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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친구 - 스포츠 126

LG트윈스의 뜻깊은 승리 - 2루수, 유격수, 3루수 한 이닝 홈런!

한 시즌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 기나긴 KBO시즌 리그 경기 중, 한 경기 승리는 그렇게 큰 의미를 둘 수 없을지도 모른다. ‘12회 2사후 홈런 폭발’ 31번째 역전승 염경엽 감독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올시즌 가장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18일 문학 SSG전에서 12회 연장 끝에 8-4로 승리했다. 12회초 2사후 문보경의 결승 솔로v.daum.net 설사 그 경기가 1위 팀이 2위 팀의 에이스를 꺾은 경기일지라도 설사 그 경기가 3루수의 실책과 고질적인 무리한 작전야구 실패를 극복한 것일지라도 설사 그 경기가 4시간 30분이 넘는 연장승부 끝에 승리를 안긴 것일지라도 설사 그 경기가 2위 팀과 승차를 ..

뒤늦은 2023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후기 - 전혀 성장하지 않은 페퍼

출처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홈페이지 이런저런 사정으로 바쁜 탓에 배구를 통 챙겨보지 못했다. 사실 애초에 외국인 선수가 출격하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채로 세미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컵대회에 흥미가 조금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비시즌 동안 여러 난리(?)를 겪은 페퍼저축은행이 강해졌는지는 매우 궁금했다. 뒤늦게라도 게임을 본 팬들의 평이라도 들어볼까 싶어, 구단 인스타그램을 접속해고는 깜짝 놀랐다. 3패로 대회를 마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선수들에 대한 비판(혹은 비난)이 가득한 건.. 매우 생경한 풍경이었다. 기나긴 연패에도 늘 선수들을 응원했던 팬들이 아니었나... 무슨 일인가 싶어 3패를 기록한 세 경기 하이라이트를 찾아보았다. 이미 3연패로 대회를 마친 걸 알고 있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KOVO의 7가지 신규 추진 과제

대표 이미지 출처 : KOVO 홈페이지 명작 영화나 드라마는 사람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기도 한다. 깐느와 아카데미, 에미상까지 석권하며, 영상콘텐츠로 세계인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 한국의 지금을 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작품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오늘은 위대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한 장면으로 글을 시작해보려 한다. 네. 고쳐야죠. 소 한번 잃었는데 왜 안 고칩니까. 그거 안 고치는 놈은 다시는 소 못 키웁니다. 이창권 씨. 이창권 선수는 야구하는 동생이 있으시잖아요. 동생한테도 물려줄 겁니까? 어떻게 하면 제구력이 더 좋아질까 어떻게 하면 타구가 멀리 더 뻗어 나갈까 그런 고민이 아니라 그런 인간을 또 만나게 되면 돈을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런 고민 계속하게 하실 거예요? 높..

이제는 건실한 중견기업과 함께 -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국내스포츠에 오랫동안 관심을 쏟다 보면, 그다지 관심 없는 기업들의 정보까지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긴 시간 팬으로서 울고 웃었던 KBO LG 트윈스 덕에 LG그룹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왔었고... 최근 여자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하게 되면서, 이 은행의 구단주 이름이 무엇인지, 본사가 어디인지 알게 되었었다. 이번에는 남자농구 KBL에서 데이원이라는 이상한 기업이 믿기지 않을 막장행보를 보인 덕에, '소노'라는 중견기업의 정보를 알게 되었다. 사실 '소노'보다는 대명리조트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숙박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집단이고, 50위 기준으로 볼 때 대기업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현금동원력만은 그에 못지 않은 기업... 국내 리조트 기준으로 국내외 사업장 18곳이 있으며, 종..

하승진이 본 이현중 - 슈터의 NBA 가는 길, 멀고도 험하다

한국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슈터, 이현중 NBA 입성에 실패한 후,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중이 이런저런 뉴스를 전하고 있다. G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호주 NBL에 진출한다는 뉴스가 있었고, (*이 뉴스에 대해 이현중 본인이 SNS를 통해, 아직 확정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서 서머리그를 통해 NBA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이현중, 꺾이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다음 무대는 NBA 서머리그‘도전’을 외치는 이현중(22)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부상 복귀 후 2022~23시즌을 아쉽게 마친 그의 다음 무대가 정해졌다. 바로 미국프로농구isplus.com 이 와중에 전NBA리거 하승진이 전태풍과 함께 이현중의 G리그 영상에 대해 평한 유튜브 방송이 있어 찾아보게 되..

