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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 12

이현중-여준석-재린 라인업은 결국 꿈인가 - 결국 키는 대한농구협회 손에

점프볼은 모든 기사에서 늘 전문성을 깔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농구 관련 여론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듯, 농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좋은 기사를 내주곤 한다. 이 번에 나온 기사는 농구팬들을 마치 '슬램덩크' 만화책을 보는 것처럼 설레게 해주었다. 대선배들에게도 너무나 어려웠던 도전을 하고 있는 이현중, 여준석과 말그대로 NBA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재린 스티븐슨이 대표팀에 가세한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이 더 이상 꿈만은 아님을 살짝 일깨워주는... 그래서 더 상상하게 하는 그런 좋은 기사였다. 이현중-여준석-재린? 전설의 베스트5는 언제쯤’허훈(이정현)이 게임을 지휘하는 가운데 하윤기가 포스트를 지키고 이현중, 여준석, 재린 ...jumpball.co...

이제는 올림픽을 향해 - 나주영 스쿼시 세계 주니어대회 준우승

이틀 연속 풀세트 접전을 치른 나주영 선수에게 더 이상 이변을 일으킬 힘은 없었다.이렇게 체력 핑계를 대보지만, 사실 한 수 위 상대에게 고전했고, 결국 이 여름 우승을 향해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끝까지 도전했던 이 젊은이에게 제일 높은 자리는 허락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후 찍은 사진의 나 선수의 표정은 밝다. 물론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친 아쉬움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비록 주니어지만 세계레벨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경험해봤고, 무엇보다도 아직 고3인 이 젊은이에게 결승전에서의 패배는 더 큰 성장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스쿼시 유망주 나주영, 세계주니어선수권 준우승 “올림픽 나가고 싶은데…”한국 스쿼시 유망주 나주영(18·천안 월봉고 3학년)이 세계주니어선수..

고3 청년은 한국 스쿼시의 영웅이 될 것인가 - 나주영 한국 최초 스쿼시 세계 주니어대회 4강 진출

사실 이 정도면 이미 영웅인지도 모르겠다. 한국 시간으로 7월 1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스쿼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한국 최초로 4강에 오른 나주영은 이미 스쿼시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잊을 수 없는 실적을 낸 선구자가 되었다.  스쿼시가 워낙 비인기 종목이기에 그다지 화제에 오르지도 못한 이 쾌거를 내가 알게 된 것은 열혈 스쿼시 동호인은 동료 때문인데, 아침부터 관심도 없는 동료에게 스쿼시계에서 이 승리가 주는 의미를 설명하며, 나주영의 대단함을 설파하는 모습을 보며, 과거 아무도 관심 없던 핸드볼이나 아이스하키 중계를 보고, 홀로 유타 재즈를 응원하며 친구들에게 핀잔을 들었던 내 모습이 슬몃 보이는 것 같아 살짝 웃음이 나왔다.   처절한 비인기종목의 현실을 반증하..

로스쿨은 무엇을 위한 제도인가 - 홍성수 교수의 로스쿨 제도 비판 칼럼

이제는 폐지되었지만, 똑똑한 문과생들의 로망이 '사법고시'이던 시절이 있었다. 법대야말로 문과 인기학과의 대표였으며, 사법고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가난해도, 학벌이 일천해도 법조인이 될 수 있었던 공평한 시험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부작용도 컸으니 대학교마다 그리고 신림동에는 흔히 '고시낭인'이라 청춘들이 수없이 많았고, 법조계에서도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지닌 법조인들이 나타나길 바라는 시대가 되었기에 흔히 로스쿨이라 부르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될 수 있었다.  어떤 제도변화도 완벽할 수는 없다. 로스쿨 도입에 대해서도 다양한 비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생생한 현장 부작용도 제법 들었지만, 그래도 법학 전문가의 비판은 더 체계적이고 생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미국 일상 31] 나눔과 발견의 공간 ! 굿윌에 다녀왔습니다.

[미국 일상 31] 나눔과 발견의 공간 ! 굿윌에 다녀왔습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아주 오랜만에 대청소를 했습니다. 저도 아내도 딱히 누가 먼저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집안을 치우다보니... 어느새 가구 위치가 옮겨지고 안 쓰고 부피만 차지하는 물건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네요. 문제는 그 많은 물건들을 어떻게 처분할까 고민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쓰던 물통, 과일 접시들, 음식 그릇들, 그리고 스테인레스로 된 냉면 그릇 등등. 이것들은 저희가 스스로 산 것은 거의 없고, 지난 미국생활 동안 이웃들이 나누어주셔서 하나하나 쌓였던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하지만 두자니 자리를 차지하고... 어찌할까 하다가 굿윌(Goodwill)이라는 곳에 기부를 하기로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선하게 느껴..

이제는 친구 같은 라일리 - 인사이드 아웃 2(2024, 켈시 만 감독)

1. 아무리 다른 볼거리가 많아져도 메가히트는 가능하다.  그렇다. 수많은 OTT가 영화관 비즈니스를 위협해도, 아무리 인구가 감소하고, 덕질할 게 세상에 많아져도 여전히 개봉작 메가히트는 가능하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2'가 이 간단한 진리를 입증하고 있다. 아무리 픽사의 작품이어도, 아무리 어린이들 중심 고정팬이 있어도, 이 정도 빠른 흥행 페이스는 예상하기 어려웠는데, 더군다나 이 애니메이션은 속편이다. 설정 자체가 속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하나, 꽤 헤비한 핸디캡을 이겨내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셈이다. 꿈차님의 포스팅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모양이니, 전세계적인 흥행에 3편으로 이어지는 픽사의 시그니처 시리즈가 될..

