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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히터 경쟁체제 구축을 향해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이예림 영입

공식발표되기 전에도 게시판에 영입설이 돌았기에, 며칠간 기다렸던 소식이었다. 페퍼 배구단이 도로공사에서 방출된 아웃사이드히터 이예림 선수를 영입했다. 페퍼는 이고은을 흥국생명으로 보내며 샐러리캡을 비웠고, 도로공사는 강소휘를 영입하며 샐러리캡에 압박을 받았기에 성사될 수 있었던 길터주기 유형의 방출과 영입이었다.   페퍼저축은행, 리시브 능력 돋보이는 자유신분선수 OH 이예림 영입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자유신분선수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을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 소속으로 뛰었던 이예림은 지난 5일 방출돼 한국배구연맹(KOVO)의 자유신www.segye.com  페퍼 입장에서는 정말 필요했던 전력 보강이다.   일단 어느 정도 수비가 되는 선수는 페퍼에 꼭 필요하고, 아무리 많..

한국에 키 큰 선수 은퇴 - KBL 김승원 선수와 오리온스의 추억

어느새 35세, 최선을 다했던 농구선수 김승원 은퇴  삼성 썬더스의 김승원이 은퇴를 선언했다. 사실 현역으로서 마지막 뉴스가 될 은퇴소식조차도 많이 기사화되지 못했다. 그만큼 KBL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선수였고, 풀타임 주전으로 시즌을 소화한 적도 없었다. 2012년부터 총 네 번의 이적을 경험하며 5개 팀 유니폼을 수집했던 저니맨이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35살이 될 때까지 현역으로 프로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어느 정도 분명 경쟁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제는 커 보인다 말하기 어렵지만, 억대연봉도 받아봤던 김승원 선수, 흔히 벌어지는 KBL 은퇴소식 중 유독 눈에 띄었던 건 한창 농구를 챙겨보던 시절, 그가 오리온스 팬에게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기..

독서37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99, 밀란 쿤데라)

오랜만에 모였던 독서모임의 책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었다.   모임이 시작되자마자, 책을 추천한 멤버는 정식으로 사과했다. 책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사과에 다른 멤버들은 웃음 지으며 각자 인사로 오랜만에 책 이야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질문, 이 책은 소설인가? 철학인가?  멤버 중 둘은 소설이라고 답했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줄거리를 구성하고 있으며, 결말의 반전까지도 보여주는 이 책은 소설이 아니냐고 답했고, 나 또한 그랬다.  한 명은 철학이라고 답했다. 존재의 가벼움, 키치, 영원회귀 이런 개념을 풀어내기 위한 수단으로써 주인공들의 삶을 보여준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한 명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 기묘하다면 기묘한 프..

23살 청춘의 도전 - LG 트윈스 이믿음 전격 선발 등판

아무리 예전만큼 야구를 챙겨보지 않아도, LG 선수들 중 낯선 이름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6월 4일 선발 등판 투수는 너무 생소한 이름이었다.  이믿음  누구지? 하는 궁금증에 찾아본 홈페이지에도 그야말로 아무 기록도 없었다. 첫 1군 등판인 동시에, 2차 4라운드 지명... 기억하기 어려운 커리어의 어린 선수였다.  요즘은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 싶은 것이 20대 초중반 어린 선수들을 보면, 이들의 젊음이 그냥 싱그러워 보인다.  이믿음 선수의 오늘 선발등판도 엄청난 도전이다. 23살, 대학교를 졸업한 후, 군복무를 마치고 이제 4년차, 아직 아무런 1군 기록도 없는 이 선수는 오늘 전격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상대는 키움, 공교롭게도 상대전적에서 가장 밀리는 팀이고, 상대 투수도 6승3패로 순항하..

냉정한 프로 세계 - 페퍼 이고은 2년만에 흥국생명으로 이적

언제든 소속팀을 떠날 수 있는 게, 프로선수의 숙명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좀 허망하다. 페퍼 배구단이 야심 차게 영입했던 팀 FA 1호 선수 이고은이 이원정과의 트레이드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불과 2년 전 페퍼 팬들은 주전세터를 FA로 영입했다며 환영했었다. 그리고 작년 보상선수에서 제외하는 희대의 바보짓으로 김세빈이라는 초고교급 유망주를 날리면서까지 지켜낸 주전세터가 바로 이고은이었다. 팀의 혼란이 극에 달했던 2023-2024 시즌 서서히 박사랑에게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고, 다음 시즌에는 주전 박사랑-백업 이고은 체제가 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팀을 떠날 거라 생각한 팬은 많지 않았다. 페퍼스, 결국 이고은 내보냈다결국 이고은이 페퍼스를 떠났다...