예상되었던 대참사 - 여자배구 VNL 전패로 마감, 총 27연패

언뜻 보면 잘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여자배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김연경 선수 복귀와 도로공사의 드라마틱한 우승으로 인기 상종가를 기록했던 여자배구, 하지만 국제경쟁력은 날로 바닥을 치다 못해... VNL 대회에서 27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 전적은 복기가 불필요할 정도로 형편없다. 세트를 따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로 수준차이가 느껴지는데... 이 정도면 이런 대회 출전을 통해서 선수들 경험이 축적될 수는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너무나 잦은 패배에 선수들 자신감만 떨어지고, 패배의식만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해야 할 시점이다. 통한의 1세트…한국 여자배구 VNL 2년 연속 무승점 12전 전패 | 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2023 국제..

더 훌륭한 경력... 환영합니다!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조 트린지 감독 선임!!

창단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OVO 여자부 막내팀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프리시즌 내내 FA영입과 보상선수 등으로 자칫 조용할 수 있는 리그에 뉴스거리를 제공하더니 최근에는 감독 변수로 또 뉴스를 만들었다. 바로 아헨 킴 감독이 돌연 사임한 것. 갖은 비난이 쏟아진 지 일주일... 안 좋은 뉴스는 좋은 뉴스로 덮으라 했던가.... 페퍼저축은행이 예상을 깨고 빠른 시간 안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 그것도 전임감독보다 커리어가 좋은 외국인 감독을!!! '아헨킴과 결별' 페퍼저축은행, '국대 지도자 15년 베테랑' 조 트린지 감독 영입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헨 킴 감독과 결별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새 사령탑을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 mydaily.co.kr 선한 아저씨..

악재는 언제까지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아헨 킴 돌연 사임

KOVO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의 아헨 킴 감독이 돌연 사임했다. 창단 첫 시즌부터 고난의 행군을 해왔던 페퍼는 이로서 구단 관련 안 좋은 뉴스의 정점을 찍게 되었다. 잠깐 떠오르는 안 좋은 뉴스만 정리를 해봐도 수두룩하다. 1. 시즌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 : 이건 뭐 신생팀이 그럴 수 있다. 2. 학폭 이재영 선수 영입 시도 : 김형실 전 감독의 노욕이었다고 생각하자. 3. 항명 조송화 선수 영입 시도 : 세터가 워낙 없었으니, 그냥 고민만 해본 걸로 치자. 4. 오지영 선수 트레이드 출전 불가 조항 : 사실 이건 페퍼 잘못은 아니다. 5. 니아 리드 대마초 젤리 소지 : 재수가 없으려면... 이런 일도 터진다. 6. 이고은 재영입 위해, 드래프트 1R 지명권 양도 : 불운이 반..

전태풍이 본 재린 스티븐슨의 가능성 - NBA는 간다

은퇴한 스포츠스타들이 하는 유튜브 방송을 잘 보지 않는다. 애초에 개인방송을 잘 즐기지 않는 탓도 있는데, 게시판에 도저히 안 볼 수 없는 유튜브 방송 링크가 올라왔으니, 바로 한국 유일 NBA 경험자 하승진과 NCAA를 주름잡았던 토니 애킨스, 전태풍이 (그리고 그들의 친구 이현민이) 재린 스티븐슨을 평가한 것!! 문태종의 아들이자 이제 대학에 진학하는 농구 유망주 재린 스티븐슨(Jarin Stevenson), 이현중과 더불어 한국농구 대표팀을 이끌어갈 최고 유망주인 것은 이제 많은 농구팬들이 알고 있고.. 한국농구 꿈의 듀오 - 이현중과 재린 스티븐슨 한국 구기종목의 전망은 모두 어둡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웹툰작가와 e-스포츠선수 지망생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입문하는 어린이가 줄어드는 가운데,..

일장춘몽 혹은 삼일천하 - KBL 점퍼스 매각 혹은 해체?

6월 15일 KBL 이사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KBL 데이원 점퍼스(혹은 그냥 점퍼스)가 해체될지, 아니면 어떤 형태로든 팀이 존속될지 일단 15일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사태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급여가 체불되며 구단 이미지가 엉망이 되자, 캐롯퍼마일손해보험이 네이밍스폰서를 포기한지도 몇 달째... 사태는 생각보다 장기화되어.. 6월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에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다음 주인은 누구? - 캐롯 점퍼스 매각 협상 돌입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 모든 것이 참 빨리 진행된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스를 인수했던 캐롯 점퍼스가 첫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구단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이미 얘기가 진행이 george-marshall.tistory.com 사실 이미 농..

