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그 훈한 총격장면도, 피 튀기는 액션도, 치열한 머리싸움도 없지만 흥행에 성공한 형사물이 있다. 이제는 정말 옛날 뉴스를 검색해야 찾을 수 있는 이름인 '신창원', 그 희대의 탈주범을 아직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던 2009년도, 코미디 분위기로 덧입힌 신창원 이야기는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배우 김윤석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2009년 당시만 해도,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전혀 없어도 영화를 보며 신창원을 떠올리기는 어렵지 않았다. 감독에서 탈옥하여, 신출귀몰 경찰 추격을 따돌리며, 꽤 긴시간 9시 뉴스를 장식했던 탈주범이었다. 여러 여자들의 조력을 받으며 은신했던 점, 형사들 여럿을 때려눕히고 탈주했던 점, 대낮에 추격전에도 빠져나갔던 점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실제로 이 영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