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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57

선방과 출혈 사이 - 페퍼 서채원 FA 보상선수로 GS 이적

FA 보상선수처럼, 어쩔 수 없이 누군가 선수를 내줘야 할 때, 전력약화가 크지 않은 경우는 '선방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까운 선수가 나가서 아쉬운 경우를 보통 '출혈이 있다'라고 표현한다. 서채원이 FA 한다혜 영입으로 페퍼저축은행 팀(이하 '페퍼')을 떠나게 된 가운데, 많은 팬들은 선방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지만, 난 그래도 개인적으로 선방과 출혈 사이 어디엔가 감정을 느낀다. 결국 조금은 아쉽다는 것... 여자배구 GS칼텍스, FA 보상 선수로 최가은·서채원 지명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보상 선수로 미들 블로커 최가은(23)과 서채원(20)을 영입했다. www.yna.co.kr 물론 지난 시즌 서채원의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좋지 ..

진정한 황금 밸런스 트레이드 - 여자배구 정관장 FA 보상선수 표승주 지명

(대표이미지 출처: 정관장, 기업은행 배구단 인스타그램) 이 정도면 '충격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KOVO 여자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이하 '정관장')가 FA로 팀을 떠난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표승주를 지명했다. '표승주 보호 선수 제외' 정관장, FA 이소영 보상 선수 지명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대어를 낚았다. 정관장은 18일 "FA 자격을 취득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2024 한국배구연 m.nocutnews.co.kr 여러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노컷뉴스에서 실은 사진이 지금 표승주의 심경을 가장 잘 반영했다. 울상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착잡하다.. 정도를 잘 표현했는데, 사진 출처가 한국배구연맹인 걸 보면, ..

벌써 8년 - 대동법과의 인연 #3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들에 관한 작은 평전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 ‘조선의 개혁’이라는 큰 주제하에 이이, 이원익, 조익, 김육 네 사람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각각의 삶과 이념은 물론, 그 시기의 정치 상황과 사건 전개, 인물 관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비교적 생소한 세 인물과 잘 알려진 인물인 이이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껏 단편적이고 피상적으로 이들을 알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 이정철은 율곡 이이를 ‘개혁의 좌표를 설정한 인물’로 그려낸다. 사회제도적 측면의 경세론을 탄생시키고, 그 성과가 대동법으로 나타났다고 이야기한다. 오리 이원익은 묵묵히 개혁의 길을 걸어간 사람으로, 광해군의 비망기에서 논의가 시작된 공물 변통을..

벌써 8년 - 대동법과의 인연 #2 잠곡 김육 연구

잠곡 김육 연구(양장본 HardCover) - 저자 박병련, 곽진, 이헌창, 이영춘 출판 태학사 출판일 2007.07.16 벌써 8년 전 글이다. 왜 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2016년 8월 3일에 써두었던 글을 우연히 보니, 꽤나 정성을 들여썼구나 싶어서 한 번 놀라고,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실감하며 두 번 놀란다. 그 때 생각을 그대로 옮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여, 오탈자와 어색한 문장만 고쳐서 그대로 옮겨본다. 벌써 8년 - 대동법과의 인연 #1 역사저널 그날 그리고 조선 최고의 개혁 대동법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연구소에서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용어를 사전으로 만드는 조선사학자 이정철의 『대동법 - 조선 최고의 개혁』. 조선의 500년간의 역사 george-mars..

벌써 8년 - 대동법과의 인연 #1 역사저널 그날 그리고 조선 최고의 개혁 대동법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벌써 8년 전 글이다. 왜 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2016년 8월 3일에 써두었던 글을 우연히 보니, 꽤나 정성을 들여썼구나 싶어서 한 번 놀라고,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실감하며 두 번 놀란다. 그 때 생각을 그대로 옮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여, 오탈자와 어색한 문장만 고쳐서 그대로 옮겨본다. 한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에, 조선사를 배우지 않은 이는 없을테고, 따라서 조선사에 중 한 획을 그은 대동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나도 그래서, 고교 국사시간에 그리고 대학 교양수업을 통해서 들었던 지식 중 대동법에 대한, 지식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몇몇 기억들이 살아 있었다. 하지만, 관심이 근현대사에 집중되었던 대학시절의 영향도 있고.... 졸업/취업 등..

