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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 스포츠 174

생각보다는.... - LG 트윈스 2023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새해 초 변함없이 우승에 도전할 LG 트윈스(이하 '엘지')의 2023 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이 발표되었다. 야구팬으로서, 감독의 작전이 게임승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는 건 알지만, 코치가 지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 번 인선이 시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특별히 눈에 띌 만큼 이상한 인선도 아니기에 크게 염려는 안하지만, 그래도 몇 가지 변화를 살펴본다. 1. 이종범은 팀에 잔류했는가? YES 바람의 아들로 한국야구를 평정했던 이종범 코치, 이제 이정후 선수 아버지, 그리고 이제 고우석 선수 장인으로 이어지는 성공한 야구계 아버지의 아이콘이 되었다. 작년 퓨처스를 지도하며, 어린 선수들을 잘 육성해냈던 이종범 코치는 감독이 바뀌는 ..

구단주의 지나친 배구 사랑인가? - 흥국생명 배구단 권순찬 감독 경질

모든 사람들이 덕담을 나눌만한 새해 첫 출근 날, 배구계에는 믿기 어려운 뉴스가 터졌다. 여자배구 7팀 중 2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 배구단이 전격적으로 감독을 경질한 것. 흥국생명 팬들 사이에서야 작전타임이 답답하다는 등의 비판이 많았지만, 어쨌든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팀이고... 김연경을 중심으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게 이끌었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행보이다. 더군다나 시즌 중에 단장과 감독을 동시에 경질하고, 이 사실을 당일날 통보하는 것 또한, 긴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단에게는 황당한 처사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김여일 단장 경질(종합2보)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자마자 권순찬 감독..

역시 추일승 감독님 - 재린 스티븐슨 남자농구 대표팀 합류 추진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농구 이론가를 고르라면, 난 주저없이 추일승 감독을 꼽을 것이다. 언뜻 보면, 오리온스에서 외국인 포인트가드를 중심으로 한 센세이셔널한 포워드 농구를 선보이면서, 우승을 손에 쥐기도 하고, 농구 최고 명장인 유재학 감독과 절친이기도 한,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농구인 추일승이다. 하지만, 농구팬 누구나 인정한 비주류(*일부 감독들이 악수 거부 사태 등으로 추 감독을 대놓고 무시한 건 유명하다)로서, 이런저런 설움을 겪고, 2016년 처음으로 우승할 때까지 긴 시간, '추무능', '초일승'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았던, 박복한 지도자이기도 하다. [SQ포커스] 세상의 '비주류'에 던진 추일승 울림, "열심히 살았기에 부끄럼 없다" - 스포츠Q(큐) [고양=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

너무나 소중한 첫 승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2022년 마지막 날 첫 승

개막 후, 1승도 없이 17연패를 기록중이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이 정말 드라마처럼 2022년 마지막 날, 첫 승을 기록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많은 선수들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많은 배구팬이 선수들의 심정에 공감했을 만큼, 힘든 과정이었고, 그래서 더 값진 승리였다. 웜업존에 모여서 경기 마지막을 지켜보던 어린 선수들이 '제발제발'을 되뇌이다가, 최가은 선수의 이동공격 성공으로 경기가 끝나는 순간 모두 코트로 달려나가는 장면 또한 감동이었다. 마지막 공격이 센터 최가은 선수의 이동공격이었다는 것도 의미가 큰데, 사실 그동안 형편없는 리시브와 약한 센터진으로 비교적 고난이도 공격에 해당하는 이동공격을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시즌 첫 승을 앞둔 긴장되는 순간에 깔끔하..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 OK 조재성 병역비리

다이나믹한 배구판... 간만에 트레이드(그것도 양자간 서로 득이 되는 트레이드)로 뉴스를 장식하더니, 며칠도 되지 않아 이제는 폭탄이 터졌다. 그것도 스포츠 근간을 흔들만한... 현역 프로선수의 병역비리가... OK 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하 'OK')의 조재성 선수가 병역비리를 저질렀음이 밝혀졌다. 아래 보도를 보면, 선수 스스로가 자신신고해왔다는데... 이제는 근절되었으리라 생각했던 병역비리가 다시 터진 것도 안타깝고, 브로커를 끼고 큰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었음도 놀랍지만,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조재성' 선수라는 점이다. 충격! 조재성 병역비리 연루…OK금융그룹 "경기-훈련 배제"[공식 발표]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조재성이 병역비리로 조사를 받고 있다. OK..

