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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521

알뜰한 차상현 감독, 도마 위에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오지영 출전 불가

프로배구에 오랜만에 생긴 신생팀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 첫해보다도 힘겨운 올 시즌, 홈 13연패(지난 시즌 포함)를 끊고, 감격의 올 시즌 첫 홈 승리를 기록했다. 바로 1월 23일 GS칼텍스(이하 'GS')를 홈 광주에서 3:1로 꺾고 승리한 것!! 하지만, 이 승리는 또다른 논란에 대한 뉴스로 뒤덮여버렸으니, 바로 '오지영 출전불가'이다. 지난 달 26일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으로 국대 리베로 오지영을 트레이드시키면서, 24-25시즌 신인 지명권을 받아왔다. 사실 페퍼 팬으로서 너무 좋은 조건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 사실 왠만한 초고교급 선수들도 즉전감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현실에서... 어느 팀보다도 상황이 급한 페퍼지만, 올해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넘기지 않고 ..

RIMAC 03. 소년 발명왕, 한국에도 왔었네! - 마테 리막의 성장기 (2)

RIMAC 03. 소년 발명왕, 한국에도 왔었네! - 마테 리막의 성장기 (2) 여러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 잘 아시죠? 따듯한 격려 한마디가 발휘할 수 있는 큰 능력을 잘 나타내는 매우 유명한 표현이죠. 사실 저는 그 말이 그저 비유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정말 사실에 근거한 말이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고래는 칭찬하면 정말로 춤을 춘다고 합니다! 원래 범고래는 난폭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고 해요. 그 무섭다는 상어들도 범고래 앞에서는 기도 못 펴는, 정말 그야말로 바다에서만큼은 눈치볼 것도 거칠 것도 없는, 육식 포식자의 끝판왕이자 무법자이죠. 그런데 해양공원의 고래 쇼에서는 온순하게 갖은 묘기를 잘 부리는 것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그 무섭다는 범고..

축하합니다 여준석 선수 - NCAA 곤자가대학 편입

시간이 참 빠르다. 한국농구의 미래이자 대표팀 막내였던 여준석 선수가 갑자기 대표팀을 떠나 미국을 향해 많은 농구팬을 당혹스럽게 한 지도 벌써 6개월이 넘게 지났다. 한국농구에서 보기 드문 도전이자 돌출행동에 당시 여론도 술렁였었고, 게시판 의견도 찬반으로 양반되어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대표적인 농구계 젠틀맨인 대표팀 추일승 감독도 좀 아닌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국농구 현실에서 여준석 선수 레벨에서는 기량 향상에 별 도움이 안되는 대학리그를 소화하면서, 나이만 먹는 것도 안타까운 일... 개인적으로는 절차상 아쉬운 점이 있었어도, 도전정신을 봐서 박수쳐줘야 할 일이라고 포스팅도 했었다. 여준석 미국행 - 한국농구 '해외'라면 '양보'해야 한다. 출국 전날 "미국 갑..

환영합니다 - 남자 배구 체이서 매치

남자배구에서 박수칠만한 뉴스가 나왔다. 바로 '체이서 매치' 개최!!! 왠만한 배구팬들에게도 생소한 뉴스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기사가 별로 나오지도 않았고, 우연찮게 소식을 접한 후 검색해서 시합 개요를 파악하는 데에도 다소 시간이 걸렸다. 간단히 매치 내용을 설명하자면, 정규시합에 출전 못하는 후보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시합 종료 후, 미출전 후보선수를 중심으로 하여, 3세트 약식 시합을 가지는 것!!! 일단 이 훌륭한 아이디어를 실천해준 남자부 감독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실전 감각 키우는 ‘체이서 매치’를 아십니까? [V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끝난 직후 실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나서는 ‘체이서 매치’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의 체..

아픈 손가락 정찬헌 - 하지만 왜 LG가?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선수가 아직도 FA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모양이다. 이제 32살 나이, 큰 수술경력으로 10일 로테이션이 필요한 (물론 아닌 경우도 많았지만) 선발 투수, 어떤 팀도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것이 이해도 된다. FA를 선언한 그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은 법. 이제 각 구단의 전지훈련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32살 나이 노장 투수가 아직 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한 것은 치명적이다. 가뜩이나 정찬헌은 로테이션 관리가 필요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 투수이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긴 시간, LG 트윈스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고, 투수조장까지 했던 정찬헌, 모든 LG팬들에게 정찬헌은 아픈 손가락일 것이다. 이제 타 팀 선수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많은 팬들이 공감할..

