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독일이 처한 상황은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1차세계대전 이후 연합국들과 베르사유 조약을 맺으면서 독일은 연합국들에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주게 되는데, 딱히 방법이 없던 독일 정부는 자국 시장에 화폐의 발행과 유통을 순식간에 증가시키게 되고 이로인해 발생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그렇지 않아도 허약해진 독일 경제를 강타하게 됩니다. 당시 독일 국민들은 종전 당시 빵 한 개의 가격이 0.5 마르크에서 5년만에 1000억 마르크가 되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일반 인플레이션을 뛰어넘어 하이퍼인플레이션이었다는 것이죠. 여기에 알짜배기 영토였던 알자스로렌 지역을 프랑스에게 할양하는 것은 물론 해외의 식민지 처리 역시 연합국에 위탁하게 되자 폭발 직전의 독일 국민들은 나약한 정부를 뒤로 하고, 나치를 선택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