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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 스포츠 126

일본 농구는 어떻게 아시아 No.1이 되었나? - 결국 문화와 시스템

2010년쯤이었던가? TV 예능 프로에서 우지원 해설위원이 '난 평생 농구로 일본에 져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랬다. 이충희-허재 시절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장훈-현주엽 시절까지만 해도 늘 중국을 걱정했지, 일본에게 패할 걱정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 최신 FIBA의 아시아 국가랭킹은 매우 낯설다. 사실상 아시아권 농구라 보기 힘든 호주와 뉴질랜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아시아권 3위가 일본이라니, 그리고 이란 다음에 위치한 레바논, 중국, 요르단, 필리핀, 그다음으로 가야 한국을 찾을 수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거뒀던 처참한 성적을 생각하면, 이 정도가 냉정한 한국 농구 수준이 맞다. 최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뤘던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농구는..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 - 페퍼 박사랑 세터 대활약

처참한 국제대회 성적과 별개로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KOVO 여자부 2023-2024 리그, 그 와중에 페퍼저축은행은 예상대로 수많은 패배를 적립하며 꼴찌를 기록하고 있고... 이제는 그 패배도 별로 뉴스거리가 아닌지... 스포츠뉴스에서도 점점 페퍼 배구단의 지분이 줄어들고 있다. 그 와중에 오랜만에 페퍼 박사랑 선수에 대한 기사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꼼꼼히 읽어보았다. 핵심은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12월 1일에 있었던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패배했는데, 2세트부터 경기에 들어선 박사랑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가는 큰 활약을 한 것. 야스민, 박정아, 이한비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거느리고도 늘 단순한 공격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었던 페퍼 입장에서는..

한국전력 배구단 매각설 그 후 - 8년 10개월만 6연승 질주

KOVO 남자부에서 열전을 치르고 있는 한국전력 배구단 노장 중심으로 이루어진 엔트리 때문에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최근 놀라운 페이스로 6연승을 달성하며,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그 와중에 신예 임성진이 자리를 잡으며, 팀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 한전의 6연승과 동시에 12연패를 기록한 KB의 행보가 놀랍긴 하지만, 이는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기로 하고... 아직은 긴 KOVO 리그의 반도 소화하지 않았기에 예상이 섣부르긴 하지만, 노장들 체력 안배만 잘한다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넘어서서, 봄배구도 한 번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수원 한국전력, 8년여 만에 파죽의 6연승 질주 수원 한국전력이 8년 10개월 만에 6연승을 내달리며 3라운드를 기분좋게 출발..

KBL 최고 외국인은 대표팀을 구원할 수 있나 - 디드릭 로슨 귀화 추진

사실 라건아 선수의 귀화도 처음에 협회 주도로 추진된 건 아니었다. 그때나 지금이 대표팀에 아무 비전도 없고, 아시아권에서 경쟁력이 추락한 것은 마찬가지였고... 그러던 와중 어느 날 갑자기 당시에서도 KBL의 왕이었던 라틀리프가 나는 한국 여권을 갖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어찌 보면 여론이 먼저 형성되고, 그다음에 협회와 프로연맹이 동시에 과제를 넘겨받게 된 것.. 지금도 모양새는 별반 다르지 않다. 농구 전문지인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귀화 관련 질문에 로슨이 긍정적으로 답하며 농구팬들 사이에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데, 마침 노장 라건아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협회는 이 번에도 별로 힘 안들이고, 외국인 귀화선수 후보자를 쉽게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니 - 남자배구 유망주 이우진의 이탈리아 진출기

출처 : 이우진 인스타그램 남자배구 유망주 이우진의 이탈리아 진출이 공식 발표되었다. 지난 15일 출국하며 포즈를 취한 이우진 선수 표정은 밝아보였고, 다시 봐도 훤칠하게 잘 생긴 외모는 정말 남자배구 인기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재목이라는 세간의 평이 과하지 않게 느껴졌다. 그간 그렇게 조용하게 느껴질 정도로... 언론도 별 반응이 없더니, 출국하는 날이 되자 연합뉴스 인터뷰를 비롯해, KBS 스포츠 뉴스 방송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어쨌든 이제 성공을 향해 막 한 걸음 내디딘 유망주에게 국내에서 마지막 순간이라도 관심을 보여준 것은 다행스러운 일... 눈에 들어온 언론 보도를 한 번 정독해보았다. ‘지푸라기 심정’ 김연경에 도움 청해…196㎝ 이우진 유럽 진출 이탈리아 출국 공항서 “김연경 선배 닮..