프로스포츠구단의 월급 지급 연기 - 캐롯 점퍼스 농구단

사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라면 급여가 며칠 늦어지는 것은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니다. 한 달 한 달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기업도 많고, 현재보다는 밝은 미래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스타트업 특성상 현금흐름이 너무나 안 좋으면, 월급이 늦게 지급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제대로 못 벌어온다 할 지라도, 적어도 한국에서 프로스포츠구단은 위 두 경우에 해당되서는 안될 기업이다. 더군다나 이미 가입비를 제때 내지 못해 언론의 큰 주목과 KBL의 엄중경고를 받고서야, 황급히 납부한 전력이 있는 캐롯 점퍼스이다. 큰일났네 KBL - 고양 캐롯 점퍼스는 독립구단이었다! 몇 년간 무성한 소문이 생기도록, 남자농구판에서 미적지근한 운영을 계속해온 오리온스가 구단을 매각하고, 연고지를 이어받은 데이원자산운용...

RIMAC 02. 학폭도 넘볼 수 없는 천재성 ! - 마테 리막의 성장기 (1)

RIMAC 02. 학폭도 넘볼 수 없는 천재성 ! - 마테 리막의 성장기 (1) 요즘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더글로리"가 아주 인기죠. "더글로리"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드디어 글로벌 비영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태국은 물론이고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수많은 국가들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기록 중이라고 합니다. "더글로리"는 송혜교가 연기한 주인공 문동은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으로 자퇴한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성장한 뒤에 그 주동자들을 복수한다는 게 큰 줄거리입니다. 아마도 학폭이나 따돌림은 우리도 충분히 겪어보거나,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어찌보면 보편적인 부분들이기에, 전세계 그리고..

대학이 등록금을 올릴 수 없는 이유 -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사실 신문에서 저명인사 인터뷰, 특히 긴 지면을 차지한 경우 안 본 지 오래되었다. 이 기사도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대교협 회장답게 대학 현실을 가감 없이 잘 호소한 듯하여, 눈에 들어왔다.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경북대 총장)의 과거행보를 잘 모른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 전부에 공감하기도 어렵다. 특히, 특별회계가 투입된다고 대학 재정이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대교협 자체도 별로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이라 보기 어렵다. 하지만, 정말 몇몇 부분은 표현이 절묘하다 싶을 정도로 공감이 되었다. 핵심적인 몇 문장만 되짚어본다. “재정압박에 문 닫게 해달라는 대학 많아… 매몰 비용 엄청날 것” 《‘대학의 위기.’ 더 이상 수사어가 아니다.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독서3 - 어떤 선택의 재검토(말콤 글래드웰, 2022)

어느 날 문득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이 궁금했다. 오 신작이 있다. 반가웠다. 그런데, 폭격기마피아와 커티스 르메이 간의 갈등을 다룬 책이라 한다. 응? 말콤 글래드웰이 전쟁사나 밀리터리 쪽에도 관심이 있었던가? 너무 재밌게 읽었다. 국방TV 역전다방을 통해, 충실히 예습을 한 덕분인지, 내용 자체는 어려울 것이 없었다. 그리고 어떤 대하소설보다도 재미있게 읽었다. THE BOMER MAFIA 제목이 참 심플하다. 그리고 상징적이다. 결국 책 네이밍 만으로도 작가는 '헤이우드 핸셀'로 대표되는 폭격기 마피아의 신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암시한 셈이다. 아무리 신념을 가진 엘리트가 최선을 다했다고 해도 시대를 앞서간 발상 자체가 다 성공할 수는 없다. 특히, 전쟁 같이 시간이 부족할 때는 더 그렇다. 아니,..

유려한 문장 - 흥국생명 배구단 사과문

갑작스러운 감독 경질로부터 시작된 난장판, 팀은 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엉망진창으로 악화되는 여론과 팬심을 견디다 못해 배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꼼꼼히 읽어보니, 참 공들여 작성된 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문장이 참 유려하다. 한 문장 문장이 다소 길긴 하지만, 잘 이해가 되도록 선명하게 뜻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글 중간에 '구두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배구팬들의 어휘력을 확장시켜 주었다. 마지막 문단에서는 담백하게 팬들이 주장하는 바를 인정했다. "핑크스파이더스의 주인은 흥국생명이라는 기업이 아니라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이들을 아껴주시는 팬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겠다" 글쎄, 아무리 구단에서 무슨 말을 하더라도, 프로스포츠단의 주인이 선수들은 아니다. 어쨌든 프로스포츠단의 ..