HYUNDAI 30. 학생이 갑자기 선생이 된다면 ?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7)

HYUNDAI 30. 학생이 갑자기 선생이 된다면?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7) 근대 자동차 산업의 발상지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 태생이 모터시티인 (Motor City) 이곳에서도 디어본 (Dearborn) 지역이야말로 자동차 관련 명소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인근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개발 센터를 지나다보면 한켠에 피라미드 형태의 특이한 건물을 볼 수가 있는데요, 여기는 바로 "자동차 명예의 전당" (Automotive Hall of Fame) 기념관입니다. 메이저리그도 최고의 선수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이 존재하듯, 이곳은 세계 자동차 산업 역사 속에서 뛰어난 성과나 영향력이 있었던 인물들을 매년 엄선하여 헌액합니다. 1939년에 설립된 이래 자동차 관련 위인 ..

또다른 황금 밸런스 대형 트레이드 - 박병호-오재일 1:1 트레이드

KBO에서 흔치 않은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아주 예상 밖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박병호가 KT구단에 방출을 요구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고, 이 나이 많은 고액연봉자를 KT에서 그냥 방출하거나 혹은 2군에 묶어두기는 어려울 거라는 야구팬들의 예측이 많이 나왔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이렇게 황금 밸런스 트레이드로 결말이 날 지는 몰랐다. 그것도 동갑내기 사이 1:1이라니, 트레이드 개요만 보면, 자칫 긴 시간 골칫덩이가 될 만한 박병호 방출 요구 이슈를 잘 정리한 KT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볼 만하다. 그렇다면, 조금만 더 뜯어보자. 두 팀은 도대체 이 트레이드를 왜 한 걸까? 그리고 이 트레이드 승자는 누가 될까? [IS 포커스] 박병호-오재일 맞바꾼 대형 트레이드, 선수도 팀도 이해관..

백지화(Tabula rasa) 정책과 적응주의(adaptation) - 역사 속의 예수회 (5)

백지화(Tabula rasa) 정책이란?  종교개혁이 있었던 16세기 유럽에서는 ‘통치자의 종교는 곧 인민의 종교’라는 원칙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통념이 일반적인 선교(정책)개념으로 확산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고, 이러한 결과로 나타난 선교개념이 바로 '백지화(Tabula rasa) 정책이다. 유럽의 그리스도교를 그대로 옮겨 심을 수 있도록 현지의 토착문화와 전통을 말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이 정책은, 스페인·포르투갈 주도로 이루어진 라틴아메리카 식민지 건설과 선교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회가 라틴아메리카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백지화 정책과 완전히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다. 스페인·포르투갈의 적극적 해외 식민지 건설을 해외선교 기회로 여겼던 것 또한 ..

HYUNDAI 29. 이게 도대체 무슨 말?? 사람이 개를 물고 지구는 평평하다고?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6)

HYUNDAI 29. 이게 도대체 무슨 말?? 사람이 개를 물고 지구는 평평하다고?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6) "사람이 개를 물었다! (Man bites dog)" "지구는 평평하다! (The Earth is flat)"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 의 2004년도 4월 28일자 기사에 나온 표현입니다. 사실적인 보도를 주로 전달하는 자동차 신문에서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일까요? 확인해보니... 이 표현들은 "있을 수 없는 이상하고 드문 일" 혹은 "전혀 말도 안된다"를 뜻하는 영어 관용구라고 합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당시 현대자동차를 다루는 기사에서 이 표현을 서두로 꺼냈습니다. JD파워의 조사에서 현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토요타를 앞섰는..

HYUNDAI 28. 이렇게는 못 팔아! 품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5)

HYUNDAI 28. 이렇게는 못 팔아! 품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 – 정몽구 회장의 뚝심경영 이야기 (5) 분노한 정몽구 회장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렇게는 못 팔아 !! ” 정몽구 회장의 불호령에 오피러스의 선적은 즉시 중단되었고... 그는 미세한 소음의 원인 규명을 지시합니다. 이를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팀은 바쁘게 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갑니다. 결국 오피러스의 수출 일정은 예정보다 40여 일이나 늦어졌습니다. 보통 차량 운반선 한 척에 들어가는 자동차는 6천여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기준으로 선박의 하루 유지비용도 1억원이 훌쩍 넘어가구요. 유무형의 엄청난 손해가 예상됨에도 정몽구 회장이 결단을 내린 이유...! 그것은 바로 "품질경영" 때문이었습니다.     “품질을 잃으면 ..

