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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감독의 혹독한 경험 - 지아이제인(1997, 리들리스콧 감독)

이만큼 영화 포스터가 많은 것을 말해주는 영화도 드물다. 1997년 개봉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그 인기가 연기력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의문이 남지만) 데미 무어가 특수부대 군인으로 분한 포스터는 영화 ' 지아이제인'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보여준다. 실제로 당시 데미 무어가 이 하드한 역할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화제였고, 그 관심에 부응할만큼 재미있다는 평을 받지 못하자.. 영화는 그대로 추락했다. 제작비 5천만불을 들였음에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데미 무어는 '스트립 티즈' 등에서 썼던 오명을 벗지 못하고, 1990년대 초중반 미모로 헐리웃 흥행카드로 떠올랐던 영광을 그 후로도 재현하지 못했다. 놀라운 것은 감독이 이미 명성을 얻고 있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었다는 점..

HYUNDAI 03. 댓글 전쟁의 진정한 승자 Pali와 Telli의 무한 질주!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2)

HYUNDAI 03. 댓글 전쟁의 진정한 승자 Pali와 Telli의 무한 질주!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2) 최근에 저는 미국 소비자들의 생생한 시각이나 의견들을 잘 살펴볼 수 있어서 자동차 리뷰관련한 유튜브 채널들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전문가의 리뷰 영상 자체보다는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을 보는 재미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주 열성적인 미국의 자동차 댓글러들 때문인데요, 저마다 나름대로의 주장들을 펴는 것이... 이따금씩 논리보다는 감정을 앞세워서 큰 웃음을 줍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마치 전문가 이상의 대단한 자동차 지식을 뽐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은 특정 자동차 모델에 대해서 정보나 제원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훈계를 가하는가 하면, 자기 의견..

[미국 일상 01] Battleship Iowa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해서... 오랜만에 엘에이 남부 San Pedro 항만에 정박되어 있는 군함 Battleship Iowa에 다녀왔습니다. 이 군함은 2차세계대전 당시에 대서양을 종황무진 항해하면서 연합군을 위해 각종 작전을 수행했었더랬죠. 태평양함대로 작전구역을 옮긴 뒤엔 2차세계대전의 결말을 전부 지켜보았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한반도 해안까지 전개했었다고 합니다. 이후 각종 작전들을 수행하다가 1990년에 퇴역하였고 2012년 해상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현재의 위치에 영구 정박 중입니다. 근현대 세계사의 한 가운데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며 역사적인 순간들을 바라보았던 전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타 자세한 아이오와 전함 관련 역사와 시대적인 배경은 전쟁사 전문가이신 마셜님께서 댓글로 설명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풀배팅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FA 박정아, 채선아 영입

지난 FA에서 이고은 선수를 영입하며, 필요한 보강을 하긴 했지만, 신인드래프트에서 2명만 지명하는 등 그다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진 않았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 이 번 시즌에는 예상을 넘어서는 풀배팅을 보여줬다. 바로 FA시장에서 박정아, 채선아 선수를 영입한 것에 이어서, 이한비, 오지영 선수까지 가볍게 잔류시킨 것! 사실 이한비, 오지영 선수는 페퍼에 와서 출전기회를 많이 받으며, 자기 몫을 잘 해냈기에 잔류가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다른 팀에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데려가기에는 포지션 상 다른 팀도 보유자원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박정아 선수를 연봉 최고액인 7억 7천5백만 원에 데려온 것에 이어, 채선아 선수까지 연봉 1억 원에 영입한 것!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채선아 영입..

이변 아닌 이변 - 여자배구 FA 김연경 선수 흥국생명 잔류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여자배구 FA 김연경 선수가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 잔류를 선택했다. 연봉은 7억7천5백만원, 옵션이 3억 원 포함되어 있지만, 세부적인 조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여자부 FA 최대어인 김연경 선수 바로 첫 계약으로 잔류를 발표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행보는 예상보다는 빨라질 것 같다. 구단 중 큰 손들은 이제 최대어 영입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을 노려야 하니, 상대적으로 샐러리캡 압박도 덜해질테고....아직은 소문에 불과하지만, 배유나 선수처럼 구단과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이번 FA 시즌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빨리 마무될 듯 싶다. '첫 FA' 김연경, 흥국생명과 1년·7억7천500만원에 도장(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배구 ..

