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동아사이언스)
KAIST관련으로 흥미로운 언론보도가 연이틀 이어졌다.
그것도 신기술개발이나 우수한 연구업적이 나왔다는 긍정적인 뉴스가 아닌, 정부부처와 연관된 복잡하고도 미묘한 뉴스였다.
일단, 11월9일에는 KAIST 등 과학기술원이 교육부 예산으로 편입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KAIST 등 과학기술원, 교육부 예산 편입 추진..."설립 취지 훼손 우려"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대학으로서 인재양성을 해왔지만, 연구기관으로서 사명을 더 강조해온 과학기술원, 이러한 정부 움직임에 반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고, 고등교육특별회계에 남는 예산을 쓰기 위핸 방책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교육부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뭐... 과학계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것이다.
그 다음 날 11월 10일에는 더더욱 흥미로운 뉴스가 나왔다.
바로 KAIST와 원자력병원 통합!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1110000075
하루 차이로 보도된 이 흥미로운 뉴스.... 보도 시점이 의도된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계획 자체는 한 단어로 평하고 싶다.
'천잰데?...'
비교적 예산여유가 있는 교육부로 보낸 후, 1,0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있는 원자력병원과 합친다... 어차피 해결할 수 없는 큰 부채가 있다면, 합병 등을 거쳐, 비교적 여유가 있는 기관이 이를 흡수하게 한다.. 재벌 계열사에서나 가능할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공공기관을 이런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건 (물론 기존에도 있었겠지만) 신선한 발상이다. 아래 기사에서도 보면, 부채 규모가 커서 현실적이지 모르겠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현재 살짝 여론을 살펴보고 접은 것처럼 바로 통합논의가 되고 있지 않다는 기사가 나왔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7039
일단 통합논의 자체는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코로나 종식 후 의사정원 증대 문제를 다시 다루고 싶어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고, 여전히 과기원 중심의 연구의대 프로젝트는 딱히 의협 등에서 반대하기 어려운 계획이어서,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과가 어찌되든 간에, 빨리 결론이 나와서, 우수한 연구의대가 출범하기를 빈다. 그 연구의대 위치가 서울이 아닌 지방이면 더 좋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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