한국배구에 꼭 필요했던 승리 - 3년만에 승리, VNL 태국전 3:1 승

(대표 이미지 출처: volleyballworld.com) 어 이겼다. 어떻게 이겼지? 응? 생각보다 잘했네 예상외의 승리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나서도, 아주 잠깐은 어떻게 이겼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이 번 대표팀에 대해서도 별 기대감이 없었고, 중국-브라질-도미니카에 3연패 했다는 소식에 비판이 빗발치는 게시판을 보면서도 '그럼 이길 줄 알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국은 여자배구 13위, 한국 팀 랭킹이 43위였기에, 태국전도 별 기대감이 없었는데, 의외의 승리였고, 오래 기다린 만큼 값진 승리였다. “승리까지 3년 걸렸다” 이다현 감격! ‘43위→37위’ 韓 여자배구, 태국 꺾고 VNL 30연패 굴욕에“승리까지 3년이 걸렸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

라건아의 신분은 어떻게 되나요? - 국가대표 은퇴 혹은 연장

'신분'이라는 다소 어색한 용어가 공론화되고 있다. 동등한 선수 자격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고, 그 과정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 프로리그에서 신분이라는 용어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자체도 눈에 띄는데, 그 대상이 오랜 시간 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라건아라서 더욱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만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본리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터뷰가 있었고, 당분간은 국가대표팀 경기도 없기에... KBL 팬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 이상한 '신분' 때문에 라건아는 한국을 떠나게 되는 것인가? 사실 '신분'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약간의 차별 뉘앙스가 있다. 개념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출처: 두피디아 백과사전)과 같은데, 실제로 공식 법률용어로서 자주 쓰지 않는..

두 영화 '미션' 그리고 '사일런스' - 역사 속의 예수회 (4)

정확한 규모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전 세계에 걸쳐 손꼽히는 수도회인 예수회이기에, 은근히 대중들에게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 교황의 비밀부대다... 등 여러 가지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도 그런 관심의 산물이겠지만, 무엇보다도 대중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보다도 꾸준히 개봉되는 예수회에 대한 영화이다. 많은 영화가 있지만, 특히나 많이 주목을 받은 영화 두 편만 먼저 살펴보자. 『미션(The Mission)』, 롤랑 조페 감독, 1986 가장 많이 알려진 영화는 유명한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빛나는 영화 '미션'이다. 여러 가지 평가가 있지만, 작고하기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꼽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꺾이지 않는 의지를..

교육체계의 정립, 면학규정(Ratio Studiorum) - 역사 속의 예수회 (3)

1548년에 최초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학교, 콜레지움을 예수회가 메시나에 세운 이래 학생이 증가하고, 학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수도회의 내부 규정집이 마련되었고, 이후 새로운 회헌이 마련되면서 통합되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수정과 보완을 걸친 학생 양성과 학업 지도 및 콜레지움 운영방침이 면학규정(Ratio Studiorum)으로서, 1599년 최종판이 발표되자 예수회 아콰비바 총장은 이전에 인쇄되었던 모든 판들을 없애도록 명령했다.  예수회는 교육의 출발점을 인간에게 둠으로써 인간 이해를 돕는 인문과학을 강조하고 전인적인 인간 양성에 관심을 기울였기에, 인간 공동체 안에서 개인의 역할을 강조하며 그 시대에 맞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새..

야스민과 니아 리드 사이 어디쯤 - 페퍼 배구단 외국인 자비치(Barbara Dapic)의 실력은?

KOVO의 모든 구단이 그렇겠지만, 창단 3년 차까지 형편없는 실력으로 꼴찌를 차지한 페퍼 배구단에게는 외국인 선발이 더욱 중요하다. 구슬 운이 따라줘서 1순위를 무난하게 획득한 페퍼는 괜찮다는 평이 돌던 자비치 선수를 지명했는데, 일단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는 안도감 며칠 지나 옅어지니... 과연 이 선수는 어느 정도 실력인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듯하다. 라이트팬인 나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여서, 제한된 자료로나마 한 번 영상과 기사를 종합해서 짐작이나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높이는 훌륭하다. 파워는 글쎄....  일단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영상을 통해 공격 모습을 확인해봤다. 신장 자체가 190cm이 넘는 선수답게 높이를 매우 잘 살린다. 어려운 공도 곧잘 이런저..