독서9 -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2011, 알랭 드 보통)

함께 책을 읽는 멤버들에게 공통적으로 가장 큰 좌절을 안겨준 책이다. 사실 '종교'라는 주제 자체도 현대인에게 무겁게 느껴지지만, 뭔가 적대적인 개념인 무신론자와 종교를 함께 설명해 보겠다는 시도는 거대하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기엔 어렵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스마트한 베스트셀러 작가는 이 엄청난 과업에 열정적으로 도전했고, 독자들에게 두고두고 화제가 될만한 저작을 남겼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종교 국가인 한국,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종교에 대해 한 두 마디 할 수 있을 테지만, 책을 펴기 전에 종교의 정의는 뭐라고 해야 하나 궁금해졌다. 그래서 과감하게 찾아본 백과사전, 책을 읽으며 어려운 설명에 시달릴 가능성이 농후했기에... 가능한 쉬운 설명을 찾아봤다. 바로 네이버 어린이백과사전......

아무리 공들여도 범작은 범작 - 협녀, 칼의 기억(박흥식 감독, 2015)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주연한 무협영화가 있다. 그것도 제작비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며,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했기에 역사스포 가능성도 적다. 그런데, 칼과 칼로 부딪히는 영화를 내가 아직 안 봤다...? 뭔가 숙제를 미뤄놓은 느낌이긴 했다. 하지만, 바쁜 중에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고 난 느낌? '내가 확 끌리지 않은 것에는 이유가 있었구나...' 50만명이 넘지 않는 관객으로 외면당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아무리 공을 들여 화면 색을 화려하게 하고, 고려시대 배경을 웅장하게 만들고, 주인공 칼 솜씨가 대단하여도 기본적으로 영화가 재미가 없다면 모두 소용이 없다. 딱히 역사적 고증을 열심히 거쳤을 것 같지는 않지만, 고려시대 궁이나 갑옷의 재현은 인상적이었다. 많이 공들인 것이..

화려한 끝, 그리고 시작 -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 2022-23 시즌 우승

0%와 1%는 다르다. 아니 0%와 0.1%도 다르다. 짧지 않은 한국 프로배구 역사에서, 결승전 리버스스윕 가능성은 0%, 즉, 단 한 번도 없었다. 강팀들끼리 격돌하는 결승전에서 그만큼 어려운 일이며, 분석에 분석이 거듭되는 좁은 한국 배구판에서, 두 번을 졌다는 건 다 이유가 있는 법, 게다가 홈앤드 어웨이 시스템에서 결국 마지막 게임을 1~2차전 승리팀 홈에서 치러야 하는 구조도 리버스스윕을 더욱 어렵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확률을 넘어서, 한국도로공사는 기어코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3~4차전을 어렵게 따내며, 역전우승에 도전했던 한국도로공사가 5차전을 3:2로 따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 한국도로공사의 기적, 흥국생명 꺾고 'V2' 등극(인천=뉴스1)..

독서8 -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2022, 미우라 시온)

마라톤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스포츠로서도 단순하고 지루해 보이는 마라톤에 관심이 없고, 운동 중에서도 헬스장에서 건강유지 차원에서 러닝머신을 뛰는 것 이외에 달리기에 관심을 끊은 지 오래되었다. 마라톤과 육상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내가, 이 책을 만나게 된 것도 어찌 보면 독서모임 덕 사실 이 책은 일본 마라톤 인기의 상징인 '하코네 역전 경주'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나 다름 없다. 같이 책을 읽은 멤버들에게 주최측(간토학생육상경기연맹, 요미우리신문)의 부탁을 받아 집필된 소설 같은 느낌이라는 농담을 던졌을 정도. 그런만큼 이야기가 엄청 드라마틱하게 전개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유지하며, 고유한 문화로 자리 잡은 '하코네 역전경주'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정초에 전 국민의 ..

HYUNDAI 02. 시원한 해안 도로를 달려보자!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1)

HYUNDAI 02. 시원한 해안 도로를 달려보자!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1)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를 당한 곳은 당시 제가 살던 동네와 멀지 않아서 저도 자주 운전해 다니던 길입니다. 팔로스버디스 (Palos Verdes)라는 엘에이 인근 남서쪽 반도의 한적한 산간 지역에 위치해있죠. 무엇보다 그곳의 고도가 높다보니, 운전 중에 눈 앞에 펼쳐지는 엘에이 시내 전경이 장관입니다. 특히 밤 운전할 때는 엘에이의 야경이 제법 아름답습니다. 또한 팔로스버디스 반도는 시내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이라 숲도 울창하고 군데군데 말 목장도 볼 수 있는 전원적인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중에 이러한 아름다운 경치에만 한 눈을 팔다보면 쉽사리 집중력을 잃기 쉽습니다. 경사와 커브가 심한 내리막 길이 많..

