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에 포천에 있는 '태국군 참전 기념비'를 보고 왔다. 사실 어릴 때부터 자주 지나쳤던 곳이다. 포천에서 철원으로 가는 대로에 위치한 곳, 하지만 전모를 보려면 꽤 높아보이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 곳, 늘 일상에 쫓기고, 참전 기념비에 뭐 대단히 볼 게 있을까 싶어 늘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다. 그 날도 사실 계획에 없었다. 아버지를 모시고 운전해서 가던 길... 시간에 여유가 없기는 매한가지였지만, 문득 지금 아니면 언제와볼까 싶어, 차를 세웠다. 즉흥적으로 떠오른 발상이기에, 아버지도 "왜?"라고 반문하셨지만 잠깐 보고가자는 내 말에 그래 하며 고개를 끄덕여주셨다. 태국군 참전 기념비 - 디지털포천문화대전[정의]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문암리에 있는 1974년 6·25 전쟁에 참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