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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이 연상되는 대참사 - 2023 WBC 한일전 참패

근래 몇 년동안, 최근 며칠처럼 야구 얘기를 많이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야구를 안 본 지 오래된 친구부터, 별 관심이 없는 동료, 가족들까지.... 그렇게 화제에 올랐던 WBC, 이제는 그 결과, 충격적인 한일전 패배로써 더욱 화제에 오르고 있다. 오타니 출전여부와 한국팀의 메이저리거 키스톤콤비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야구 한일전은 콜드에 가까운 패배로 끝났다. 13:4라는 스코어도 그렇지만, 올라오는 투수마다 농락당하는 모습은 대참사라는 표현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WBC 3연속 조별리그 탈락’ 한국, 중국에 20점차 콜드게임 승리 WBC 3연속 조별리그 탈락 한국, 중국에 20점차 콜드게임 승리 www.chosun.com 한국 고교야구팀이 겨우 80개 수준이고, 일본은 4..

독서7 - 코로나와 잠수복(2022, 오쿠다 히데오)

책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늘 읽을 책을 쌓아둔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혹은 도전정신으로, 혹은 필요한 지식을 얻어볼까 하는 요량으로... 다소 어려운 책을 끼고 낑낑대고 있다 보면, 사이다처럼 속을 뻥 뚫어주는, 재미있고도 술술 읽히는 그런 책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런 작품으로 믿고 찾을 수 있는 작가 중 '오쿠다 히데오'만한 사람이 없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친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화제에 오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가, 오쿠다 히데오. 이제는 긴 시간 세상의 변화를 절묘하게 그려내는 관록을 풍겨내는 베테랑 작가가 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던 시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 것인지, 다섯 편의 소설은 모두 마법 같고, ..

독서6 - 하얼빈(김훈, 2022)

중국의 수많은 도시 중 하나인 하얼빈은 한국인에게 곧 '안중근 의사'로 연결되어 기억된다. 혹은 유명한 맥주 브랜드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테고... 곧 개봉할 현빈 주연 영화를 떠올리는 영화팬도 있겠지만, 그 영화도 안중근 의사에게 그 연원을 빚지고 있는 걸 생각하면, 어쨌든 안 의사의 의거를 다룬 이 소설의 제목은 상징적이면서도 안중근 의사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2022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는 카피문구가 누구 아이디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김훈 작가의 작품에 더 이상 '베스트셀러'라는 광고문구가 필요할까 싶다. 물론 비교적 다작에 속하는 이 작가의 모든 작품이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작가 반열에 오른 지 오래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치 않지만, 진정으로 대작..

영국과 미국이 자랑스러워할 그 순간 - 다키스트 아워(2017, 조 라이트 감독)

1. 윈스턴 처칠과 덩케르크 작전을 위한 영화 영화는 너무나 잘 알려진, 2차대전의 시작을 다룬다. 하지만 2차대전이 전 세계가 핵폭탄의 위력을 보고서야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을 멈추었던 엄청난 국제적 사건임에도, 영화는 한 타이피스트(비서)와 넓게 보면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시각에서만 어떻게 전쟁이 시작되고, 영국이 어떻게 결사항전에 임하게 되는지를 다룬다. 엄청나게 복잡하고 거대한 사건일수록 보는 시각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지는 법. 괴팍한 총리와 그의 지시에 맞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타이피스트가 본 하루하루는 그저 바쁘고, 골치 아픈 일상이다. 그 일상 중에 수만 명, 수십만 명의 목숨을 건 결정을 행하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조 라이트는 영상미를 살려내는 데 아주 뛰어난 감독으로 영국문화를 잔잔..

독서5 - 블랙아웃(캔디스 오웬스, 2022)

인간이라는 존재가 애초에 동물이기에...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완전할 수 없다. 하물며 인간이 공동선을 추구하며, 혹은 최악을 피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매사를 결정해야 하는 과정인 '정치'는 즐겁기보다는 때로는 고통스럽고 추하기 짝이 없는 순간순간의 연속이다. 물론 한국정치만 그런 건지도 모른다. 이 책은 비단 그런 고통이 한국정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미국의 현실 또한 흑인들도 속아서 몰표를 던짐으로서 집단으로서 이익을 도모하고 있지 못하다니,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민주당과 좌파세력이 잘 조정하고 있다니.. 어찌 보면 한국보다 더 어두운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라면 한국정치가 미국을 롤모델로 삼기도 어려울 듯.. 어쨌든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자는 흑인으로서, 미..