최악의 뉴스는? - 4대 프로스포츠 종목별 막장 행보

야구가 개막하고, 축구는 순위경쟁이 불타오르며, 농구는 플레이오프가 막 시작되고, 배구는 우승컵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지금... 모든 구기 스포츠 팬들에게 어려운 질문 하나가 주어졌다. "어느 종목의 막장 행보가 가장 심한가?" 각각 만만치 않은 규모로 장기레이스 리그를 치르는 종목이기에 다사다난한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 각 종목에서 들려오는 뉴스는 그야말로 막장 행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어느 행보가 가장 막장에 가까운지... 살펴보기 전에 먼저 종목별 후보를 살펴보자.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순위를 가려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으로서, 어떤 뉴스가 가장 충격적인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4위 : 배구, 흥국생명 구단주 선수기용 개입 논란 흥국생명, 결국 ‘경기운영 개입’..

야구영화는 재미있다 - 그들만의 리그, A League of Their Own(1992)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WBC 대참사와 장정석 뒷돈 사태로 인하여 분위기는 엉망진창이지만, 어쨌든 야구는 재미있다. 그래서 야구 이야기도 재미있다. 그렇다면, 야구 영화는 어떨까? 그것도 여자들이 야구하는 영화라면? 실제로 여자들이 야구하는 영화가 있다. 그것도 대단한 명감독의 명작이니, 바로 영화 이다. 2018년 작고한 게리 마샬 감독은 따뜻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여성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을 보면 이 감독의 작품을 한눈에 짐작할 수 있다. 영화 는 과 으로 연달아 성공을 거둔 후 작품이라, 그녀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작품은 아니었을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으로서 영화계에서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감독으로서 다양한 길을 걸으면서, 오빠인 게리 마셜과 늘 함께 언급되는..

무적함대의 몰락 - 2022-23시즌 현대건설 배구단 결승전 진출 실패

역시 공은 둥글다. 시즌 초만 해도 도저히 빈틈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현대건설 배구단이 결국 도로공사에 2연패로 결승전 진출 티켓을 내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 3위도 우수한 성적이지만, 시즌 초 무적함대와도 같았던 위용을 뽐냈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명백한 실패. 특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의 졸전을 지켜보며, 문득 1588년 영국과 한 번의 해전으로 이름과 달리 허망하게 무너진 스페인 '무적함대'가 떠올랐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15연승. 36경기를 치르는 시즌에서 41%가 넘는 경기를 이기고 시작한 것이다. 이 정도면 프로스포츠에서 거의 우승을 예약한 것 아니냐는 말도 할 수 있고, 실제로 지난 2월 말까지 전승 우승도 가능하겠는데....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현대건설, 거침없는 ‘..

차라리 가입비는 내지 말기를 - 프로농구 캐롯점퍼스 사태

아무리 다이나믹 코리아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프로농구인데, 단 1년도 안되어 이렇게까지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될 걸 예측한 사람이 있을까. 남자농구 KBL 캐롯점퍼스 사태를 생각하면 이런 말이 나오고도 남는다. 야심차게 네이밍스폰서라는 마케팅 방법을 표방하면서, 농구계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왔던 캐롯 점퍼스는 한 시즌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작년 6월 말 허재를 대표로 영입하고, 캐롯퍼마일손해보험이라는 광고가 절실한 보험사를 끌어들여서 KBL일원이 되었을 때만 해도, 걱정이 컸던 만큼 많은 기대를 했었다. 네이밍스폰서, 침체된 KBL의 돌파구가 될 것인가 - 캐롯퍼마일 점퍼스 창단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2000년대 초반의 화려한 인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이제 허씨 ..

외통수인가 - 배구 에이전트제도 도입 요청

플레이오프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온 KOVO 2022~2023 시즌. 시즌이 막바지로 달려가는 중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뉴스가 터져 나왔다. 감독 경질 파문부터, 외국인 선수 마약성분 젤리 소지 등 탈이 많았던 올 시즌... 뉴스치고는 그다지 임팩트 있는 것도 아니지만, 스포츠산업을 둘러싼 제도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흥미롭기 그지없었다. 바로 한 변호사가 프로배구연맹에 에이전트제도 도입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배구도 에이전트제도 도입될까…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없어 4대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대리인(에이전트) 제도가 없는 배구계에 변화가 생길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선웅 변호사(법무법인 지암)는 21일 한국배구연맹(KOV... news.koreadaily.com 일단 짧..

