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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12. 두 영웅의 불꽃 튀는 만남!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5)

HYUNDAI 12. 두 영웅의 불꽃 튀는 만남!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5) 세기의 대결은 언제나 보는 이들의 땀을 쥐게 하는 매력이 있죠, 여러분들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빅매치가 있으신가요? 지금으로부터 6년전이던 2017년...! 저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사각의 링에서 한판 "거하게"~~ 붙었을 때가 또렷이 기억납니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날선 무기 없이 오직 체력과 지략만으로 상대방을 꺾는다는 것은 복싱과 종합격투기계의 챔피언이었던 그들에게도 쉽지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들의 대결은 10회전까지 이어졌다고 하죠. 이미 경력면에서 최고치를 찍은 그들은 이벤트처럼 경기에 임할 수도 있었겠지만, 역시 각자의 종목을 대표하는 프로이자 영웅이라는 자존심 때문인지 꽤 진지하게 싸우더군요. 그들은 상..

HYUNDAI 11. 스승의 흑역사는 제자의 교훈!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4)

HYUNDAI 11. 스승의 흑역사는 제자의 교훈!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4) 여러분들은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혹시 어떤 흑역사가 있으신가요? 다들 남에게 밝히기 쉽지않은 그리고 안타깝거나 부끄러운 일들이 있기 마련일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정말 "웃픈" 기억이 하나 있네요. 제가 미국에 유학을 왔었던 2000년도 중후반, 처음 미국에서 차를 샀을 때의 이야기랍니다. 우선 학교 학생들은 뭘 타고 다니나 쭉 관찰해보니, 좀 "사는" 학생들의 차들은 십중팔구 독일의 유명 브랜드더라구요. 아니면 미국 자동차 3사가 모여 있는 지역적 특성상 포드 무스탕 또는 시보레 카마로 등 미국산 머슬카들도 학교 주차장에 간간이 보였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좋은 차를 몰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사실 저는 ..

HYUNDAI 10. 영국에서 바라본 미쯔비시의 영광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3)

HYUNDAI 10. 영국에서 바라본 미쯔비시의 영광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3) 제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유학때문에 영국에 거주하던 당시... 1990년 초반 저희 가족은 조그만 피아트 자동차로 영국 전역을 일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없었던 때라, 아버지가 운전하실 때 조수석에 앉은 저희 형은 지도를 봐드리는 조수 역할을 했었죠. 지도 보는 것을 한번 실수라도 하게되면 엄청 돌아가야했기 때문에... 바짝 긴장한 형과는 달리, 저는 뒷자리에 앉아 창문 밖의 모습들을 편하게 구경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국적인 바깥의 모습을 쳐다보는 것은 정말 꿀잼이었죠. 런던을 비롯해서 대학도시 옥스포드, 캠브리지, 그리고 주요 산업 도시들인 리버풀, 버밍엄, 맨체스터... 또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

HYUNDAI 09. 안되도 해보는 거야! 갑을이 바뀔 때까지!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2)

HYUNDAI 09. 안되도 해보는 거야! 갑을이 바뀔 때까지!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2) 요즘에 "갑질"이란 용어가 우리 사회에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갑을관계란 부당한 처사를 당하는 을이 우월적인 위치에 있는 갑에게 경제적 혹은 사회적으로 불평등하게 얽혀 꼼작 못하는 굴종의 상태를 말하죠. 문제는 대개 "을"이 갑의 갑질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갑"은 그 이해관계로 큰 이득을 취하면서도 이런 상태를 허물지 않고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갑과 을 중 과연 어떤 형태로 비춰지고 있으신가요? 갑을관계라고 하니까 저도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네요. 이전에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 기업에 입사했습니다. 그때는..

HYUNDAI 08. 해보기나 했어? 도전의 아이콘!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1)

HYUNDAI 08. 해보기나 했어? 도전의 아이콘! - 현대자동차의 초기 역사 (1) 과거 오래전에...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학교에서 학생들을 선발해서 동유럽 인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현지 본부와 공장으로 파견 연수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 경쟁을 뚫고 선발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부푼 꿈을 안고 현지에 도착한 저와 동기 친구는 정말 난감했는데요, 주어진 과제가 당시 저희로선 정말 쉽지 않은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 지역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 딜러샵들을 (자동차 대리점) 일일이 직접 방문하고 인터뷰하여 실태 조사를 하고, 현대자동차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라는 것이었거든요. 둘다 운전도 잘 못하지... 영어도 잘 안 통하지... 이 생면..