[미국 일상 30] 불꽃놀이 없는 미국 독립기념일은 붕어빠진 붕어빵?

[미국 일상 30] 불꽃놀이 없는 미국 독립기념일은 붕어빠진 붕어빵? 어제는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 (Independence Day) 이었습니다. 이 날을 앞두고 미국은 며칠 전부터 전운이 감돕니다. ㅎㅎ 그 이유는 어두워질 저녁 무렵이 되면 사방에서 경쟁적으로 기념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때문이죠. 약 한달 전부터 화약 소리가 간간이 들리다가 날이 갈수록 소음이 커져가고... 특히 7월4일 당일 저녁이 초절정입니다. 이때 엘에이 뿐만아니라 미국 전역의 하늘은 매케한 연기 위 무지개 색 다양한 빛깔로 가득 물들여집니다. 미국에 온 뒤, 저와 가족은 해마다 독립기념일이 되면 시에서 주최하는 공식 불꽃놀이 행사에 가서 돗자리 깔고 앉아 눈팅만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인 가족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맛보기..

독서38 - 어나더 경제사 1(2023, 홍기빈)

오랜 친구 같은 홍기빈 소장과의 만남 대중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저술가이자 학자의 책을 한 권 읽었다고, '만남'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분명 지나친 면이 있다. 알면서도 그렇게 적은 것은, 다른 이가 홍기빈 소장의 책을 읽자고 제안한 게 그만큼 반가웠고, 홍 소장의 글을 처음 본 것이 무려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홍기빈 소장 글을 읽게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너무 길어지니... 일단 책 얘기만 해보려고 한다. 잠깐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생각해보니, 처음 홍 소장 글을 읽었을 때부터, 이런저런 일들을 적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별도 포스팅으로 정리해봐야겠다.    아직 3권은 나오지 않았다.   '어나더 경제사'는 꽤 두꺼운 두 권으로 ..

[한국 일상 22] 화황찬란하지 않아도 - 이대역 쉭시브 미용실

헤어스타일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지저분해지면, 어디선가 편리한 곳에서 머리를 깎고, 또 옆에서 너무 자랐다고 하면, 또 어디를 갈까 생각하곤 했었죠.   아마도 지난 번 헤어컷 결과가 너무나 별로였던 모양입니다. 이런 둔감한 저조차도 다른 미용실을 찾아봐야겠다 생각한 걸 보면요. 정보 과잉의 시대, 검색을 통해 눈높이가 낮은 제가 괜찮은 미용실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주변에서 추천하는 곳을 돌아보던 중, 생각보다 가깝고, 생각보다 저렴하고, 생각보다 오래된 미용실이 있어서, 한 번 가보기로했습니다. 물론 솜씨도 좋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이대역 바로 앞에 있기에 '쉭시브미용실'은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 미용실을 찾아 걸어가다보니, 위치한 그 주변만은 예전 그대로..

진정한 도전 정신 - KOVO 이다현 해외진출 도전

사실 한참 전 뉴스다.   여자배구 국대 미들블로커 이다현 선수가 해외진출을 추진한다는 반가운 뉴스가 6월 중순 보도되었다. 큰 반향은 없었다. 해외진출이 성사된 것도 아니었고, 기사 내용에 어느 리그를 우선 추진했는지도 나와 있지 않아서, 흥미를 가질만한 정보도 없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반가운 뉴스다. 여자부 기준으로 김연경 선수를 마지막으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없었고, 사실 딱히 당장 상위리그에서 통할 인재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아직은 젊은 미들블로커 포지션가 보장된 고액연봉과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다하고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것은 도전정신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현장인터뷰] ‘해외 진출 1년 미룬’ 이다현 “내년에는 현명한 선택을 하겠다” - 스포츠타임이다현은..

한 걸음 내딛긴 한 것일까 - 역사공부, 그 두 번째 챕터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재미있었고, 함께 공부하고, 같은 주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행복하기도 했죠.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니, 저런 감정과 기억의 상당 부분이 소용이 없어지네요.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제 욕심이 과했을 수도 있고, 제가 아직도 이 쪽 물정을 잘 모르는 초심자 오지라퍼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평범한 교훈과 함께 두 번째 챕터도 끝이 났습니다.   내 나름대로 더 애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이 보기에 빈틈 없이 해야한다.  언제까지 제가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2024년 7월 첫 날 느꼈던 이 패배감, 아쉬움을 정말 뼈에 새겨야겠습니다.    인공지능의 경영에의 활용  인공지능에 ..

[미국 일상 29]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보러 왔습니다 @ 더 소스몰

[미국 일상 29]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보러 왔습니다 @ 더 소스몰  기사를 보니 한국에서 디즈니 &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 관람객수가 5백만이 넘었다더군요.  이 추세대로라면 디즈니 애니매이션 최초로 천만이 넘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있구요. 그런데 이게 한국만의 인기가 아닌가 봅니다. 개봉 2주만에 전세계 흥행수입 1조원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wvjMLOo5T1A    어떤 영화이길래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 것인지 궁금하여...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엘에이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더 소스몰"을 찾았습니다. 더 소스몰은 펜데믹 전에 오픈한 한국계 초대형 복합 문화 공간인데요, 이곳에는 각종 K pop 관련 문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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