결국은 우승 - 흥국생명 배구단 2022-23 정규리그 우승

1. 김연경 선수가 은퇴할 이유, 혹은 은퇴를 미룰 이유 다사다난했던 여자배구 2022-23 시즌이 막을 내렸다. 결과는 흥국생명 배구단의 정규리그 우승 김연경 선수가 제대로 칼을 갈며 시즌을 준비하고, 엘레나라는 준수한 외국인을 영입했기에 당연히 우승후보로 꼽혔던 것도 사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서 시즌초 무적함대 같이 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과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였다. 팬들에게는 나름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며, 결국 시즌 종료 직전 정규리그 우승 확정! 자연스럽게 단기전 분위기까지 끌어올리며, 오히려 막판까지의 우승경쟁은 전화위복이 되어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좋아 보인다. 현대건설이 여전히 아포짓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 흥국생명 우승확률이 매우 높아 보이는 데... 흥..

HYUNDAI 01. 타이거 우즈는 우리 편?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대자동차

HYUNDAI 01. 타이거 우즈는 우리 편?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대자동차 세계적인 골프선수인 타이거 우즈...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는 탁월한 실력 덕분에 현재까지 유일무이하게 누적 상금이 1억 달러를 돌파한 천상계의 스포츠 스타입니다. 한창때는 거칠 것 없는 우승 제조기로서,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은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 자신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을 정도였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각종 사고와 구설수로도 전세계 미디어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골프 황제 우즈입니다. 그나저나 2021년 2월, 타이거 우즈의 대형 교통사고를 다들 기억하시나요? 당시 속보로 전해진 그 소식에 여러분들 많이놀라셨었죠? 사실 저는 더 깜작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사고 낸 지역이 당시..

RIMAC 10. 리막 최종회 - 104년의 전통과 14년 패기의 만남, 부가티와 리막의 윈윈 전략

RIMAC 10. 리막 최종회 - 104년의 전통과 14년 패기의 만남, 부가티와 리막의 윈윈 전략 앞편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리막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중에서 폭스바겐과의 협력이 가장 돋보입니다. 폭스바겐 산하 포르쉐는 리막의 지분을 24% 행사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 2021년 자동차 업계에 깜짝 놀랄만한 발표를 했습니다. 신생기업인 리막과 폭스바겐 산하 프랑스 수퍼카 브랜드인 부가티를 합작하여 회사를 세우게 된 것이죠. "부가티-리막"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게 되면서 이제는 리막과 단순한 지분 투자 이상의 더욱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부가티는 1909년도에 설립되었고 리막은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정확하게 100년 차이가 나는 두 기업..

강동원이 조선제일검이었다면 -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2014년 7월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 당시는 2012년 4월 개봉한 어벤저스 영향이 실로 대단할 때였다. 대단한 슈퍼히어로들이 모여 엄청난 액션을 선사하는 영화는 관객들을 시선을 그야말로 사로잡았고, 많은 영화인들이 한국에서도 어벤저스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2년 3개월이라는 시간은 영화를 구상하고 제작하기에는 부족하다면 부족할 시간, 제작자가 그저 우리 역사 속의 의적이 곧 백성임을 다루고 싶어서 구상하기 시작한 것이었다면, 섣부른 추측을 한 관객으로서 사죄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영화는 조금은 닮아있다. 주인공 도치 역할을 맡은 하정우부터 이성민, 이경영, 마동석, 윤지혜, 김재영 모두가 각자 다른 무기를 선보이며, 뛰어난 무예를 선보이는 것도 비슷하게 느껴지고, 각..

RIMAC 09. 나랑 일하려면 줄 잘 서 ! – 리막과의 기술 협력

RIMAC 09. 나랑 일하려면 줄 잘 서 ! – 리막과의 기술 협력 제가 거주하고 있는 엘에이 지역은 정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길거리에도 여러가지 브랜드들의 자동차들로 넘쳐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다양한 국적, 많은 종류의 모델들을 실컷 볼 수가 있죠. 미국의 3대 도시답게 구매력 수준도 높고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고급 부촌들도 산재해 있어, 다양한 고성능 럭셔리 차량들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잘 관리되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1940-1960년대 클래식 차량들이 힘찬 배기음을 내뿜으며 거리를 질주하는 광경도 아주 이색적입니다. 해마다 11월에 개최되는 엘에이 국제 모터쇼에서는 가까운 미래의 자동차 유행을 미리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 운전하면서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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