일단 급한 불을 끄자 - 페퍼저축은행 오지영 트레이드 영입

현대건설의 시즌 첫 패배로 뉴스를 장식했던 KOVO 여자부, 이번에는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그것도 전패로 꼴찌를 달리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의 오지영 리베로 영입!!!! 일단 페퍼가 국대 리베로를 영입하다니, 정말 좋은 결정이다. (물론 前 국대) 물론 수비 가능한 레프트 요원을 영입할 수 있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그게 가능했다면 FA시장에서 이고은 세터 1명 영입 후 조용히 있지는 않았겠지. 페퍼저축은행, 트레이드로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 품는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34)을 트레이드로 데려온다 www.newsis.com 수비를 보강하면서 공격도 좀 나아졌으면 하는 건, 팬인 내 바램이고.. 사실 일단 시급한 건 리시브다..

배구감독 경질, 다음은 누구? - 후인정 vs 이경수

올스타 브레이크를 향해 바쁘게 달려가고 있는 KOVO 2022~2023 시즌 남자부, 여자부 각각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꼴찌팀의 행보가 더 눈에 띈다. 양상은 좀 다르지만,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꼴찌팀의 감독의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남자부의 경우는 두 팀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지만, 감독역량이 더 문제를 보이는 것은 KB손해보험이고..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전 배구계의 걱정거리가 된 느낌이다. 남자부 KB손해보험 8연패 후 1승, 다시 2연패 KB손해보험, 니콜라 없이 8연패 탈출…삼성화재는 6연패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B손해보험이 마침내 8연패 사슬을 끊었다 mobile.newsis.com 먼저 남자부 KB..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 선택 - 우승 혹은 경질

LG가 포스트시즌 실패 책임을 물어 유지현 감독과 결별하고 후임으로 염겸엽을 선택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의외의 선택이다. 실망이다 라는 기사와 의견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갔지만... 사실 LG 골수팬으로서 판단이 잘 서질 않았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의 졸전과 FA 수탈과 외국인 선수 영입이 더 관심이 갔기에 염 감독은 뭐... 그런가보다 수준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뭐 마땅한 감독감이 없었을 수도 있고, 두 해 연속 정규리그 우승권 성적을 냈던 감독을 경질하고 나니.. 후보가 마땅치 않았을 수도 있다. 이 좋은 전력을 가지고도 회장님께 트로피를 바치지 못했으니.. 무조건 경질은 해야겠고... 어쨌든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경질 자체는 아무도 탓할 수 없을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 공식 취임 “부족..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의 분노 혹은 민낯 - 불가능한 것 요구하지 말라

구단주의 SNS에서의 한 마디가 큰 화제를 몰고 왔다. 바로 SSG 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가 단장 경질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팬들에게 '불가능한 것 요구하지 말라' 며 강경한 입장을 표출한 것.... 용진이형 화났다···"불가능한 것 요구하지 말라" 일침 [서울경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 류선규 단장의 사퇴와 관련해 “비선실세를 밝히라”는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v.daum.net 물론 SSG가 창단 첫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단장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장을 경질할 수는 없는 걸까? 큰 돈을 들여서 야구단을 계열사로 인수한 SSG 그룹 입장에서는 새로운 계열사에 그 전 소유주가 임..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김형실 감독 사퇴 - 실패했어도 모범을..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이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김형실 감독 사퇴로 인해 달라진 몇 가지 사실 1. KOVO 최고령 감독은 김호철 감독(1955년생, 67세)이 되었다. 참고로 김형실 감독은 71세 2. 이제 KOVO여자부에는 국대감독 출신 감독이 없다. 김호철 감독은 남자국대 경력만 있다. 3.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은 아깝게 최연소 감독(대행) 자리를 놓쳤다. 고희진 감독과 1살 차이 사퇴 사유는 누구나 짐작하겠지만, 성적부진 https://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1069383.html 여자배구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 사의…이경수 코치 대행 체제로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의사” www.hani.co.kr 의외인 것은 이경수 코치가 대행을 맡았..