HYUNDAI 07. 내가 쩐이 없지, 가오가 없냐고... - 현대자동차의 미국 진출기 (2)

HYUNDAI 07. 내가 쩐이 없지, 가오가 없냐고... - 현대자동차의 미국 진출기 (2) 지난 글에서 제가 빈패스트에 대해 다룬 것은 그들이 최근에 보여주는 열정적인 모습에서 과거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진출했을 초기 상황들을 조금이나마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중반 사이 현대자동차가 의욕적으로 세계 진출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정말 "진격의 현대자동차" 였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빈패스트는 현대자동차가 시도했던 진취적인 해외 진출 역사를 보고,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현대자동차는 1976년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를 선보인 지 10년 만에 미국시장을 두드리는데 성공합니다. 그 주인공은..

HYUNDAI 06. 바람과 같은 빈패스트의 패기! - 현대자동차의 미국 진출기 (1)

HYUNDAI 06. 바람과 같은 빈패스트의 패기! - 현대자동차의 미국 진출기 (1) 여러분들은 “빈패스트”(Vinfast)라는 브랜드를 알고 계신가요? 아마도 해외펀드 투자나 자동차산업에 관심이 많이 없다면 익숙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빈패스트는 바로 베트남 최초의 국산 자동차 브랜드라고 하네요. 모기업은 베트남판 삼성그룹이라고도 불리우는 “빈그룹”으로서 베트남 전체 시총의 23%를 차지하는 베트남 제1의 대기업이라고 합니다. 빈그룹은 베트남에서는 나름 혁신기업으로 통한다고 하는데요, 그들은 베트남 최초로 핸드폰 제조에 성공하고 이커머스, 리조트, 교육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다가 지난 2017년 베트남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빈패스트를 설립했습니다. 고작 6년의 역사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폭발적인 ..

HYUNDAI 05. 뭐? 현대차에서 K-POP이 보인다구?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4)

HYUNDAI 05. 뭐? 현대차에서 K-POP이 보인다구?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4) 지난 2019년 전세계 주요 도시들이 보라색 빛으로 흠뻑 젖었던 그 때를 모두 기억하시나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라 살짝 아득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당시 BTS의 열풍은 정말 엄청났었죠... 그게 벌써 지금으로부터 4년 전입니다….2019년 5월4일에서 5일까지 이곳 엘에이 지역은 공연장인 로즈볼 스타디움은 물론이고 도시 곳곳이 크게 들썩거렸습니다. 수 만 명의 사람들이 BTS 멤버 7명의 한국 이름을 정확한 발음으로 연호하고,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떼창하는 모습에… 저도 당시 전율이 흘렀네요. 미국 뿐만이 아닙니다. BTS가 가는 곳마다 신기록을 썼었죠. 전세계의 공항에서, 광장에서, 그리고 콘서트장에서 다..

HYUNDAI 04. 솨라~있네! 디자인도 팔딱 뛰는 활어처럼!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3)

HYUNDAI 04. 솨라~있네! 디자인도 팔딱 뛰는 활어처럼!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3) 얼마 전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씨가 “대한민국 나성특별시 미국 LA”라는 KBS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엘에이 코리아타운의 이곳저곳을 소개하더군요. 저도 많이 다녀 본 곳들을 영상으로 시청하니 느낌이 또 새롭고 달랐습니다. 코리아타운에 나가보면 마치 내가 한국에 온 것은 아닌가? 하고 착각이 들 정도로 온통 한글 간판 천지입니다. 그리고 딱 90년대 초 중반의 서울 변두리 느낌이에요. 초단위로 변화가 빠른 서울에 비교하면 그곳은 아주 푸근하고 시간이 더디 가는 분위기랍니다. 30년전 엘에이 폭동 시기 때 지붕 위에서 총을 들고 가게와 가족을 지키던 교포들의 사진들이 얼마전 인터넷에 많이 돈 적이 있었죠, 그동..

HYUNDAI 03. 댓글 전쟁의 진정한 승자 Pali와 Telli의 무한 질주!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2)

HYUNDAI 03. 댓글 전쟁의 진정한 승자 Pali와 Telli의 무한 질주!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2) 최근에 저는 미국 소비자들의 생생한 시각이나 의견들을 잘 살펴볼 수 있어서 자동차 리뷰관련한 유튜브 채널들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전문가의 리뷰 영상 자체보다는 그 밑에 달린 댓글들을 보는 재미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주 열성적인 미국의 자동차 댓글러들 때문인데요, 저마다 나름대로의 주장들을 펴는 것이... 이따금씩 논리보다는 감정을 앞세워서 큰 웃음을 줍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마치 전문가 이상의 대단한 자동차 지식을 뽐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은 특정 자동차 모델에 대해서 정보나 제원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훈계를 가하는가 하면, 자기 의견..