RIMAC 01. 체크무늬로 대동단결! - 크로아티아라는 나라에 대해서 아시나요?

크로아티아는 우리에게 무척 생소한 나라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나라의 위치가 어딘지 아시나요? 아마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라 생각됩니다. 크로아티아라는 나라가 한국의 뉴스나 매스컴에서 주로 등장하는 나라는 아니니까요. 크로아티아는 유럽의 발칸반도 서쪽에 위치한 작은 나라입니다. 서쪽으로는 이탈리아와의 사이에 아드리아 해라는 바다를 끼고 있고, 북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딱 ! 느낌이 오지요. 그간 외세 열강들에 의해 이 나라가 얼마나 많이 시달렸을지요. 사실 크로아티아는 독립국으로서 이제껏 자신들만의 나라를 가져본 시간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근대에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의 일원으로서 무려 400여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지배를 받았..

VOLKSWAGEN 12. 폭스바겐 최종회 - 전기차로의 폭풍 질주!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폭스바겐의 역사와 스토리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돌아본다면 지난 80여년간 폭스바겐은 “바로 우리의 발전이 자동차의 역사다” 라는 자부심 하에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왔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1990년대가 폭스바겐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죠. 잘 나가던 폭스바겐이 1990년대에 들어와 연이은 적자로 인해 큰 수렁에 빠졌으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독일의 최고 기업에서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당시 폭스바겐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요인을 한번 되짚어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다양한 의견들이 있겠으나, 저는 폭스바겐이 "멀..

VOLKSWAGEN 11. 믿던 도끼에 발등 찍혔네? –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미국 나스닥 기술주의 대표격이었던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계속 되고 있죠. 한때 천슬라라고도 불리우면서 서학개미들의 최고 인기 주식으로 등극했던 테슬라 주가가 2022년 한해 65% 급락하는 등 계속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엊그제도 주가가 12% 폭락했었고 이젠 100달러 마저 버티기 힘들 수 있다는 진단도 있습니다. 테슬라의 회장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에 테슬라 경영에 집중을 못하고 있고,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2천억 달러 감소를 기록한 유일한 사람이란 불명예스러운 타이틀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팔아대는 통에 작년 한 해에만 3조원 이상을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더욱 근심에 빠졌습니다. 테슬라 주식은 2년 전만 하더라도 펜데믹 기간 동안 연일 최대 인상률을 경..

독서2 - 마음(나쓰메 소세키, 1914)

일본문학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이제야 읽었다. 독서모임의 대표적인 좋은 점 중 하나인데,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책을 누군가 진심으로 골라주고, 그 이유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정도를 언뜻 들어본 것도 같은데, 읽어본 적이 없었다. 굳이 변명하자면, 어린 시절 일본소설은 그렇게 흔하지 않았고, 어른들이 권하지도 않았었다. 간간히 접하는 세계 명작 반열에 오른 소설들은 공통적으로 '역시 뭔가가 있다'라는 느낌을 준다.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이 소설도 마찬가지여서, 큰 사건이 펑펑 터지지도 않는데 읽을 수록 다음 내용이 궁금하고, 소개되는 20세기 초반 당시 일본의 모습도 많이 흥미로웠다. 세계 문학의 큰 효용 중 하나가 전혀 새로운 혹은 조금..

영원히 남을 명언 - 디트리히 본회퍼

"침묵도 악이다" "악을 보고도 침묵하는게 악이다" "미친 운전자가 행인들을 치고 질주할 때 목사는 사상자의 장례를 돌보는 것보다는 핸들을 뺏어야 한다"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 "Action springs not from thought, but from a readiness for responsibility" (교수형틀 앞에서) "이로서 끝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삶의 시작이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해야 하며 동시에 사람들 사이에서 정의를 행해야 한다" 나치에 저항한 본회퍼 순교 76주년, “침묵도 악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을 한 달 앞둔 1945년 4월 9일. 독일 바이에른주 폴뢰센버그 형무소에서 39세의 남성이 교수형틀에 올라섰다. 히틀러에 저항했던 신학자..