농구협회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 진전 없는 재린 스티븐슨 귀화

(대표 이미지 출처: 재린 스티븐슨 인스타그램) 시즌 경기당 5.4점, 2.7 리바운드, 야투율 41.8%, 엄청 나 보이는 스탯은 아니지만, 8강전 19득점을 올리며 재린 스티븐슨(이하 '재린')이 소속팀을 NCAA 4강에 올린 건 분명 농구계에 낭보다. 지금 한국 농구 유망주 누구도 이 정도 실적을 낸 적이 당연히 없고, 이현중, 여준석 등 도전정신을 가지고 해외무대를 택한 젊은 선수들도 NCAA 무대에서 이 정도 경험을 하지 못했다. 재린 스티븐슨의 소속팀인 앨라바마대가 강팀인 건 익히 알려져 있지만, 팀이 재린 입학 후 바로 이런 실적을 내준 것도 호재이다. 어쨌든 스포츠 스타는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것, 미국에서 NBA를 목표로 뛰고 있는 재린에게 한국팬들의 관심이 뭐 대단할까 싶지만, 한국 ..

미미 레더 식 낭만과 SF의 만남 - 딥 임팩트(1998, 미미 레더 감독)

딥 임팩트 1. 1998년 세기말, 그 불안감의 투영 - 혜성 충돌을 다룬 두 영화 세기말이었다. 한국은 IMF 금융위기로 그 불안감이 더 심했다지만, 딱히 경제위기를 겪지 않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세기말 불안감이 없지 않았던 모양이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SF영화가 그 해 나란히 개봉했고, 두 작품 '딥 임팩트'와 '아마겟돈'은 각각 미미 레더와 마이클 베이라는 명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에 위축될 대로 위축된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화제가 되었다. '딥 임팩트'의 제작 사실이 새어나가서, 소식을 들은 경쟁사에서 부랴부랴 만든 작품이 '아마겟돈'이라는 것도 잘 알려져 있지만, 두 영화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감독의 작품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기에 흥미로운데, '딥 임팩트'는 SF의..

[미국 일상 27] 도망자 VS. 추격자... 전설의 추격전 - OJ 심슨 이야기 (1)

[미국 일상 27] 도망자 VS. 추격자... 전설의 추격전 - OJ 심슨 이야기 (1) 아래 사진은 지난 2021년 스웨덴에서 벌어진 한 추격전의 모습입니다. 그 아래 동영상을 보면 내막은 알 수 없지만, 검은색 차량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도로를 모두 뚫고 빠져나가고 있네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하는데요, 그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래 동영상의 말미를 보시면 그 결과가 나옵니다. 그 어려운 길들을 다 빠져나갔다가 결국은 외다른 곳에서... 한번 클릭해서 보세요~ 도망자가 혹시 전직 레이싱 드라이버가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고비마다 턴과 속도 완급 조절이 예술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추격전이 다 이렇게 멋지진 않겠지요. ㅎㅎ https://x.com/arzuyldzz/status..

한 걸음 나아간 수비 안정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한다혜 FA 영입

여자배구 FA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은 필요한 선수에게 거액을 안기며 FA 영입을 성사시켰다. 바로 GS칼텍스 배구단의 주전 리베로 한다혜를 3년, 총 연봉 7억8천만원에 영입한 것이다. 스포키 : “이게 맞나” 11년 情에 흔들렸지만…‘GS→페퍼’ 도전 택한 국대 출신 리베로, 초심 sporki.com 지난 번 포스팅에서 미들블로커 보강이 먼저고, 리베로는 플랜 B라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 영입대상은 사실 한다혜 밖에 없었다. 당장은 신속하게 대어들이 거액을 받고 움직이고 있는 올해 FA시장에서, 플랜 B라도 신속하게 가동한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아마도 이주아가 예상을 깨고 IBK기업은행으로 이적을 택하고, 박은진도 금액이 결렬되었거나, 정관장..

세 동갑내기 천재 야구선수들과 LG 트윈스의 인연 - 서건창, 이형종, 정찬헌

(대표 이미지 출처: KBO 홈페이지) 서건창 직업 야구선수 소속 KIA 타이거즈 사이트 정말 아깝게 홈런을 놓치고 2루타 판정을 받았지만, 서건창 선수의 어제 LG(4.10 광주)전 타격은 매서웠다. 8회 말 역전찬스에서 LG 마무리 유영찬의 직구를 통타한 타구는 그대로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넘어가는 듯 보였고, 비디오판독 끝에 2루타로 정정되었지만, 기아의 역전을 이끌어기에는 충분한 기폭제가 되었다. (출처: 유튜브 채널 나호구 @nahogu_hi) 작년 말, 서건창이 LG에 먼저 방출 요구를 하고 팀을 떠날때,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먼저 방출을 요구한 베테랑 선수 심정과 풀어준 LG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다시 적으로 만나 일격을 당하고 나니, 다시 한번 자신의 야구를 보여주기 위..

