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영원한 친구 - 스포츠 126

라건아의 신분은 어떻게 되나요? - 국가대표 은퇴 혹은 연장

'신분'이라는 다소 어색한 용어가 공론화되고 있다. 동등한 선수 자격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고, 그 과정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 프로리그에서 신분이라는 용어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자체도 눈에 띄는데, 그 대상이 오랜 시간 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라건아라서 더욱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만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본리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터뷰가 있었고, 당분간은 국가대표팀 경기도 없기에... KBL 팬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 이상한 '신분' 때문에 라건아는 한국을 떠나게 되는 것인가? 사실 '신분'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약간의 차별 뉘앙스가 있다. 개념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출처: 두피디아 백과사전)과 같은데, 실제로 공식 법률용어로서 자주 쓰지 않는..

야스민과 니아 리드 사이 어디쯤 - 페퍼 배구단 외국인 자비치(Barbara Dapic)의 실력은?

KOVO의 모든 구단이 그렇겠지만, 창단 3년 차까지 형편없는 실력으로 꼴찌를 차지한 페퍼 배구단에게는 외국인 선발이 더욱 중요하다. 구슬 운이 따라줘서 1순위를 무난하게 획득한 페퍼는 괜찮다는 평이 돌던 자비치 선수를 지명했는데, 일단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었다는 안도감 며칠 지나 옅어지니... 과연 이 선수는 어느 정도 실력인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듯하다. 라이트팬인 나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여서, 제한된 자료로나마 한 번 영상과 기사를 종합해서 짐작이나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높이는 훌륭하다. 파워는 글쎄....  일단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영상을 통해 공격 모습을 확인해봤다. 신장 자체가 190cm이 넘는 선수답게 높이를 매우 잘 살린다. 어려운 공도 곧잘 이런저..

3단계도 합격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외국인 선수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 지명

아시아쿼터에서 괜찮은 뽑기 운으로 1순위 장위를 지명했던 페퍼저축은행이 이 번에도 성공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지명했다. 방금 끝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페퍼는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선수를 지명함으로써, 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두 외국인 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웠다. 1단계 FA-2단계 아시아쿼터에 이어, 3단계 외국인 선발도 1순위 지명권을 가져왔고, 호평받았던 선수를 지명했기에 합격이라고는 표현했지만, 이 3단계까지 무난했던 행보가 내년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특히 작년 야스민의 그야말로 처절한 활약에도 저 멀리 홀로이 꼴찌 자리에 서 있었던 팀을 생각하면, 3단계에 걸쳐 영입한 뉴페이스 한다혜-장위-자비치 가 팀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페퍼..

일단 2단계까지 합격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아시아쿼터 중국 미들블로커 장위 지명

(대표 이미지 출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인스타그램) 생각보다는 꽤나 관심을 끌었던 2024-2025 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압도적 꼴찌로 1순위 구슬 추첨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은 다행히 추첨결과에서 1순위를 얻었고, 대부분 팬들의 예상 혹은 바람대로 196cm의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를 지명했다.  ‘196㎝ 미들블로커 장위’ 품은 페퍼, ‘꼴찌 탈출’ 신호탄 쏜다창단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로 마친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2024~2025시즌 반등의 희망을 안았다. 아시아쿼터 지명 행사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중국 미들블로커 장위를 ...m.khan.co.kr  긴 시간 이것저것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에어컨리그에서 1단계 FA영입에 이어, 2단계 아시아쿼터까..

전 야구선수와의 반가운 악수 - 82년생의 야구 이야기

4월 19일 점심에 A선수를 만났다.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협상을 하거나, 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직업이 아니기에,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많지 않다.   그래서 이 분과의 점심식사가 더 소중했는데, 오합지졸이지만 직장 사람들과 야구를 가끔 하다 보니, 고등학생 때까지 야구부원이었다는 분과 점심식사하며 인사할 수 있는 자리는, 내게 동아줄이 내려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상쾌한 말투에 젊어보이는 인상의 A선수(이제는 선수가 아니지만, 전 선수라고 칭하기도 애매하니, 그냥 선수라고 하자)는 반가운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생각보다 키가 크지 않고, 엄청난 덩치도 아니지만, 단단해 보이는 체형의 A 선수는 이런저런 이야기도 격의 없었고, 소개해주기 ..

