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적은'은 '객쩍은'의 잘못된 표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만화가 몇 작품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비천무'인데, 작품 후반부에 주인공 유진하가 명 태조 주원장과 만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미 중원의 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주원장, 자신감을 드러내며 은둔 자객이었던 유진하 앞에서 자신이 의뢰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의뢰를 마치자, 술잔을 기울이며 한 마디 합니다. "그대를 만나면 객적은 소리를 한 마디 하고 싶었다" 그 대화가 작품에서 클라이막스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 표현이 꽤나 절묘해보여서, 그 후로 글을 쓸 때 저도 모르게 '객적은'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그 표현을 썼는데, 이를 본 꿈차님께서 무슨 뜻이냐고 질문을 주시더군요.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