장소연 감독이 꿈꾸는 AI 페퍼스의 배구는? - AI 페퍼스 장소연 감독 인터뷰

(대표 이미지 출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인스타그램) 한국 배구 레전드인 장소연 감독이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하 '페퍼')의 배구를 프로답게 바꿀 수 있을까? 이제 막 FA시장이 개막한 시기, 아직 다음 시즌의 팀 모습을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엉망진창 꼴찌 팀 페퍼에서 가장 먼저 바라볼 사람은 당연히 감독이기에, 장 감독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관심과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장 감독과의 인터뷰 두 건이 기사화되어 정독해 보았다. 먼저 배구 전문지 'The SPIKE'와의 인터뷰를 살펴보자. 두 번째 변신 나선 장소연 감독 “염어르헝, 훈련 이외 시간에도 많은 시간 함께할 것” 혁신의 지휘자가 된 장소연 감독이 염어르헝의 육성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계획을 간략히 전했 ... ..

독서33 -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2021, 이재범)

파워블로거 핑크팬더의 블로그 글쓰기 1. 블로그 글쓰기로 성공한 파워블로거의 조언. 하지만, 엄청 새로운 건 없다. 평소에도 도서관에 가면 반납대를 훑어본다. 방대한 장서 속에서 누군가 봤다면 이유가 있을 터, 베스트셀러를 궁금해하는 건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 그럴 것이다. 이런 방법이 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어찌 보면 충동구매에 가까운 방법이고, 어떤 선택을 하던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것과 남이 추천한 것 위주로만 보는 것은 다를 수 있기에 당연하다고도 하겠다. 실제로 반납대에서 집어든 책 중 많은 수는 넘겨보지도 않고 그대로 도서관으로 돌아다. 이 책도 반납대에서 우연히 집어들었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블로그 초심자들에게 성공한 선배로서 하는 조언..

독서32 -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2024, 질베르 아슈카르)

제목에서부터 의도가 분명해 보이는 이 책은, 아주 스트레이트하게 내용을 전달한다. 2023년 말부터 현재까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무력저항을 빌미삼아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학살하고 있다고, 즉각 이 학살을 멈추라고, 그리고 국제사회에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그래야만 이스라엘의 학살을 멈출 수 있다고 말이다. 딱히,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열강들이 중동 문제를 어떻게 꼬아놓았는지 간헐적으로 배우기는 했지만, 그래서 이 문제가 심대한 근원을 가졌으며 현재진행형인 건 알고 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지는 잘 몰랐다. 물론 이 책은 어디까지나 팔레스타인 입장에서 쓰여졌기에 편향되어 있고, 이스라엘 입장은 180도 다를 것이다. 이스라엘이 보기엔 팔레스타인..

[미국 일상 26] 극강의 마케팅 효과를 원한다면? 3D가 답이지~!!

[미국 일상 26] 극강의 마케팅 효과를 원한다면? 3D가 답이지~!! 엘에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91번 고속도로. 엘에이 광역 도시권의 한 가운데 있어서 인근으로 이동하기도 쉽고 매우 편리하죠. 하지만 그만큼 유동인구도 많기에 출퇴근 시간에는 엄청난 교통체증으로도 유명합니다.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그리고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는 평소보다 2~2.5배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서행이 필수입니다. 배고프면 햄버거 풀셋트를 너끈히 먹으면서 운전해도 될 정도로 거북이 걸음이 되니까요 ㅎㅎ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곳 고속도로변에는 대형 옥외광고판이 참 많습니다. 주제도 변호사, 보험, 영화 등등 다양한데요, 엘에이 지역에서 이런 옥외광고판의 가격은 한달에 2만불에서 5만불 사이라고 해요. 광고들은 자주 바뀌는 ..

독서31 - 변신·소송(2023, 프란츠 카프카)

변신·소송 그러니 벌레가 되라. 벌레임을 느껴라. 그래야 벌레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벌레 같지 않은 삶, 인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일까? 인간 존재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절실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변신』, 그리고 『소송』이 보여주는 세계는 그 힘든 질문에 더 끔찍한 상황을 덧붙이는, 우리는 벌레보다 더 비참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저자 프란츠 카프카 출판 살림 출판일 2023.06.14 1. 기괴하다. 이야기 자체는 흡입력이 있다. 소재 자체가 시대를 떠나, 뛰어난 발상에 근간을 둔 것이고, 더하여 그야말로 색다르기 그지 없다. 또한, 그 소재를 구성하는 장치와 세부적인 설정 자체도 세밀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얽혀있다. 결국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는데, 그렇..