이제는 안녕 - LG트윈스 내야수 정주현 은퇴

이제 우승팀으로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LG트윈스. 스토브리그를 관망하고, 프런트의 행보를 예측하는 팬들의 심정은 그 어느 때보다 관대하다. 사실 예년에 비해 뭘 할 수 있는 FA 상황이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샐러리캡이 강한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의 대량 유출도 너무나 예상된 것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렇게 관대한 팬심 기준으로도 다소 놀라운 뉴스가 전해졌으니, 보류선수 명단 발표와 동시에 내야수 정주현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서건창-송은범 방출·정주현 은퇴’ LG, 12명 보류선수 명단 제외2023시즌 통합우승팀 LG 트윈스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송은범, 서건창 등 베테랑 선수들이 방출의 칼날을 맞았고, 정주현은 은퇴를 선언했다. LG는 25일 “선수단 정리…www.d..

한 번 사는 인생, 최고 무대에 도전을 - 배구 이우진 이탈리아 몬자 입단

대표 이미지 : 이우진 선수 인스타 또 한 명 대견한 젊은이의 도전이 확정되었다. 그동안 추진 중인 것으로만 알려졌던 남자배구 이우진 선수의 이탈리아 리그 진출이 확정된 것 배구에서 뛰어난 OH라면, 당연히 공격과 수비 모두를 갖춰야 한다. 특히 이우진 선수는 특히 U-19 대회에서 동메달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대회 베스트 7에 뽑히는 등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배구 유망주들에게 찾아보기 힘든 재능을 하나 더 가지고 있음을 이번에 보여줬으니, 그에게는 바로 '도전정신'이 있다. 이탈리아 리그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다. 운동선수에게 너무나 소중한 젊음 이라는 것을 날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몬자 구단에서 밝혔듯이 계약부터가 '인턴십'이다. 사실 뭐 명칭이 ..

페퍼저축은행이 배구를 못하는 이유 - 결국은 리시브

대표이미지 출처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인스타그램 11월 5일, 1세트 혈전을 끝으로 모든 것을 불태운 듯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완패한 페퍼저축은행. 사실, 시즌 겨우 1승. 이제 1라운드가 끝났다지만.... 3:0 셧아웃 패배가 놀라울 것 없는 신세인데, 그래도 2~4세트 경기력은 정말 팬 입장에서도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대단했다. 마지막에는 정말 농구 가비지타임처럼, 상대 정관장이 대놓고 중앙공격을 하며, 연습하듯 맹폭하는 것도 전혀 견제를 못했는데... 헛웃음과 함께 중계를 끄고, 나중에 기사를 보니 페퍼가 정관장에 13전 전패인 모양이다. 13전 13패에 승점 따기도 힘들다, 고작 1점 획득이라니…정관장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지는 페퍼, 페퍼저축은행은 정관장 지옥에서 언..

결국 상대는 KT 위즈 - 2023 KBO 한국시리즈 LG와 KT 대결로 확정

대표 이미지 출처 : KBO 홈페이지 29년 만의 한풀이를 노리고 있는 LG 트윈스, 결국 한국시리즈 상대는 KT 위즈로 결정되었다. LG가 전력상 밀린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확연히 우세라고 보기는 어려울 정도라... 그야말로 용호상박 시리즈가 될 것 같다. 오랜만에, 가을야구 분위기도 느낄 겸, 찾아봤었던 플레이오프.. 경기는 치열했고, 결과는 예측할 수 없었다. 맞다. 이렇게 한 끝 차이로, 치열하게 싸운 끝에 결판 나는 것이 가을야구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LG팬들에게는 참으로 오랜만의 한국시리즈기도 하고, 작년 플레이오프도 허무하게 업셋당하면서 완패하다 보니, 치열하다는 느낌조차 없었는데.. 원래 가을야구가 어떤 것인가를 떠올리게 해 준 2023 플레이오프였다. LG 29년 한풀이 vs..

얼리와 47.6% 사이 - KOVO 2023~2024 남자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저 지명률

대표이미지 출처 : KOVO 홈페이지 KB손해보험이 더 이상 케이타의 킹밥이 아니라 낯선 팀이 돼버린 이후, 전처럼은 즐겨보지 않는 남자배구. 하지만 흥미로운 기사가 눈길을 끌어, 클릭하게 되었다. 바로 내년 신인드래프트가 열린 것. U-18 세계대회 3위를 이룬 주역들이 얼리로 참여하여 지명받은 것도 뉴스거리가 되었고, 삼성화재가 기적 같은 확률로 1순위를 거머쥔 것도 화제, 거기에 216cm 최장신 조진석의 드래프트 참가도 관심을 끌었지만, 한국배구를 걱정하는 이 기자는 낮은 지명률(취업률)을 걱정했다. 프로배구 흥행의 짙은 그림자,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저 취업률 30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끝난 한국배구연맹(KOVO)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프로행을 위해 드래프..

