조선시대에 해외파병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것 자체가 많은 덕후들에게도 신선할 것이다. 특히, 동북공정이 날로 심해지고, 조공을 해왔던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라는 뉘앙스의 시진핑 발언까지 나오는 시국이라면, 더욱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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