내야수 간 홈런 대결의 승자는? - 구본혁, 문보경 연이틀 홈런

KBO에서 강팀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다. 바로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것. 누구나 아는 이 방법이지만 쉽지는 않다. 풀은 제한되어 있고, 너무 잘하는 선수를 뽑으면 메이저리그나 일본에 빼앗기기 일쑤다. 그렇다면 두 번째 방법은 뭐가 있을까? 그건 바로 공수겸장 내야수를 보유하는 것이다. 이 방법도 누구나 아는 것 아니냐며 반문한다면, 맞는 지적이지만, 누구나 아는 이치를 지키며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보자. 야구판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수준급 외국인과 공수겸장 내야수 보유라는 조건을 클리어하기는 만만치가 않다. 29년간의 긴 여정 끝에 작년 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도 좀처럼 이 조건과는 거리가 먼 팀 운영을 보이며, 기나긴 암흑기를 자초했었다. 구멍인 3루와 2루를..

[미국 일상 25] 나의 리즈 시절, 너의 헤이데이 - 디트로이트 이야기 (4)

[미국 일상 25] 나의 리즈 시절, 너의 헤이데이 - 디트로이트 이야기 (4) 여러분 혹시 "리즈 시절"이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저도 이 신조어를 가끔 따라쓰는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 시작은 10여년 전부터가 아닌가 싶네요. 이 말은 사람이나 어떤 사물이 정말 대단했던 왕년의 호시절을 의미한다는데... 그런데 그 유래를 찾아보니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ㅎㅎ 혹시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선수였던 앨런 스미스를 기억하시는지요? 모델처럼 수려한 외모로 유명했던 그가 맨유에 입단하고 나서는 오히려 명성이 옛날만 못했고, 차라리 이전 축구팀이었던 리즈에서의 시절이 더 나았다는 이유가 그 어원이라고 하니... 그 유래가 참 재미있습니다. 영국의 리즈시와 멘체스터시 둘다 실제로 가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ㅎ..

이제는 얇아진 페퍼의 지갑 - 2024 여자배구 FA 공시

팀명인원(명)그룹선수명FA횟수현대건설3A정지윤첫 FAB나현수첫 FAB김주향첫 FA흥국생명3A김미연2회(2018, 2021)A이원정첫 FAA이주아첫 FA정관장4A이소영2회(2018, 2021)A노란2회(2018, 2021)A박은진첫 FAA박혜민첫 FAGS칼텍스4A한수지4회(2012, 2015, 2018, 2021)B최은지2회(2018, 2021)A한다혜1회(2021)A강소휘1회(2021)IBK기업은행2A김하경첫 FAB김현정첫 FA한국도로공사1A고의정첫 FA페퍼저축은행1B김해빈첫 FA합계18A(13), B(5)-- 치열한 챔피언결정전 끝에 왕좌의 주인이 가려지고, 다시 에어컨리그의 막이 올랐다. 아직은 주요 스포츠 기사에 우승의 여흥과 여제 김연경의 현역 연장 여부가 자주 보이지만, 어쨌든 FA명단은 공시되..

겪은 것과 믿는 것, 사실은 어느 쪽? - 라이프 오브 파이(2012, 이안 감독)

라이프 오브 파이 “지금부터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 드리죠. 아마 믿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은 동물들을 싣고 이민을 떠나는 도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고 배는 침몰한다. 혼자 살아남은 파이는 가까스로 구명보트에 올라 타지만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오랑우탄과 함께 표류하게 된다. 하지만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바로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던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파이와 리처드 파커만이 배에 남게 되는데…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거대하게 빛나는 고래 바다를 빛으로 물들인 해파리,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까지, 파이와 리처드 파커 앞에 그 누구도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광..

페퍼의 리빌딩 Ep3 - 특히 페퍼에게 필요한 주전 경쟁

페퍼의 리빌딩 Ep1 - 어쩔 수 없는 선택, 새로운 외국인 선수 1. 페퍼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야스민, 터키 리그로 떠나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던 것처럼 기억되는 이 번 시즌 페퍼였지만, 사실 야스민은 외국인 선수 중 단연 으뜸이었다. 엄청난 높이과 george-marshall.tistory.com 페퍼의 리빌딩 Ep2 - 칼바람이 필요한 계절, 페퍼의 여름 시즌을 망친 프로스포츠 구단에게 비시즌은 평화로울 수 없다. 적절한 성과 보상과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안배와 같은 행복한 고민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팬들에게 인정받을만한 실적을 낼만한 팀 george-marshall.tistory.com 1. 한 시즌 내내 계속되었던 세터 전쟁, 출혈경쟁의 승자는 누구인가? 시즌이 개막할 때만 해도 당연히 주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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