HYUNDAI 02. 시원한 해안 도로를 달려보자!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1)

HYUNDAI 02. 시원한 해안 도로를 달려보자! - 미국에서 보는 현대의 모습 (1)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를 당한 곳은 당시 제가 살던 동네와 멀지 않아서 저도 자주 운전해 다니던 길입니다. 팔로스버디스 (Palos Verdes)라는 엘에이 인근 남서쪽 반도의 한적한 산간 지역에 위치해있죠. 무엇보다 그곳의 고도가 높다보니, 운전 중에 눈 앞에 펼쳐지는 엘에이 시내 전경이 장관입니다. 특히 밤 운전할 때는 엘에이의 야경이 제법 아름답습니다. 또한 팔로스버디스 반도는 시내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이라 숲도 울창하고 군데군데 말 목장도 볼 수 있는 전원적인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중에 이러한 아름다운 경치에만 한 눈을 팔다보면 쉽사리 집중력을 잃기 쉽습니다. 경사와 커브가 심한 내리막 길이 많..

HYUNDAI 01. 타이거 우즈는 우리 편?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대자동차

HYUNDAI 01. 타이거 우즈는 우리 편?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현대자동차 세계적인 골프선수인 타이거 우즈...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는 탁월한 실력 덕분에 현재까지 유일무이하게 누적 상금이 1억 달러를 돌파한 천상계의 스포츠 스타입니다. 한창때는 거칠 것 없는 우승 제조기로서,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은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 자신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을 정도였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각종 사고와 구설수로도 전세계 미디어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골프 황제 우즈입니다. 그나저나 2021년 2월, 타이거 우즈의 대형 교통사고를 다들 기억하시나요? 당시 속보로 전해진 그 소식에 여러분들 많이놀라셨었죠? 사실 저는 더 깜작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사고 낸 지역이 당시..

RIMAC 10. 리막 최종회 - 104년의 전통과 14년 패기의 만남, 부가티와 리막의 윈윈 전략

RIMAC 10. 리막 최종회 - 104년의 전통과 14년 패기의 만남, 부가티와 리막의 윈윈 전략 앞편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리막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중에서 폭스바겐과의 협력이 가장 돋보입니다. 폭스바겐 산하 포르쉐는 리막의 지분을 24% 행사하는 상황 속에서, 지난 2021년 자동차 업계에 깜짝 놀랄만한 발표를 했습니다. 신생기업인 리막과 폭스바겐 산하 프랑스 수퍼카 브랜드인 부가티를 합작하여 회사를 세우게 된 것이죠. "부가티-리막"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게 되면서 이제는 리막과 단순한 지분 투자 이상의 더욱 밀접한 협력 관계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부가티는 1909년도에 설립되었고 리막은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정확하게 100년 차이가 나는 두 기업..

RIMAC 09. 나랑 일하려면 줄 잘 서 ! – 리막과의 기술 협력

RIMAC 09. 나랑 일하려면 줄 잘 서 ! – 리막과의 기술 협력 제가 거주하고 있는 엘에이 지역은 정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길거리에도 여러가지 브랜드들의 자동차들로 넘쳐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다양한 국적, 많은 종류의 모델들을 실컷 볼 수가 있죠. 미국의 3대 도시답게 구매력 수준도 높고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고급 부촌들도 산재해 있어, 다양한 고성능 럭셔리 차량들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잘 관리되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1940-1960년대 클래식 차량들이 힘찬 배기음을 내뿜으며 거리를 질주하는 광경도 아주 이색적입니다. 해마다 11월에 개최되는 엘에이 국제 모터쇼에서는 가까운 미래의 자동차 유행을 미리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 운전하면서 피부..

RIMAC 08. 나도 최종 피지컬 탑 파이브! – 리막의 하이퍼카 네베라

RIMAC 08. 나도 최종 피지컬 탑 파이브! – 리막의 하이퍼카 네베라 넷플릭스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엊그제 마지막 방송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2월초에는 월드차트 1위에도 선정이 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아주 인기가 대박을 쳤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글로벌한 인기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추성훈, 윤성빈, 양학선 등 인기 스포츠인들을 비롯해서 가수, 유튜버, 보디빌더… 심지어 발레리노나 교도관까지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100인이 모여 경쟁을 한다는 것이 아주 참신한 설정이었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그야말로 계급장 떼고 최고의 피지컬을 다투는 원초적인 모습에서 사람들은 큰 희열을 느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이 100인의 도전자들 중에 누구를 응원하셨나요? 저는 최종..

