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모습 - 한국사

'대동법: 조선 최고의 개혁' #1. 이시방의 최후

마셜 2023. 8.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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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보문고

책머리에

 

제1부 대동법의 계보

 제1장 관행이 변하기 시작하다. 

 제2장 대동법의 원형이 만들어지다

 제3장 두가지 공물변통 방법론이 성장하다. 

 

제2부 대동법의 정치 

 제4장 효종 시대 : 드디어 대동법이 성립되다. 

 제5장 현종 시대 : 대동법이 튼튼히 뿌리내리다

 

제3부 대동법의 해부

 제6장 대동법은 어떻게 운영되었는가

 제7장 조선시대 경세론의 핵심을 대동법에서 보다

 

에필로그

 

본문 238p, '제5장 현종 시대 : 대동법이 튼튼히 뿌리내리다, 1. 우여곡절 끝에 확정된 산군지역의 대동법' 중에서

 

이시방의 최후 모습

 

 (일부 생략)   주무 당상, 즉 법 실시의 주무 책임자인 이시방은 현종 원년 1월에 사망하는데, 그 역시 죽는 순간까지 이 지역에 대동법이 실시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이시방의 마지막 모습을 전하는 기록에 따르면, 이미 의식이 없어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죽음을 맞는 그 순간까지 대동법 실시에 관한 말을 홀로 중얼거렸다고 한다. 그는 김육 사망 이후에 대동법의 실시를 완결지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온몸으로 감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시방의 이런 모습은 두 해 전 김육이 죽기 며칠 전까지 대동법의 확대에 노심초사하던 것과 너무나 흡사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대동법의 실시를 제도적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거대한 국가재정체제의 전환을 제도적 차원에서 이해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김육과 이시방의 모습을 보면, 인간세상에서 모든 일이 사회제도로만 설명될 수 없음을 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제도가 성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헌신적인 사람의 존재 역시 필수조건임을 보게 된다. 

 

 깊은 울림을 주는 이시방의 마지막 모습. 

 역사는, 그리고 사회는 받드시 제도와 시스템 차원에서 이해해야하지만, 그 작동에는 헌신적인 사람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떠올리게 하는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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