RIMAC 08. 나도 최종 피지컬 탑 파이브! – 리막의 하이퍼카 네베라

RIMAC 08. 나도 최종 피지컬 탑 파이브! – 리막의 하이퍼카 네베라 넷플릭스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엊그제 마지막 방송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2월초에는 월드차트 1위에도 선정이 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아주 인기가 대박을 쳤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글로벌한 인기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추성훈, 윤성빈, 양학선 등 인기 스포츠인들을 비롯해서 가수, 유튜버, 보디빌더… 심지어 발레리노나 교도관까지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100인이 모여 경쟁을 한다는 것이 아주 참신한 설정이었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그야말로 계급장 떼고 최고의 피지컬을 다투는 원초적인 모습에서 사람들은 큰 희열을 느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이 100인의 도전자들 중에 누구를 응원하셨나요? 저는 최종..

여자배구 외국인 감독의 등장 - 그 것도 둘이나!

감독 풀이 좁게 느껴졌던, 또는 그 감독이 그 감독 같았던 여자배구계에 외국인 감독이 등장했다.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이 각각 아헨 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영입한 것! 국내 코칭스태프들에겐 위기감이 느껴질 법하지만, 대부분 팬은 이 흐름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듯하다. 개막 후 처참한 경기력으로 걱정을 자아냈던 페퍼저축은행도 충분히 새로운 시도를 할 만한 상황이었지만,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감독을 별 이유도 없이 경질해 버리면서 혼란을 자초했던 흥국생명에게는 그간의 비난을 만회할 수 있는 훌륭한 인선이라 하겠다. 흥국생명 새 감독에 아본단자…김연경과 한 번 더 우승? ‘대행 체제’ 흥국생명이 정식 사령탑을 선임했다. 흥국생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가 마르첼... w..

독서4 - 일곱 개의 회의(이케이도 준, 2020)

독서모임에서 많이 어려운 책을 겪고 나면, 자연스럽게 뭔가 재미있으면서도 무겁지 않은 책을 찾게 된다. 그래도 추천 장본인의 자존심상 뭔가 명작으로 평가받는 소설이라도 찾게 되는데... 눈여겨봐뒀던 책이 호불호가 심히 갈린다는 평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고른 책이 '이케이도 준'의 '일곱 개의 회의'였다. 이 책 자체가 리스트업 되기에 부족하지는 않다. 다만, 전에 '루스벨트 게임'을 읽고 또 바로 소설로 같은 작가의 작품을 읽은 것이 뭔가 좀 아쉬웠을 뿐... 나오키상에 빛나는 기업 엔터테인먼트 최강자는 늘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적어본다. 1. 베스트 한심상 닛타 각자 매력과 이유가 있지만, 유일하게 행동에 개연성이 없는, 하지만 한심한 일을 일삼는 인물 이야기 ..

RIMAC 07. 리막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도장깨기의 달인! 리막 하이퍼카

RIMAC 07. 리막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도장깨기의 달인! 리막 하이퍼카 여러분 혹시 “도장깨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흔히 도장깨기란 당대에 제일 유명한 적수들을 찾아가 대련을 해서 차례차례 승수를 쌓는 것을 말하죠. 우리 나라 역사상 도장깨기로 가장 유명했던 분은 뭐니뭐니해도 바람의 파이터! 재일 한국인 최영의 선생님 (이하 최배달)이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반 동안의 혹독한 산 속 수련을 마치고 하산하여 1950년대 초반 일본 전국을 그야말로 뒤흔드신 분입니다. 일본을 주름잡는 10 대 가라데 도장들을 차례차례 찾아가 모두 제패한 이야기는 정말 땀을 쥐게 합니다. 이후에는 도장깨기의 범위를 전세계로 넓혀, 전세계 무술고수들과의 대결에서 200전 200승의 깨지지 않는 전설을 쓰셨죠...

바쁘다 바뻐 문화체육관광부 - 배구 표준계약서 유권해석

한국 정부조직이 비대하고, 업무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비단 한국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큰 정부 vs 작은 정부' 논쟁은 긴 역사를 가진 첨예한 대립이고, 한쪽이 옳다고 쉽게 결론 낼 수도 없다. 이러한 논쟁의 연장선상에서 흥미롭게 바라볼 사건이 스포츠계에서 터졌으니, 바로 최근 있었던 여자배구 오지영 선수 트레이드(GS칼텍스->페퍼저축은행, 선수지명권 트레이드)로 인해서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프로스포츠 표준계약서가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알뜰한 차상현 감독, 도마 위에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오지영 출전 불가 프로배구에 오랜만에 생긴 신생팀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첫해보다도 힘겨운 올 시즌, 홈 13연패(지난 시즌 포함)를 끊고, 감격의 올..

