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마 온천 마을에서 푹 쉬다보면, 그래도 뭔가 더 없을까 아쉬워지게 됩니다. 료칸도 환상적이고, 아기자기한 노천탕과 예쁜 가게들도 이색적이지만, 그래도 숙박하고 일어나게 되면, 뭔가 더 없을까... 보이는 산세도 꽤 예쁜데 생각을 하게 되죠.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떠난 산책길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는 언덕길의 공원을 향했습니다. 그날따라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오르막길에 급한 마음에 저만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뭔가 꼭 있을 것만 같은 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차로까지 오른 후, 끝이 보이지 않는 돌계단 길을 발견했습니다. 뭐가 있으려나 서둘러 구글지도를 켜보니, 신사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뭔가 전망도 좋을 것 같고, 절처럼 뭔가 고풍스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