이쯤 되면 코미디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이고은 트레이드 영입

2주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트레이드를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다행인 건 이제 팬으로도 그다지 화가 나지는 않는다는 것. 뭐든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법이니까...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이 박정아 선수를 FA로 영입하고, 보호선수로 이고은 선수를 도로공사에 보낸 뒤, 6일 만에 더 충격적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보호선수로 페퍼를 떠났던 이고은 선수와 '최가은+1순위 드래프트 지명권'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 비단 페퍼 팬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 행보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결국 페퍼는 이고은 선수 이외에 아무런 세터 관련 플랜이 없었다는 것인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일까. 우승팀 도로공사에는 이윤정이 있고, 이윤정과 이고은 선수는 공존하기 어려..

요행수 혹은 횡재 - 도로공사 배구단 박정아 FA 보상 선수 이고은 지명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보통 프로스포츠에서 이해할 수 있는 트레이드 등 딜이 터지고 나면, 며칠이 지나면 그래도 뭔가 의도가 짐작이 되거나 납득될만한 썰이 흘러나오기 마련인데, 이번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하 '페퍼')의 보상선수 명단 제출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해되는 부분이 없다. FA로 박정아를 연봉 최고액을 보장하며 박수받은 지 며칠도 되지 않아서, 주전세터 이고은 선수를 보상선수에서 제외하며, 1년 만에 도로공사에 돌려보낸 것. 여자배구 도공, 박정아 보상 선수로 이고은 지명 여자배구 도공, 박정아 보상 선수로 이고은 지명 이고은, 1년 만에 친정팀 복귀 www.chosun.com KOVO 역사상 이런 적은 당연히 없었고, 이고은 선수가 연봉 3억3천만원으로 고액 연봉자에 속하는 것도 사실이..

이제는 풀배팅 -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FA 박정아, 채선아 영입

지난 FA에서 이고은 선수를 영입하며, 필요한 보강을 하긴 했지만, 신인드래프트에서 2명만 지명하는 등 그다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진 않았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 이 번 시즌에는 예상을 넘어서는 풀배팅을 보여줬다. 바로 FA시장에서 박정아, 채선아 선수를 영입한 것에 이어서, 이한비, 오지영 선수까지 가볍게 잔류시킨 것! 사실 이한비, 오지영 선수는 페퍼에 와서 출전기회를 많이 받으며, 자기 몫을 잘 해냈기에 잔류가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다른 팀에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데려가기에는 포지션 상 다른 팀도 보유자원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박정아 선수를 연봉 최고액인 7억 7천5백만 원에 데려온 것에 이어, 채선아 선수까지 연봉 1억 원에 영입한 것!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채선아 영입..

이변 아닌 이변 - 여자배구 FA 김연경 선수 흥국생명 잔류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여자배구 FA 김연경 선수가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 잔류를 선택했다. 연봉은 7억7천5백만원, 옵션이 3억 원 포함되어 있지만, 세부적인 조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여자부 FA 최대어인 김연경 선수 바로 첫 계약으로 잔류를 발표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행보는 예상보다는 빨라질 것 같다. 구단 중 큰 손들은 이제 최대어 영입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을 노려야 하니, 상대적으로 샐러리캡 압박도 덜해질테고....아직은 소문에 불과하지만, 배유나 선수처럼 구단과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이번 FA 시즌은 기대했던 것 보다는 빨리 마무될 듯 싶다. '첫 FA' 김연경, 흥국생명과 1년·7억7천500만원에 도장(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배구 ..

화려한 끝, 그리고 시작 -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 2022-23 시즌 우승

0%와 1%는 다르다. 아니 0%와 0.1%도 다르다. 짧지 않은 한국 프로배구 역사에서, 결승전 리버스스윕 가능성은 0%, 즉, 단 한 번도 없었다. 강팀들끼리 격돌하는 결승전에서 그만큼 어려운 일이며, 분석에 분석이 거듭되는 좁은 한국 배구판에서, 두 번을 졌다는 건 다 이유가 있는 법, 게다가 홈앤드 어웨이 시스템에서 결국 마지막 게임을 1~2차전 승리팀 홈에서 치러야 하는 구조도 리버스스윕을 더욱 어렵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확률을 넘어서, 한국도로공사는 기어코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3~4차전을 어렵게 따내며, 역전우승에 도전했던 한국도로공사가 5차전을 3:2로 따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 한국도로공사의 기적, 흥국생명 꺾고 'V2' 등극(인천=뉴스1)..

