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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애국단 2

멀고도 험한 요약의 길 - 임시정부기념관 방문기 3개를 700자로 줄이기

글을 써달라고 부탁받은 적이 거의 없다. 지시를 받은 적은 많다. 물론 좋아서 쓴 글도 꽤 있다. 이 블로그에 쓴 글도 그저 내가 좋아서 쓴 것들이다. 그 낯섦 때문인지, 이미 포스팅했던 글을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도 꽤 힘들었다. 포스팅 3개를 700자로 요약하려니 쉽지 않은 것도 당연하고, 아무리 엄청난 완성도를 요구하는 글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공식적인 요청이기에 조금 더 부담이 되었다. 어쨌든 마감날은 다가오고, 계속 전에 썼던 포스팅을 보고 또 보면서 고민을 거듭하다가, 과감하게 혹은 아... 내가 이런 글을 썼구나 생각을 하면서 글을 줄이고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결과물은 100%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분량도 많이 초과되어서, 편집자에게 고민을 안기지 않았나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

울림이 있었던 기념관 방문 - (방문 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가운데 훤칠한 외모에 거구의 김구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임시정부 인사들임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 어두운 표정은 아니지만, 활짝 웃고 있지도 않은 이 사진은 해방 당시 임시정부 상황이 얼마나 어정쩡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애초에 교수님을 모시고, 젊은 대학원생들과 동행한 기념관 방문에서 좋은 사진을 찍으며 만끽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몇몇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이상하게도 동문 연구원이 준 선물의 이 흑백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교수님께서는 울림이 있었다고 방문을 평하셨다.  4층으로 만들어진 적당한 크기의 기념관을 돌아보는 데, 다소 부족한 두 시간이었는데, 생각해 보면, 임시정부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진중하게 생각에 잠겨본 건 평생 처음이다. 아니 사실 어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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