아쉽지만 어쨌든 프로농구 진출 - 아리라 리 프랑스 2부 진출

(출처 : 점프볼) 몇 년전 국내농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한국계 혼혈 미국인 선수 '아이라 리(Ira Lee)' 의 프로진출 뉴스가 전해졌다. 반가워야할 프로 진출 뉴스가 다소 아쉬운 이유는 그 프로무대가 NBA가 아닌 프랑스 2부 리그이며, 계약내용 또한 8주간 대체선수 계약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당장 유럽 2부 리그를 갈만한 선수도 별로 없고,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한 커리어를 가진 외국인선수들도 KBL에서 준수한 활약을 한 경우도 허다하기에... 여전히 한국팬들에게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하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https://jumpball.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9696230857 ‘잊혀진 한국계 혼혈선수’ 아이라 리, 프랑스 2부 리그 팀과 계..

환영합니다 남자배구 송준호 선수 인도네시아 진출

(이미지 출처 : 현대캐피탈 배구단 홈페이지) KOVO 남자부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뉴스가 전해졌다. 바로 현대캐피탈 송준호 선수가 인도네시아 리그에 진출한 것! 인도네시아 프로배구팀 '팔램방 뱅크(Palembang Bank Sumsel Babel)'에서 임대형태로 송 선수를 영입했는데 4개월 가량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사실 배구를 즐겨보긴 하지만, 딱히 현대캐피탈 팬도 아니고, 송준호 선수를 응원한 적도 없었다. 그래도 이 소식이 반가운 이유는 정말 프로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저변이 좁은 프로배구판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운 선수에게 또다른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명색이 프로이고, 대형 FA계약도 터지고, 4개월의 장기레이스와 외국인 선수까지 운용하는 KOVO 리그이지만, 2군이 없다. 수련선..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2022시즌 - 무엇이 달라졌나?

(이미지 출처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홈페이지, 선수 소개 '니아 리드') 사실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 프로선수들이 비시즌에 펑펑 놀았을리도 없고, 신생팀 페퍼는 동기부여가 더 강할 상황이니, 시즌 준비가 소홀했을 가능성은 낮다. 물론 개막 후 4경기만 치룬 상황, 뭘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탈꼴찌는 커녕 작년에 비해 나은 승수도 녹록치 않아 보인다. 신인드래프트와 외국인선수드래프트에서 모두 1순위를 행사하고, FA에서도 이고은 선수를 영입하고, 주장 이한비 선수는 국대 경험을 하면서 자신감을 쌓았다는데, 왜 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1. 신인드래프트 1순위 : 염어르헝 선수 지명 모두가 예상한 지명이었고,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물론 염어르헝 선수는 ..

경기도의 독립야구단 출전수당 지원, 적절한가?

(이미지 출처 : 독립야구단경기도리그 홈페이지) 김동연 지사가 야구 발전을 위해 큰 결단을 한 모양이다. 내년부터 경기도 본예산에 4억원을 편성하여, 독립야구단경기도리그의 출전 선수에게 경기당 8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김동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에 내년부터 출전수당 지급" (msn.com) 김동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에 내년부터 출전수당 지급" 경기당 8만원…예술인·장애인 '기회소득·수당' 이은 핵심정책 "재도전 기회 제공 독립리그는 '기회수도' 경기도의 상징적 사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www.msn.com 야구계에서는 당연히 환영할만한 뉴스이고, 야구팬들의 반응도 좋다. 어쨌든 가까운 일본과 비교했을 때, 독립야구단 운영의 가장..

LG트윈스 한선태 방출 - 끝이 아닌 시작

(사진출처 : KBO 기록실) LG트윈스 투수 한선태가 끝내 방출되었다. LG 유니폼 벗는 한선태 "계속 도전..야구공 놓지 않을 것"[SS인터뷰] (daum.net) LG 유니폼 벗는 한선태 "계속 도전..야구공 놓지 않을 것"[SS인터뷰] LG 한선태가 2019년 7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닝을 마무리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사이드암 투수 한선태(28)가 선수 생 v.daum.net 2022 정규시즌 방어율 1위에 빛나는 LG트윈스, 그 투수진 뎁스는 익히 잘 알려져 있기에, 28살 계투요원 후보를 방출한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저 평범한 기록을 가진 한 선수의 방출을 이렇게 많은 팬이 ..

큰일났네 KBL - 고양 캐롯 점퍼스는 독립구단이었다!