최악의 뉴스는? - 4대 프로스포츠 종목별 막장 행보

야구가 개막하고, 축구는 순위경쟁이 불타오르며, 농구는 플레이오프가 막 시작되고, 배구는 우승컵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지금... 모든 구기 스포츠 팬들에게 어려운 질문 하나가 주어졌다. "어느 종목의 막장 행보가 가장 심한가?" 각각 만만치 않은 규모로 장기레이스 리그를 치르는 종목이기에 다사다난한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 각 종목에서 들려오는 뉴스는 그야말로 막장 행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어느 행보가 가장 막장에 가까운지... 살펴보기 전에 먼저 종목별 후보를 살펴보자.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순위를 가려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인으로서, 어떤 뉴스가 가장 충격적인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4위 : 배구, 흥국생명 구단주 선수기용 개입 논란 흥국생명, 결국 ‘경기운영 개입’..

무적함대의 몰락 - 2022-23시즌 현대건설 배구단 결승전 진출 실패

역시 공은 둥글다. 시즌 초만 해도 도저히 빈틈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현대건설 배구단이 결국 도로공사에 2연패로 결승전 진출 티켓을 내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 3위도 우수한 성적이지만, 시즌 초 무적함대와도 같았던 위용을 뽐냈던 것을 생각하면 이는 명백한 실패. 특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의 졸전을 지켜보며, 문득 1588년 영국과 한 번의 해전으로 이름과 달리 허망하게 무너진 스페인 '무적함대'가 떠올랐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15연승. 36경기를 치르는 시즌에서 41%가 넘는 경기를 이기고 시작한 것이다. 이 정도면 프로스포츠에서 거의 우승을 예약한 것 아니냐는 말도 할 수 있고, 실제로 지난 2월 말까지 전승 우승도 가능하겠는데....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현대건설, 거침없는 ‘..

차라리 가입비는 내지 말기를 - 프로농구 캐롯점퍼스 사태

아무리 다이나믹 코리아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프로농구인데, 단 1년도 안되어 이렇게까지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될 걸 예측한 사람이 있을까. 남자농구 KBL 캐롯점퍼스 사태를 생각하면 이런 말이 나오고도 남는다. 야심차게 네이밍스폰서라는 마케팅 방법을 표방하면서, 농구계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왔던 캐롯 점퍼스는 한 시즌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작년 6월 말 허재를 대표로 영입하고, 캐롯퍼마일손해보험이라는 광고가 절실한 보험사를 끌어들여서 KBL일원이 되었을 때만 해도, 걱정이 컸던 만큼 많은 기대를 했었다. 네이밍스폰서, 침체된 KBL의 돌파구가 될 것인가 - 캐롯퍼마일 점퍼스 창단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2000년대 초반의 화려한 인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이제 허씨 ..

외통수인가 - 배구 에이전트제도 도입 요청

플레이오프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온 KOVO 2022~2023 시즌. 시즌이 막바지로 달려가는 중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뉴스가 터져 나왔다. 감독 경질 파문부터, 외국인 선수 마약성분 젤리 소지 등 탈이 많았던 올 시즌... 뉴스치고는 그다지 임팩트 있는 것도 아니지만, 스포츠산업을 둘러싼 제도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흥미롭기 그지없었다. 바로 한 변호사가 프로배구연맹에 에이전트제도 도입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배구도 에이전트제도 도입될까…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없어 4대 프로스포츠 중 유일하게 대리인(에이전트) 제도가 없는 배구계에 변화가 생길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선웅 변호사(법무법인 지암)는 21일 한국배구연맹(KOV... news.koreadaily.com 일단 짧..

결국은 우승 - 흥국생명 배구단 2022-23 정규리그 우승

1. 김연경 선수가 은퇴할 이유, 혹은 은퇴를 미룰 이유 다사다난했던 여자배구 2022-23 시즌이 막을 내렸다. 결과는 흥국생명 배구단의 정규리그 우승 김연경 선수가 제대로 칼을 갈며 시즌을 준비하고, 엘레나라는 준수한 외국인을 영입했기에 당연히 우승후보로 꼽혔던 것도 사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서 시즌초 무적함대 같이 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과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였다. 팬들에게는 나름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며, 결국 시즌 종료 직전 정규리그 우승 확정! 자연스럽게 단기전 분위기까지 끌어올리며, 오히려 막판까지의 우승경쟁은 전화위복이 되어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도 좋아 보인다. 현대건설이 여전히 아포짓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 흥국생명 우승확률이 매우 높아 보이는 데...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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