여자배구 레전드의 아이디어 - 날아라 슛돌이 같은 유소년 배구 방송 프로그램

한유미 전에 마트에서 우연히 한유미 위원을 만난 적이 있다. 아직은 아기였던 아이가 정말 놀란 듯 큰 키의 한 위원을 한껏 고개를 들어 쳐다보자, '안녕~' 하며 시원한 미소로 말을 걸어주었는데, 순간 배구선수 한유미라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가서 아는 척을 할 관심이나, 용기(?)까지는 없었던 것 같다. 그 후 배구중계에서 한 위원의 해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전문성과 선수들과의 친분, 그리고 여자배구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절묘하게 섞인 해설은 팬들에게 묘한 편안함을 주었고, 유튜브 방송 경험과 국가대표 코치 등 다양한 경험까지 더해진 그녀의 커리어는 해설위원으로서 신뢰도를 올리는데도 큰 메리트가 되었다. 길지 않았던 국가대표 코치 생활이 끝나고, 이제 해설위원으로 유튜버로 당분간 전념하나 ..

선방과 출혈 사이 - 페퍼 서채원 FA 보상선수로 GS 이적

FA 보상선수처럼, 어쩔 수 없이 누군가 선수를 내줘야 할 때, 전력약화가 크지 않은 경우는 '선방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까운 선수가 나가서 아쉬운 경우를 보통 '출혈이 있다'라고 표현한다. 서채원이 FA 한다혜 영입으로 페퍼저축은행 팀(이하 '페퍼')을 떠나게 된 가운데, 많은 팬들은 선방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지만, 난 그래도 개인적으로 선방과 출혈 사이 어디엔가 감정을 느낀다. 결국 조금은 아쉽다는 것... 여자배구 GS칼텍스, FA 보상 선수로 최가은·서채원 지명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보상 선수로 미들 블로커 최가은(23)과 서채원(20)을 영입했다. www.yna.co.kr 물론 지난 시즌 서채원의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좋지 ..

진정한 황금 밸런스 트레이드 - 여자배구 정관장 FA 보상선수 표승주 지명

(대표이미지 출처: 정관장, 기업은행 배구단 인스타그램) 이 정도면 '충격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KOVO 여자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이하 '정관장')가 FA로 팀을 떠난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표승주를 지명했다. '표승주 보호 선수 제외' 정관장, FA 이소영 보상 선수 지명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대어를 낚았다. 정관장은 18일 "FA 자격을 취득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2024 한국배구연 m.nocutnews.co.kr 여러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노컷뉴스에서 실은 사진이 지금 표승주의 심경을 가장 잘 반영했다. 울상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착잡하다.. 정도를 잘 표현했는데, 사진 출처가 한국배구연맹인 걸 보면, ..

농구협회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 진전 없는 재린 스티븐슨 귀화

(대표 이미지 출처: 재린 스티븐슨 인스타그램) 시즌 경기당 5.4점, 2.7 리바운드, 야투율 41.8%, 엄청 나 보이는 스탯은 아니지만, 8강전 19득점을 올리며 재린 스티븐슨(이하 '재린')이 소속팀을 NCAA 4강에 올린 건 분명 농구계에 낭보다. 지금 한국 농구 유망주 누구도 이 정도 실적을 낸 적이 당연히 없고, 이현중, 여준석 등 도전정신을 가지고 해외무대를 택한 젊은 선수들도 NCAA 무대에서 이 정도 경험을 하지 못했다. 재린 스티븐슨의 소속팀인 앨라바마대가 강팀인 건 익히 알려져 있지만, 팀이 재린 입학 후 바로 이런 실적을 내준 것도 호재이다. 어쨌든 스포츠 스타는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것, 미국에서 NBA를 목표로 뛰고 있는 재린에게 한국팬들의 관심이 뭐 대단할까 싶지만, 한국 ..

한 걸음 나아간 수비 안정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한다혜 FA 영입

여자배구 FA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은 필요한 선수에게 거액을 안기며 FA 영입을 성사시켰다. 바로 GS칼텍스 배구단의 주전 리베로 한다혜를 3년, 총 연봉 7억8천만원에 영입한 것이다. 스포키 : “이게 맞나” 11년 情에 흔들렸지만…‘GS→페퍼’ 도전 택한 국대 출신 리베로, 초심 sporki.com 지난 번 포스팅에서 미들블로커 보강이 먼저고, 리베로는 플랜 B라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 영입대상은 사실 한다혜 밖에 없었다. 당장은 신속하게 대어들이 거액을 받고 움직이고 있는 올해 FA시장에서, 플랜 B라도 신속하게 가동한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아마도 이주아가 예상을 깨고 IBK기업은행으로 이적을 택하고, 박은진도 금액이 결렬되었거나, 정관장..

