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코코순이'는 보기에 매우 불편한 영화입니다. '위안부'라는 무겁고도 논쟁적인 주제를 다룬 것부터가 그러한 어려움을 각오한 것이겠죠. 그런 면에서 그 어려운 길을 걸어, 대단한 다큐멘터리를 결과물로 내놓은 이석재 감독과 제작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실제 위안부였던, 조선인들이 등장하는 사진입니다. 너무나 최전선 오지라서, 조선인들 밖에 없었다는 사정이.... 폭압적인 제국주의 시절에도 처절한 이중적 차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저려옵니다. OWI(Office of War Information) 49번 심문보고서 어찌보면 미군이 작성한 이 문서가 이 다큐멘터리가 집요하게 파헤치는 모든 것입니다. 위안부의 생활수준이 높았다. 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