큰 경기도 하던 대로 - 청백전으로 본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라인업

대표이미지 출처 : LG트윈스 홈페이지 이제 막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KT위즈를 꺾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30년 가까이 LG 우승만을 기다려온 LG팬은 다가올 한국시리즈 예상이 더 궁금하다. NC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긴 했지만, 아직 누가 상대가 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 이런저런 전략이나 예상은 무의미하고.. 어떤 선수들이 라인업을 구성하게 될지 한 번 살짝 엿보고 싶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청백전 3연전이 마무리되었다는 뉴스.. 이제 한국시리즈를 불과 8일 앞둔 시점, 연습게임도 선발라인업으로 임하는 게 일반적.. 염경엽 감독이 생각하는 선발 라인업은 누구누구인지 살펴보자. ‘김범석 선제 2점포에 오스틴 동점 솔로포로 맞불’ KS 앞둔 LG의 세 번째 청백전, 3-..

이제 좀 분하네 - KOVO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에게 3:2 리버스 스윕 패배

(대표이미지 출처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홈페이지) 3:2 리버스 스윕 역전패로 끝난 10월 27일(금), GS칼텍스전 너무나 손쉽게 1~2세트를 따냈기에, 쉽게 1승을 추가하나 보다. 이제 페퍼 많이 달라졌구나! 행복회로를 돌렸건만... 아직은 GS칼텍스를 잡기에 딱 3점이 부족했다. 중계를 끄고 나서, 한동안 분하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라이브 중계이던 하이라이트던 간에 페퍼의 패배 순간을 본건 처음이 아닌데, 왜 오늘은 이토록 분했을까? 오늘 1~2세트 분위기가 그만큼 압도적이었기에 다잡은 물고기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기회를 놓친 것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진짜 이길 수 있는 전력이었고, 상황이었기에 분하고 화가 나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지금까..

롯데 자이언츠 우승을 위해 군입대 - 재일교포 3세 안권수 군입대 선언

대표이미지 출처 : 안권수 인스타그램 예상을 뒤엎고 NC다이노스가 SSG랜더스를 준플레이오프에서 완파, 가을야구 열기는 점점 정점으로 향해가고 있다. 어찌보면 야구의 재미가 클라이막스인 이 시기, 가을야구에 초대 받지 못한 팀의 팬들은 차라리 빨리 스토브리그라도 열려라 라는 심정으로 말라버린 응원팀 뉴스에 아쉬워 하며 남의 집 잔치를 구경하기 십상이다. 특히, 4월 무서운 기세로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끊임없는 악재에 결국 또 가을야구에 실패하고만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며 내년 시즌에 제대로 칼을 갈고 있음을 알리는 와중에, 뜻밖의 뉴스가 전해졌으니, 바로 재일교포3세 외야수 안권수가 입대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단독] '눈물의 작별' 안권수의 큰 결단, 군 복무..

29년의 기다림, LG 트윈스 올해는 우승할 수 있을까?

(대표 이미지 출처 : LG 트윈스 홈페이지) 올해 KBO 페넌트레이스를 우승하며, 강팀으로서 면모를 과시했지만... LG 트윈스가 우승했던 건 1994년, 무려 29년 전이다. 이제는 가을야구에 자주 초대받으며, 강한 전력을 구축했기에 먼 과거처럼 느껴지지만, 한 때는 한심한 야구... 트레이드만 하면 실패한다며 '탈쥐'라고 조롱받았었다. 2023년 안정적으로 리그 1위를 지키며, 편한 마음으로 한국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LG팬에게 일간지 기사가 눈에 띄었다. 시끄러운 세상...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도 잘 보지 않는 요즘이지만, 주장 오지환 선수가 인터뷰를 했다는 첫 면의 한 줄은 시선을 끌었고, 한 달이 지난 신문을 집어 들게 되었다. 29년을 기다렸다, 절박한 LG 올핸 우승할 수밖에 없다 | 중앙..

아직은 언더독 - KOVO 페퍼 배구단 무적함대 흥국에 완패

(대표이미지 출처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홈페이지) 10월 22일 인천에서 치러졌던 페퍼와 흥국의 1라운드 경기, 결국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페퍼의 3:0 완패로 끝났다. 오랜만에 풀타임 전부 중계를 보기도 했고... 또한, 경기의 재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물론 승리했던 시즌 2차전보다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정말 오래간만에 중계전체를 본 게임이니 간략하게 좋았던 점과 고쳐야 할 점이나 써보려고 한다. 좋았던 점 1. 야스민이 돌아왔다. 3세트 동안 총 28점, 공격성공률 55.8%, 범실은 4개. 2년간 최강팀 현대건설을 이끌었던 최강 OP 야스민이 돌아왔다. 2차전 승리 과정에서도 기록은 좋았지만, 현대건설 시절의 압도적인 공격력은 찾기 어려웠는데, 어제의 야스민은 달랐다. 몸이 풀..