세 동갑내기 천재 야구선수들과 LG 트윈스의 인연 - 서건창, 이형종, 정찬헌

(대표 이미지 출처: KBO 홈페이지) 서건창 직업 야구선수 소속 KIA 타이거즈 사이트 정말 아깝게 홈런을 놓치고 2루타 판정을 받았지만, 서건창 선수의 어제 LG(4.10 광주)전 타격은 매서웠다. 8회 말 역전찬스에서 LG 마무리 유영찬의 직구를 통타한 타구는 그대로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넘어가는 듯 보였고, 비디오판독 끝에 2루타로 정정되었지만, 기아의 역전을 이끌어기에는 충분한 기폭제가 되었다. (출처: 유튜브 채널 나호구 @nahogu_hi) 작년 말, 서건창이 LG에 먼저 방출 요구를 하고 팀을 떠날때,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먼저 방출을 요구한 베테랑 선수 심정과 풀어준 LG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다시 적으로 만나 일격을 당하고 나니, 다시 한번 자신의 야구를 보여주기 위..

장소연 감독이 꿈꾸는 AI 페퍼스의 배구는? - AI 페퍼스 장소연 감독 인터뷰

(대표 이미지 출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인스타그램) 한국 배구 레전드인 장소연 감독이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하 '페퍼')의 배구를 프로답게 바꿀 수 있을까? 이제 막 FA시장이 개막한 시기, 아직 다음 시즌의 팀 모습을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엉망진창 꼴찌 팀 페퍼에서 가장 먼저 바라볼 사람은 당연히 감독이기에, 장 감독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관심과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장 감독과의 인터뷰 두 건이 기사화되어 정독해 보았다. 먼저 배구 전문지 'The SPIKE'와의 인터뷰를 살펴보자. 두 번째 변신 나선 장소연 감독 “염어르헝, 훈련 이외 시간에도 많은 시간 함께할 것” 혁신의 지휘자가 된 장소연 감독이 염어르헝의 육성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계획을 간략히 전했 ... ..

내야수 간 홈런 대결의 승자는? - 구본혁, 문보경 연이틀 홈런

KBO에서 강팀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다. 바로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것. 누구나 아는 이 방법이지만 쉽지는 않다. 풀은 제한되어 있고, 너무 잘하는 선수를 뽑으면 메이저리그나 일본에 빼앗기기 일쑤다. 그렇다면 두 번째 방법은 뭐가 있을까? 그건 바로 공수겸장 내야수를 보유하는 것이다. 이 방법도 누구나 아는 것 아니냐며 반문한다면, 맞는 지적이지만, 누구나 아는 이치를 지키며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보자. 야구판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수준급 외국인과 공수겸장 내야수 보유라는 조건을 클리어하기는 만만치가 않다. 29년간의 긴 여정 끝에 작년 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도 좀처럼 이 조건과는 거리가 먼 팀 운영을 보이며, 기나긴 암흑기를 자초했었다. 구멍인 3루와 2루를..

이제는 얇아진 페퍼의 지갑 - 2024 여자배구 FA 공시

팀명인원(명)그룹선수명FA횟수현대건설3A정지윤첫 FAB나현수첫 FAB김주향첫 FA흥국생명3A김미연2회(2018, 2021)A이원정첫 FAA이주아첫 FA정관장4A이소영2회(2018, 2021)A노란2회(2018, 2021)A박은진첫 FAA박혜민첫 FAGS칼텍스4A한수지4회(2012, 2015, 2018, 2021)B최은지2회(2018, 2021)A한다혜1회(2021)A강소휘1회(2021)IBK기업은행2A김하경첫 FAB김현정첫 FA한국도로공사1A고의정첫 FA페퍼저축은행1B김해빈첫 FA합계18A(13), B(5)-- 치열한 챔피언결정전 끝에 왕좌의 주인이 가려지고, 다시 에어컨리그의 막이 올랐다. 아직은 주요 스포츠 기사에 우승의 여흥과 여제 김연경의 현역 연장 여부가 자주 보이지만, 어쨌든 FA명단은 공시되..

페퍼의 리빌딩 Ep3 - 특히 페퍼에게 필요한 주전 경쟁

페퍼의 리빌딩 Ep1 - 어쩔 수 없는 선택, 새로운 외국인 선수 1. 페퍼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야스민, 터키 리그로 떠나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던 것처럼 기억되는 이 번 시즌 페퍼였지만, 사실 야스민은 외국인 선수 중 단연 으뜸이었다. 엄청난 높이과 george-marshall.tistory.com 페퍼의 리빌딩 Ep2 - 칼바람이 필요한 계절, 페퍼의 여름 시즌을 망친 프로스포츠 구단에게 비시즌은 평화로울 수 없다. 적절한 성과 보상과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안배와 같은 행복한 고민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팬들에게 인정받을만한 실적을 낼만한 팀 george-marshall.tistory.com 1. 한 시즌 내내 계속되었던 세터 전쟁, 출혈경쟁의 승자는 누구인가? 시즌이 개막할 때만 해도 당연히 주전 ..

