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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5

[미국 일상 28] 벽화는 사실을 담고 있었어... - 디트로이트 이야기 (5)

[미국 일상 28] 벽화는 사실을 담고 있었어... - 디트로이트 이야기 (5) 디트로이트의 리즈 시절. 그 당시의 시대상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형 예술작품이 디트로이트 미술 박물관에 남아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대형 벽화인데요, 이것은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디에로 리베라의 작품입니다. 그는 유명 여류 화가 프리다 칼로의 남편으로도 매우 유명한 인물입니다. 미술관 안의 넓은 로비를 이 광대한 벽화가 둘러싸고 있는데, 그 무게감과 크기가 압권입니다. 그 존재를 전혀 모르고 로비에 들어서다가 떠-억 하니 마주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많이들 놀라더라구요. ㅎㅎ 디에로 리베라는 당시 디트로이트 발전의 원동력이자 강력한 공업 생산력을 장장 9개월에 걸쳐 역동성 있게 벽화에 담아내었습니다. 제가 볼때는 ..

[미국 일상 25] 나의 리즈 시절, 너의 헤이데이 - 디트로이트 이야기 (4)

[미국 일상 25] 나의 리즈 시절, 너의 헤이데이 - 디트로이트 이야기 (4) 여러분 혹시 "리즈 시절"이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저도 이 신조어를 가끔 따라쓰는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 시작은 10여년 전부터가 아닌가 싶네요. 이 말은 사람이나 어떤 사물이 정말 대단했던 왕년의 호시절을 의미한다는데... 그런데 그 유래를 찾아보니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ㅎㅎ 혹시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선수였던 앨런 스미스를 기억하시는지요? 모델처럼 수려한 외모로 유명했던 그가 맨유에 입단하고 나서는 오히려 명성이 옛날만 못했고, 차라리 이전 축구팀이었던 리즈에서의 시절이 더 나았다는 이유가 그 어원이라고 하니... 그 유래가 참 재미있습니다. 영국의 리즈시와 멘체스터시 둘다 실제로 가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ㅎ..

[미국 일상 17] 당신에게 마음의 고향은? - 디트로이트 이야기 (1)

[미국 일상 17] 당신에게 마음의 고향은? - 디트로이트 이야기 (1) 여러분들은 살면서 제2의 마음의고향과 같은 동네가 있으신가요? 비록 본인이 태어난 곳은 아니더라도 인생의 어떤 중요한 시기에 큰 영향력을 받았다거나, 무엇인가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곳 말이죠. 현재 주소에서 살다가도 애틋하게 가끔씩 떠오르는 그런 곳... 언젠가는 다시 가보고 싶은 그런 곳이요. 저에게는 그곳이 바로 미국 미시간 주의 디트로이트(Detroit)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배우 곽도원씨의 연기를 참 좋아하는데, 알고보니 그분에게도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충무로에서 상당한 대접을 받고 있고, 공중파에도 가끔씩 얼굴을 내미는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이 그렇듯 뜨기 전 젊은 시절에는 매우 ..

VOLKSWAGEN 03. 모든 국민들께 차 한대씩 ! - 폭스바겐의 탄생 (2)

당시 독일이 처한 상황은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1차세계대전 이후 연합국들과 베르사유 조약을 맺으면서 독일은 연합국들에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주게 되는데, 딱히 방법이 없던 독일 정부는 자국 시장에 화폐의 발행과 유통을 순식간에 증가시키게 되고 이로인해 발생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그렇지 않아도 허약해진 독일 경제를 강타하게 됩니다. 당시 독일 국민들은 종전 당시 빵 한 개의 가격이 0.5 마르크에서 5년만에 1000억 마르크가 되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일반 인플레이션을 뛰어넘어 하이퍼인플레이션이었다는 것이죠. 여기에 알짜배기 영토였던 알자스로렌 지역을 프랑스에게 할양하는 것은 물론 해외의 식민지 처리 역시 연합국에 위탁하게 되자 폭발 직전의 독일 국민들은 나약한 정부를 뒤로 하고, 나치를 선택하게 된..

VOLKSWAGEN 02. 내겐 출생의 비밀이 있어... – 폭스바겐의 탄생 (1)

우리가 들어 본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창업주가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는 개인적인 의지나 꿈을 이루기 위해 설립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그 시작이 약간 다릅니다. 그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필요성에 의해서 애초에 정부가 주도하여 만들어진 회사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롤스로이스나 르노 등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설립자의 이름을 기본으로 브랜드를 시작한 반면에 폭스바겐은 처음부터 “모든 사람을 위한 자동차 (Volk(국민)+wagen(차) = car for everybody )”라는 생산 철학을 자신들의 브랜드 명으로 삼았습니다. 폭스바겐의 로고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합니다. 저는 이 로고를 볼 때마다 고대 전쟁터에서 적들의 공격을 잘 막아주던 튼튼한 방패가 연상이 됩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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