젊은이의 도전에 박수를 - 배구 U19 월드 베스트 OH 이우진 해외진출 선택

(대표 이미지 출처 : 세계배구연맹)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모두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위기설이 만연된 배구계... 사실 충분히 예상된 성적이었기에 별로 놀랄 일은 아니었고, 그저 하던 대로 리그를 치르고, 신인을 지명하고, 서로 우승컵을 치열하게 다투는 일 이외에 좋은 소식을 찾아보기 힘든 배구계에 반가운 뉴스가 연달아 두 건이 있었다. 무려 30년 만에 U-19 대표팀이 3위에 입상하며, 남자배구에 가능성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뒤이어 3위 입상에 큰 역할을 했던 OH 이우진이 해외 진출을 선언한 것! 물론 아직 진출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들만의 리그에만 천착하는 KOVO 판에 아직은 어린 젊은 피가 경종을 울려준 것 같아.. 장하게 느껴지면서도 든든하다. ‘U19 월드 베스트 OH’ 이우진..

역시 쇼핑은 명품으로 - KOVO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야스민 활약으로 첫 승

지난 창단 후 두 번째 시즌을 별 이변 없이 꼴찌로 마무리한 페퍼저축은행... 비시즌에 예상보다 큰돈을 써가며, FA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발에서도 비록 1순위는 놓쳤지만 두 번째로 야스민을 영입했다. 구단에서 할 만큼 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적극적 투자를 한 셈인데.. 물론 그 과정에서 그야말로 본헤드 플레이에 가까운 일처리로 지킬 수 있었던 최가은, 김세빈 선수를 날린 것은 두고두고 아쉽지만, 어쨌든 작년에 비해서 큰 기대를 할만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정아-야스민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쌍포를 앞세워 시즌을 맞은 페퍼저축은행... 첫 경기 가능성은 보였지만, 와르르 무너지는 고질병을 그대로 드러내며, 현대건설에 완패했다. 하지만, 어제 10월 20일 치열한 경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

굿바이 잠실 야구장 - 잠실 돔구장 건립

잠실야구장에 대한 추억을 글로 다 풀기는 어렵다. 너무나 많은 순간순간,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게임이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인데, 테이블 석이 설치되고, 최첨단 전광판이 들어오는 와중에도 변함없이.. 낡았지만 그 모습 그대로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고 있었던 잠실야구장이 이제는 떠날 때가 된 모양이다. 서울시가 잠실 주경기장을 비롯한 스포츠 시설 들을 MICE 단지로 개발할 계획을 발표한 것. 먼 미래의 포부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였는데, 2026년 착공, 2032년 완공예정이라는 기사를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생각보다 얼마 안 남았네. 3만석 규모 ‘잠실 돔구장’, 이르면 2032년 생긴다... 2026년 착공 3만석 규모 잠실 돔구장, 이르면 2032년 생긴다... 2026년 착공 www.chosun..

김치찌개 집에서 공기밥만 먹기 - KOVO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신인지명

맛집으로 소문난 김치찌개집에 가서 다 같이 김치찌개를 먹는데, 나 혼자 밑반찬에 공깃밥만 먹고 있으면 이런 기분일까.. 기록적 연패를 끊기 위해 급하게 오지영 선수를 트레이드해 올 때도 지켰던 1순위 지명권을 허무하게 엿 바꿔 먹고 2라운드 신인부터로 헛헛한 마음을 달래야 하는 페퍼팬은 참 속이 쓰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찌개가 없으니 반찬이라도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 2라운드부터 뽑은 신인이 팀 빈틈을 메우는데 도움은 될 듯하다. 지난 9월 10일 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가 있었다. 페퍼 팬으로서는 작년에 비해서 영이 흥이 안나는 이벤트... 어쨌든 드래프트는 끝이 났다. 바보짓으로 1순위 지명권을 엿바꿔 먹었어도, 그 외 대어가 없다는 평가여도, 그래도 새 얼굴..

대표팀의 수난은 어디까지인가? - 남자농구대표팀 평가전 대패

가뭄에 콩 나듯 올라오는 남자농구 대표팀 뉴스.. 오랜만에 보는 뉴스에 또 다른 참사가 보도되었다. 국가대표팀이 대구까지 원정을 가서 가졌던 대구 가스공사와의 평가전에서 16점 차로 대패한 것... 사실 결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 번 평가전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다가올 아시안게임 대비이지, 1승을 더 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하지만, 주전 일부가 빠진 가스공사에게 16점 차 대패라.. [이동환의 앤드원] 농구 대표팀은 왜 광복절에 굴욕을 당해야 했나“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닙니다. 그냥 농구를 잘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거거든요. 왜 그때(2014년)엔 되고 지금은 안 되는지... 저는 의지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가스공사와의 두 번째 연습경www.rookie.co.kr 몇 안 되는 평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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