페퍼의 리빌딩 Ep2 - 칼바람이 필요한 계절, 페퍼의 여름

시즌을 망친 프로스포츠 구단에게 비시즌은 평화로울 수 없다. 적절한 성과 보상과 떠나는 선수에 대한 안배와 같은 행복한 고민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팬들에게 인정받을만한 실적을 낼만한 팀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올해 페퍼에게는 과감한 선수단 정리와 강도 높은 훈련를 통한 리빌딩이 필요하다. 두 가지 중 후자는 신임 장소연 감독이 잘 해줄 것이라 믿고, 과감한 선수단 정리는 신임 이경수 사무국장 중심의 프런트가 신속하게 그리고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하는 부분이다. 1. 과감한 숙청이 필요한 페퍼 선수단 놀라운 페퍼의 샐러리캡 소진율 99.4% 올해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페퍼의 샐러리캡 소진율은 놀랍다. 샐러리캡 19억원 총액 중, 18억8천만원으로 99%가 넘는 소진율을 보였는데, 옵션캡 6억원을..

페퍼의 리빌딩 Ep1 - 어쩔 수 없는 선택, 새로운 외국인 선수

1. 페퍼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야스민, 터키 리그로 떠나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던 것처럼 기억되는 이 번 시즌 페퍼였지만, 사실 야스민은 외국인 선수 중 단연 으뜸이었다. 엄청난 높이과 파워 뿐만 아니라, 준수한 수비와 기대하지 않았던 리더십까지.... 서브가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플로터 서브도 충분히 위력적이었고, 걱정했던 허리는 시즌 끝날때까지 큰 부상 없이 잘 버텨주었다. 하지만, 페퍼 유니폼을 입은 야스민은 이제 볼 수 없다. 이미 슬픈 예감은 있었다. 시즌 말 페퍼 경기를 중계하던 박미희 해설위원이 한 코멘트가 그랬는데, 경기중 야스민의 놀라운 허슬과 활약을 지켜보던 박 위원은 갑자기 이해한다는 듯 툭 한 마디를 던졌다. 야스민 선수도 한 시즌을 건강하게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한국을..

이제는 LG 트윈스도 내야수 수출국 - 김민성에 이어 손호영 롯데로 트레이드

몇 년 전 고질적인 내야문제에 시달리던 LG 트윈스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문보경이 자리를 잡기 전까지, 작년 신민재가 신데렐라처럼 나타나기전까지 LG 내야는 그야말로 '불안' 그 자체였다. 무주공산이었던 내야 두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준 문보경, 신민재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제는 내야수를 타 팀으로 트레이드하기에 이르렀다. 바로 3월 30일 시즌이 개막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롯데와 손호영-우강훈 1:1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결국 김연경 시리즈 - KOVO 여자부 흥국생명 결승 진출

결국 김연경이 챔피언 트로피에 한 걸음 다가섰다. 여제의 전방위 활약에 정관장 쌍포도 힘을 쓰지 못했고, 주전 세터 염혜선 부상까지 겹치면서, 패배로 게임이 끝날 때 코트에 서있던 정관장 라인업은 연승을 달리던 완전체와는 거리가 멀었다. '챔프전 방불' 김연경 쇼·정관장 투혼... 시청률 '2% 초과' 흥국생명-정관장 플레이오프... 경기 수준·흥행 다 잡았다▲ 김연경-지아 선수ⓒ 한국배구연맹 '반전의 반전' 드라마였다.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진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배구 플레이오프(PO)가 n.news.naver.com 나부터도 만약 흥국생명이 패하고, 이대로 김연경이 은퇴하면 더 이상 여제의 배구를 보지 못하는 건가.. 하는 마음에 중계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꼭 그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역대 최고 미들블로커는 엉망진창 팀을 구할 수 있을까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장소연 감독 선임

생각해보면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의 행보는 늘 예상 밖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백전노장 김형실을 첫 감독으로 선임했던 건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행보였고, 그 외에는 계속되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특별지명에서는 즉전감이 있었던 현대건설을 외면하고,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만 잔뜩 지명했으며, 김형실 감독 후임으로도 한국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미국인 아헨 킴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헨 킴이 석연찮은 이유로 팀을 떠나자, 이번에는 경력이 훨씬 좋은 다른 미국인 조 트린지 감독을 데려왔다. 그 사이사이 엉망진창 FA보상 선수 유출 사태, 팀내 괴롭힘 사태, 출전불가 조항 포함 트레이드 등은 논외로 하자. 이번에는 경험많은 맹장 타입 국내파 감독이 올 거라는 예상을 또다시 깨고 사실상 코칭 경험이 없는 장소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