다음 주인은 누구? - 캐롯 점퍼스 매각 협상 돌입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 모든 것이 참 빨리 진행된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스를 인수했던 캐롯 점퍼스가 첫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구단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이미 얘기가 진행이 된 것 같고, 복수 언론매체에서도 기사가 나왔다. 아무리 프로스포츠가 비즈니스이고, 채산성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KBL 상황이 한국 농구현실이라지만, 이 건 정말 진도가 빠르다. 그런데 기사를 보면,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매각에 나선 것 자체가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RIMAC 06. 그래! 결심했어, 인생 극장이 따로 없네 – 리막의 초창기 (2)

RIMAC 06. 그래! 결심했어, 인생 극장이 따로 없네 – 리막의 초창기 (2) 어렸을 때 매주 일요일 저녁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덕분에 배꼽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밤”은 다음날 학교 가야되는 저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주는 재미난 프로그램이기도 했죠. 그 중에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로 TV 인생극장 “그래! 결심했어!” 였습니다. 이휘재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되는 다급한 상황이 바로 이 코너의 핵심이자 클라이막스였죠. 물론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내가 이휘재라면 시나리오 A 와 B 중 어떤 선택을 했을까… 형제들과 이게 맞네, 저게 맞네 하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었던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일생일대의 선택을 해야만 했던 순간이..

RIMAC 05.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 리막의 초창기 (1)

RIMAC 05.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 리막의 초창기 (1) 영화 "헌트" 다들 보셨나요? 2022년 헌트가 개봉하면서 큰 주목을 끌게 된 것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이정재가 첫 메가폰을 잡은 이유도 있겠지만, 여기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연예계의 대표 절친 정우성과 1999년 개봉한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만에 동반 출연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여러분 영화 헌트에 관한 블로그 글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냉전시기 친미 독재자를 암살하려면? 난이도 극상 미션 - 헌트(2022, 이정재 감독) 1. 다재다능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이정재 감독의 상업영화 어린 시절부터 잘 생긴 배우로 기억에 남아있는 이정재. 특히, SBS를 전국민에게 알렸던 에서 죽음으로서 여주인공을..

RIMAC 04. 그린몬스터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마테 리막의 성장기 (3)

RIMAC 04. 그린몬스터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마테 리막의 성장기 (3) 여러분들은 혹시 감명깊게 본 성장 영화가 있으신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의 머리 속에는 마치 아련한 추억처럼... 각자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사운드 트랙과 함께 떠오르실 거에요. 왜 우리는 한 편의 성장 영화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고, 또한 눈물까지 흘렸을까요? 그것은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듯한 외로운 주인공이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하나하나 극복하고, 결국 큰 도전에 멋지게 성공하는 모습에 우리는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저에게도 감명 깊었던 성장 영화가 있다면 아마도 1997년도 영화 "굿 윌 헌팅" 이나 2000년도 영화 "빌리 엘리엇" 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런 영화들에는 공통된 공식이 하나 있습니다. 주인공..

캐롯 점퍼스의 현명한 선택 - 이정제, 일본 B2.리그 임대 진출

KBL 가입금을 제때 내지 못한데 이어, 선수/직원들 월급까지 밀리며, 농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캐롯 점퍼스가 오랜만에 매우 현명한 선택을 했다. 바로 32살 센터 이정제 선수를 일본 B2. 리그에 임대한 것!! 양재민 선수가 외국인 자격으로 뛰고 있기에, 낯선 리그는 아니지만, 한국 선수가 임대로 진출하는 것은 이제 두 번쨰, 그리고 시즌 중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도 이색적이다. 잘 알려진 이적사례로 2015년 여름 당시 전자랜드의 김지완 선수가 필리핀 리그에 진출했었지만, KBL시즌 중 임대 형태는 아니었다. [단독] 203cm 빅맨 이정제, 캐롯서 잠시 떠난다…B2.리그 도쿄 Z行 203cm의 빅맨 이정제가 고양 캐롯과 잠시 이별한다.KBL에 정통한 관계자는 31일 오후 “캐롯의 이정제..