설립자 이냐시오 데 로욜라(Ignatius de Loyola) - 역사 속의 예수회 (2)

(대표 이미지 출처: 예수회 한국관구)   예수회 건립에는 흔히 종교개혁(혹은 종교분열)이라 불리우는 시대적 배경과 이냐시오 데 로욜라 개인의 카리스마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전쟁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참전하였지만 심한 부상을 입게 되었고, 그 후 부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1522년 31살 나이로 영적 체험을 하게 된 결과 회심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더 잘 봉사하기 위한 학문적 지식의 필요성을 느꼈고, 영신수련과 인문학 학습을 병행한 결과, 다른 사람에게도 영적 도움을 주었다.   1534년 파리에서 동료들과 함께 가난과 정결의 첫 서원을 하고, 1537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 해 동료들과 교황에게 봉사하기 위해 로마로 가던 중 자신이 이끄는 작은 그룹의 이름을 예수..

또다시 수렁 속으로 - 역사 속의 예수회

예수회라는 조직이 등장한 것은 1540년,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조직은 가톨릭 수도회이다.  긴 역사의 모든 순간에 선교와 교육에 앞장서온 이 수도회는 오늘날에도 전세계 여러 곳에서 선교를 위해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정 종교를 선교하거나,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이 포스팅을 하는 건 아니다.  아직 '종교가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있게 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신이 없기도 하고, 예수회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한 건 사실 그저 또다른 과제로 스스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작년, '유고 슬라비아 내전'에 이어 또다른 수렁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자초한 것인지... 걱정도 되지만, 아직은 걱정보다는 폭넓은 독서가 필요한 시기이기에, 일차적으로 첫걸음으로 발견한 훌..

3단계도 합격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외국인 선수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 지명

아시아쿼터에서 괜찮은 뽑기 운으로 1순위 장위를 지명했던 페퍼저축은행이 이 번에도 성공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지명했다. 방금 끝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페퍼는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선수를 지명함으로써,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두 외국인 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1단계 FA-2단계 아시아쿼터에 이어, 3단계 외국인 선발도 1순위 지명권을 가져왔고, 호평받았던 선수를 지명했기에 합격이라고는 표현했지만, 이 3단계까지 무난했던 행보가 내년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특히 작년 야스민의 그야말로 처절한 활약에도 저 멀리 홀로이 꼴찌 자리에 서 있었던 팀을 생각하면, 3단계에 걸쳐 영입한 뉴페이스 한다혜-장위-자비치 가 팀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페퍼..

독서36 - 남겨진 것들의 기록(2024, 김새별/전애원)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자는 나름 알려진 베스트셀러작가인 모양이다. 책을 추천한 멤버는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기준액을 맞추기 위해 책을 샀다는데, 온라인 서점 알고리즘에서도 추천이 될 정도로 '많이 팔릴만한' 책이라는 점은 분명 기대를 높일만한 요소다. 하지만, 멤버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난 그냥 재미있었다, 쉽게 읽혔다 정도의 총평을 준비해 갔는데, 다른 멤버 들으로부터는 날카로운 혹평이 쏟아졌다.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속편이라 그런 지, 좀 싱거웠다.' '말로가 안 좋았던 고인을 너무 미화하는 면도 있다.' '들어가기 전 기도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약간의 자기위안 아니냐.' '성형외과 의사 이야기는 의사라는게 확실치 않은데, 약간 눈길을 끌기 위해 집어넣은 사례..

독서35 - 전공을 버려라 :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대학의 변화(2024, 윤성이)

딱히 관심을 두진 않지만, 본의 아니게 직간접적으로 대학에 대한 책을 읽게 된다.  그중에서 이 책은 그래도 자의에 의해 집어든 편인데, 최근 교육부에서 의욕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대학 무전공 확대와 맞물려 눈길이 머무르게 되고... 책 자체가 얇은 데다 책 표면의 도발적인 카피가 눈에 띄어 한 번 읽어보자 마음먹게 되었다.  동국대 전 총장인 윤성이 교수는 직접적으로 묻는다. 대한민국 학생들의 전공과 취업은 일치하고 있냐고. 대답은 누구나 안다. 일치하고 있지 못하다. 누구나 아는 질문을 하는 것에는 의도가 있는 법이다. 대학에서 많은 일을 겪은 원로에 해당하는 저자는 이를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여러 가지를 말한다.  총평: 대학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외면한 책  저자가 평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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