몇 년간 무성한 소문이 생기도록, 남자농구판에서 미적지근한 운영을 계속해온 오리온스가 구단을 매각하고, 연고지를 이어받은 데이원자산운용. 초반 행보는 좋았다. 농구판에서는 신선한 네이밍마케팅, 허재 대표 선임 등... 인수주체인 데이원자산운용이 이름도 생소한 중소기업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대우조선해양건설이라는 모기업이 있다고도 하고... 단장, 감독 인선 등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많은 농구팬은 안도했다. 그러다 우려했던 면이 그대로 터져나왔으니, 바로 가입비 미납...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날, '가입비 미납' 캐롯에 최후통첩 | 중앙일보 (joongang.co.kr)

LG 트윈스 우승 시나리오 - 2022년? 혹은 2023년?

(이미지 출처 : LG트윈스 홈페이지) LG는 더 이상 하위권 팀이 아니다. LG 트윈스는 최근 10번의 시즌 동안 6번 가을야구를 했다. 이제는 하위권 팀이라고 하기에는 준수한 성적이지만, 여전히 마지막 우승은 1994년, 어린 야구팬들에게는 태어나기도 전 이야기이니.. LG가 우승한다고 하면, 그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2위가 확정되었다. 1990년도와 1994년도 우승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내게는, 우승이란 여전히 멀지만.. 안될것도 없는 그런 목표이다. 왜냐하면 불과 5년만에 더 강해진 팀으로 더 쉽게, 압도적으로 우승하는 걸 본적이 있거든.. 하지만, 이제 모두 옛날 이야기... 이런저런 전력보강이 많이 성공하여, 많은 팬들을 만족시키며 순항해온 2022년 시즌도 결국 LG는 ..

페퍼저축은행 - 진정한 짠돌이, 드래프트에서 2명만 지명하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의 운영컨셉이 확실해졌다. 바로 '짠돌이' 이 컨셉 자체가 부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관중수입 혹은 광고 수입 등으로 자생력을 갖추기에는 갈 길이 먼 프로배구판에서, 아껴쓰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겠다면, 그 또한 일리 있는 계획이다. 아니면 팬으로서는 알 수 없는 예산 마지노선이 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지 않나.. 여러 어른들의 사정이 있었다지만, 창단 첫해 얇은 선수층으로 내내 고생하면서 3승28패를 했던 신생팀이 그 다음해 신인드래프트에서 고작 2명만을 지명했다니... 물론 전체 1순위로 최장신 염어르헝 선수를 잡았으니, 만족감도 있었던 드래프트이고, 쓸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는 건 모든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이야기이다..

최강야구 - 그 7~80년대생 야구선수들 이야기 3편

10. 송승준(투수, 경남고) 위증죄로 위기에 처한 송삼봉 선생... 어쨌든 KBO에 오래 남을 커리어를 가진 투수임은 분명하다. 그를 처음 본 건 지금은 사라진 'KBS위성' 채널의 고교야구 중계... 한창 공부 외에 모든 것이 재미있던 학창시절.. 프로야구가 아니어도, TV에서 나오는 야구는 재미있기만 했고, 비인기 채널 특성인지 자주 틀어주는 고교야구는 내겐 인기콘텐츠였다. 아마도 쉰다는 핑계로 또 넋놓고 고교야구를 보고 있었을 거다. 지금 송삼봉 선생과는 달리 날씬했던 경남고 투수는 150km 가까운 강속구로 또래를 압도하며, 해설진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다.. 이닝 중 마운드로 올라오는 감독을 보면서, '그래 아무리 에이스라지만 제법 많이 던졌지..'라고 생각한 직후, 예상을 깨고 송승준은 스파..

최강야구 - 그 7~80년대생 야구선수들 이야기 2편

(이미지 출처 : jtbc) 6. 서동욱(유틸리티, 경기고) KBO에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를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서동욱 선수이다. 고교시절 3대 유격수로 불리웠지만, 프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특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기 시작한다. 상무시절에 포수까지 봤다고 하니, 정신적으로는 이미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각오가 되어 있었을 테고... 거기에 스위치히터로서 두 차례나, 좌우타석 연타석홈런을 날릴 정도로 장타력까지 겸비했으니... 야구팬들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유틸리티였다. 실제로 이 글을 쓸 때도, 내야수? 외야수? 헷갈릴 정도로 여러 포지션에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당연히 유틸리티, 스위치히터이다 보니 선수로서 재미있는 일화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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