유보트의 현실적 공포 - 그레이하운드(2020, 아론 슈나이더 감독)

www.imdb.com> 1. 애플tv와의 첫 만남 - 사실 그냥 저냥..... 넷플릭스의 기념비적인 성공을 시작으로 많은 플랫폼들과 영화제작사들이 경쟁적으로 OTT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물론 영화 강국이라지만, 한국의 경우도 토종 OTT까지 가세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흥미로운데, 이 와중에 가장 최근에 접해본 OTT가 바로 애플tv다. 그 유명한 Apple에서 만든 OTT... 인터페이스부터 기대감을 높이는데, 일단 총평을 하자면 그냥저냥이다. 생각보다 많은 대작 콘텐츠를 가지고 있네... 라는 느낌도 잠시.. 대부분 콘텐츠는 추가 요금이 과금되는 형태이고, 추가금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몇 안 되는 느낌이다. 뭔가 잘 될 것 같지만, 아직 물건을 제대로 못 갖춘 상점 느낌이..

정찬헌, 결국 사인앤트레이드 - 종착점은 롯데 자이언츠?

(이미지 출처 :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정찬헌 1군 성적) 많은 팀이 스프링캠프 멤버를 확정한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영입 관심을 받지 못한, 정찬헌.. B등급 FA면서도, 미계약자로서 그렇게 1월을 넘기나 싶었는데.. 결국 키움 히어로즈가 방향을 바꿨다. [단독] 키움, FA 미계약 정찬헌 '사인 앤드 트레이드' 확정 - 머니투데이 'FA(프리에이전트) 미계약자' 정찬헌(33)의 이적 길이 열렸다. 원소속 팀인 키움 히어로즈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침을 확정했다.KBO 리그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26... news.mt.co.kr 사인앤트레이드로 정찬헌과 계약할 수 있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것. 모기업의 지원 없이, 번 돈으로만 구단을 운영해 온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현명한 처사다. 비즈니스를 하려..

알뜰한 차상현 감독, 도마 위에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오지영 출전 불가

프로배구에 오랜만에 생긴 신생팀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첫해보다도 힘겨운 올 시즌, 홈 13연패(지난 시즌 포함)를 끊고, 감격의 올 시즌 첫 홈 승리를 기록했다. 바로 1월 23일 GS칼텍스(이하 'GS')를 홈 광주에서 3:1로 꺾고 승리한 것!! 하지만, 이 승리는 또다른 논란에 대한 뉴스로 뒤덮여버렸으니, 바로 '오지영 출전불가'이다. 지난 달 26일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으로 국대 리베로 오지영을 트레이드시키면서, 24-25시즌 신인 지명권을 받아왔다. 사실 페퍼 팬으로서 너무 좋은 조건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 사실 왠만한 초고교급 선수들도 즉전감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현실에서... 어느 팀보다도 상황이 급한 페퍼지만, 올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넘기지 않고 ..

RIMAC 03. 소년 발명왕, 한국에도 왔었네! - 마테 리막의 성장기 (2)

RIMAC 03. 소년 발명왕, 한국에도 왔었네! - 마테 리막의 성장기 (2) 여러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 잘 아시죠? 따듯한 격려 한마디가 발휘할 수 있는 큰 능력을 잘 나타내는 매우 유명한 표현이죠. 사실 저는 그 말이 그저 비유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정말 사실에 근거한 말이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고래는 칭찬하면 정말로 춤을 춘다고 합니다! 원래 범고래는 난폭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고 해요. 그 무섭다는 상어들도 범고래 앞에서는 기도 못 펴는, 정말 그야말로 바다에서만큼은 눈치볼 것도 거칠 것도 없는, 육식 포식자의 끝판왕이자 무법자이죠. 그런데 해양공원의 고래 쇼에서는 온순하게 갖은 묘기를 잘 부리는 것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그 무섭다는 범고..

축하합니다 여준석 선수 - NCAA 곤자가대학 편입

시간이 참 빠르다. 한국농구의 미래이자 대표팀 막내였던 여준석 선수가 갑자기 대표팀을 떠나 미국을 향해 많은 농구팬을 당혹스럽게 한 지도 벌써 6개월이 넘게 지났다. 한국농구에서 보기 드문 도전이자 돌출행동에 당시 여론도 술렁였었고, 게시판 의견도 찬반으로 양반되어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대표적인 농구계 젠틀맨인 대표팀 추일승 감독도 좀 아닌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국농구 현실에서 여준석 선수 레벨에서는 기량 향상에 별 도움이 안되는 대학리그를 소화하면서, 나이만 먹는 것도 안타까운 일... 개인적으로는 절차상 아쉬운 점이 있었어도, 도전정신을 봐서 박수쳐줘야 할 일이라고 포스팅도 했었다. 여준석 미국행 - 한국농구 '해외'라면 '양보'해야 한다. 출국 전날 "미국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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