생각보다는.... - LG 트윈스 2023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새해 초 변함없이 우승에 도전할 LG 트윈스(이하 '엘지')의 2023 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이 발표되었다. 야구팬으로서, 감독의 작전이 게임승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는 건 알지만, 코치가 지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 번 인선이 시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특별히 눈에 띌 만큼 이상한 인선도 아니기에 크게 염려는 안하지만, 그래도 몇 가지 변화를 살펴본다. 1. 이종범은 팀에 잔류했는가? YES 바람의 아들로 한국야구를 평정했던 이종범 코치, 이제 이정후 선수 아버지, 그리고 이제 고우석 선수 장인으로 이어지는 성공한 야구계 아버지의 아이콘이 되었다. 작년 퓨처스를 지도하며, 어린 선수들을 잘 육성해냈던 이종범 코치는 감독이 바뀌는 ..

일단 반도체학과 흥행 성공 - 그리고 다음은?

반도체 산업이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반도체산업의 미래와 경쟁력 약화를 걱정한다. 그 걱정이 공염불로 그치지는 않아서, 기업주도로 대학 내 학과를 설치하여 맞춤형으로 인재교육을 할 수 있는 계약학과가 신설되고, 기업투자의 세액공제 한도도 올라가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신설된 반도체학과 경쟁률이 좋게 나왔다는 점, 이미 운영중인 반도체 계약학과들이 높은 입결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이제 후발주자까지 안정적으로 좋은 학생을 데려와 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아래 뉴스를 보면, 스카이서성한으로 대표되는 주요 대학에 어렵지 않게 시그니처 학과로 자리잡을 듯 하니, 일단 반도체학과..

구단주의 지나친 배구 사랑인가? - 흥국생명 배구단 권순찬 감독 경질

모든 사람들이 덕담을 나눌만한 새해 첫 출근 날, 배구계에는 믿기 어려운 뉴스가 터졌다. 여자배구 7팀 중 2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 배구단이 전격적으로 감독을 경질한 것. 흥국생명 팬들 사이에서야 작전타임이 답답하다는 등의 비판이 많았지만, 어쨌든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팀이고... 김연경을 중심으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게 이끌었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행보이다. 더군다나 시즌 중에 단장과 감독을 동시에 경질하고, 이 사실을 당일날 통보하는 것 또한, 긴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단에게는 황당한 처사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김여일 단장 경질(종합2보)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자마자 권순찬 감독..

역시 추일승 감독님 - 재린 스티븐슨 남자농구 대표팀 합류 추진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는 농구 이론가를 고르라면, 난 주저없이 추일승 감독을 꼽을 것이다. 언뜻 보면, 오리온스에서 외국인 포인트가드를 중심으로 한 센세이셔널한 포워드 농구를 선보이면서, 우승을 손에 쥐기도 하고, 농구 최고 명장인 유재학 감독과 절친이기도 한,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농구인 추일승이다. 하지만, 농구팬 누구나 인정한 비주류(*일부 감독들이 악수 거부 사태 등으로 추 감독을 대놓고 무시한 건 유명하다)로서, 이런저런 설움을 겪고, 2016년 처음으로 우승할 때까지 긴 시간, '추무능', '초일승'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았던, 박복한 지도자이기도 하다. [SQ포커스] 세상의 '비주류'에 던진 추일승 울림, "열심히 살았기에 부끄럼 없다" - 스포츠Q(큐) [고양=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

너무나 소중한 첫 승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2022년 마지막 날 첫 승

개막 후, 1승도 없이 17연패를 기록중이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이 정말 드라마처럼 2022년 마지막 날, 첫 승을 기록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많은 선수들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많은 배구팬이 선수들의 심정에 공감했을 만큼, 힘든 과정이었고, 그래서 더 값진 승리였다. 웜업존에 모여서 경기 마지막을 지켜보던 어린 선수들이 '제발제발'을 되뇌이다가, 최가은 선수의 이동공격 성공으로 경기가 끝나는 순간 모두 코트로 달려나가는 장면 또한 감동이었다. 마지막 공격이 센터 최가은 선수의 이동공격이었다는 것도 의미가 큰데, 사실 그동안 형편없는 리시브와 약한 센터진으로 비교적 고난이도 공격에 해당하는 이동공격을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시즌 첫 승을 앞둔 긴장되는 순간에 깔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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