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정부에 의해 설립된 자동차 회사이기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군수사업으로의 진출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앞의 3편 글에서 서술한 것 처럼 차량 인수 대기자 30여만여명을 모집하고도 2차세계대전의 발발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나치는 완납자들에게 비틀을 인도하지 못했습니다. 정권이 무서워 귀중한 돈을 떼여도 반발하지 못했던 평범한 독일 국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나치는 대신 국민들에게 인도되지 못한 비틀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리고 포르쉐 박사를 다시 한번 부르게 되죠. 이번에는 그에게 비틀의 경량 플랫폼을 개조하여 전쟁에 쓰일 수 있도록 군수 기동차량을 만들어 낼 것을 요청합니다. 연구에 돌입한 폭스바겐은 곧 큐벨바겐 (Kübelwagen)이라는 군용차량과 쉬빔바겐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