RIMAC 07. 리막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도장깨기의 달인! 리막 하이퍼카

RIMAC 07. 리막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도장깨기의 달인! 리막 하이퍼카 여러분 혹시 “도장깨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흔히 도장깨기란 당대에 제일 유명한 적수들을 찾아가 대련을 해서 차례차례 승수를 쌓는 것을 말하죠. 우리 나라 역사상 도장깨기로 가장 유명했던 분은 뭐니뭐니해도 바람의 파이터! 재일 한국인 최영의 선생님 (이하 최배달)이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반 동안의 혹독한 산 속 수련을 마치고 하산하여 1950년대 초반 일본 전국을 그야말로 뒤흔드신 분입니다. 일본을 주름잡는 10 대 가라데 도장들을 차례차례 찾아가 모두 제패한 이야기는 정말 땀을 쥐게 합니다. 이후에는 도장깨기의 범위를 전세계로 넓혀, 전세계 무술고수들과의 대결에서 200전 200승의 깨지지 않는 전설을 쓰셨죠...

RIMAC 06. 그래! 결심했어, 인생 극장이 따로 없네 – 리막의 초창기 (2)

RIMAC 06. 그래! 결심했어, 인생 극장이 따로 없네 – 리막의 초창기 (2) 어렸을 때 매주 일요일 저녁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덕분에 배꼽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밤”은 다음날 학교 가야되는 저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주는 재미난 프로그램이기도 했죠. 그 중에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로 TV 인생극장 “그래! 결심했어!” 였습니다. 이휘재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되는 다급한 상황이 바로 이 코너의 핵심이자 클라이막스였죠. 물론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내가 이휘재라면 시나리오 A 와 B 중 어떤 선택을 했을까… 형제들과 이게 맞네, 저게 맞네 하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었던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일생일대의 선택을 해야만 했던 순간이..

RIMAC 05.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 리막의 초창기 (1)

RIMAC 05.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 리막의 초창기 (1) 영화 "헌트" 다들 보셨나요? 2022년 헌트가 개봉하면서 큰 주목을 끌게 된 것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 이정재가 첫 메가폰을 잡은 이유도 있겠지만, 여기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연예계의 대표 절친 정우성과 1999년 개봉한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만에 동반 출연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여러분 영화 헌트에 관한 블로그 글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냉전시기 친미 독재자를 암살하려면? 난이도 극상 미션 - 헌트(2022, 이정재 감독) 1. 다재다능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이정재 감독의 상업영화 어린 시절부터 잘 생긴 배우로 기억에 남아있는 이정재. 특히, SBS를 전국민에게 알렸던 에서 죽음으로서 여주인공을..

RIMAC 04. 그린몬스터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마테 리막의 성장기 (3)

RIMAC 04. 그린몬스터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마테 리막의 성장기 (3) 여러분들은 혹시 감명깊게 본 성장 영화가 있으신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의 머리 속에는 마치 아련한 추억처럼... 각자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사운드 트랙과 함께 떠오르실 거에요. 왜 우리는 한 편의 성장 영화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고, 또한 눈물까지 흘렸을까요? 그것은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듯한 외로운 주인공이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하나하나 극복하고, 결국 큰 도전에 멋지게 성공하는 모습에 우리는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저에게도 감명 깊었던 성장 영화가 있다면 아마도 1997년도 영화 "굿 윌 헌팅" 이나 2000년도 영화 "빌리 엘리엇" 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런 영화들에는 공통된 공식이 하나 있습니다. 주인공..

RIMAC 03. 소년 발명왕, 한국에도 왔었네! - 마테 리막의 성장기 (2)

RIMAC 03. 소년 발명왕, 한국에도 왔었네! - 마테 리막의 성장기 (2) 여러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 잘 아시죠? 따듯한 격려 한마디가 발휘할 수 있는 큰 능력을 잘 나타내는 매우 유명한 표현이죠. 사실 저는 그 말이 그저 비유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정말 사실에 근거한 말이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고래는 칭찬하면 정말로 춤을 춘다고 합니다! 원래 범고래는 난폭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고 해요. 그 무섭다는 상어들도 범고래 앞에서는 기도 못 펴는, 정말 그야말로 바다에서만큼은 눈치볼 것도 거칠 것도 없는, 육식 포식자의 끝판왕이자 무법자이죠. 그런데 해양공원의 고래 쇼에서는 온순하게 갖은 묘기를 잘 부리는 것을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그 무섭다는 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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