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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외국인선수테일러 4

세터진 개편 필요성 - KOVO 2024-25 시즌 33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개편 reorganize, restructure  페퍼는 그간 세터 포지션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창단 당시에 세터로 영입했던 이진은 냉정하게 봐서 프로 기량이라 보기 어려웠고... 기대를 걸고 특별지명한 신인 박사랑은 부상으로 데뷔 자체가 늦었다. 그 공백기가 꽤 힘들게 느껴졌는지, 팀 첫 FA로 거액을 주고 이고은을 영입했지만, 그 후 지금 돌아봐도 황당한 '보상선수 지명 사태'에 휘말리며, 무려 김세빈을 반대급부로 주고 되찾아오는 큰 출혈을 감수하게 만들었다. 그 후 꾸준히 팀에서 활약했으면 김세빈이 덜 생각났으련만, 감독이 연달아 바뀌는 북새통 속에 다시 이고은은 이원정과의 1:1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물론 그전에도 박사랑 출전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어느 정도 납득은 되는 무브였지만...  ..

이원정과 김다은의 차이- KOVO 2024-25 시즌 32차전 페퍼저축은행 2:3 패배

접전이었다. 각각 장점과 한계가 명확한 하위권 두팀은 승리가 간절했고, 가진 전력을 모두 총동원해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3월 3일 월요일 휴일에 벌어진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결국 홈팀 페퍼는 웃지 못했다.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보인 건 페퍼저축은행(이하 '페퍼')이었다. 물론 페퍼팬인 내 시각에서 본 것에 불과하고, 시즌 말미를 향해 가는 도로공사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페퍼처럼 여러 자충수와 트레이드 실패로 뎁스를 스스로 내팽개친 건 아니지만, 도로공사 또한 강소휘에 대한 무리한 투자로 샐캡이 폭발하면서, 이예림을 내보낼 정도로 선수단 뎁스가 예전만 못하다. 특히, 리베로 혹사는 페퍼와 함께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하다. 물론 도로공사는 전새얀 정도 되는 백업을 거의 쓰지..

보조공격수의 역할 - KOVO 2024-25 시즌 31차전 페퍼저축은행 0:3 패배

셧아웃 패배, 점수차는 단 9점, 그리고 이소영의 9득점  묘한 경기였다. 셧아웃 완패처럼 보이지만, 경기흐름은 엎치락뒤치락이었고, 3세트 초반에는 4:0까지 앞서가기도 했었다. 실제로 두 팀 득점 차이는 단 9점이었고, 1세트 4점차, 2세트 3점차, 3세트 2점차로 한 발자국씩 따라붙다가 결국 완패하는 묘하고도 답답한 그런 패턴으로 끝났다.  그 와중에 이소영에게 알토란 같은 9득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두 팀 득점 차이와 같았다. 엄청난 연봉에도 불구하고 수비에만 가담하며 온갖 조롱과 비난을 받았던 이소영이 거의 처음으로 공격에서 제 몫을 해낸 셈인데, 정확히 그 커보이지 않는 공격 기여 때문에 기업은행은 만만한 하위권 팀인 페퍼를 가까스로 꺾었다. 여전히 고액연봉자 이소영을 보는 시각은 곱지 않지만..

페퍼의 미래, 박은서와 임주은 - KOVO 2024-25 시즌 29차전 페퍼저축은행 3:0 승리

의외의 완승, 셧아웃 승리  그간 정관장과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쳐왔기에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이 정도 완승을 예상한 팬이 많지는 않았으리라. 2세트가 접전이기는 했지만, 3세트는 전의를 상실한 듯한 정관장 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넉넉한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캐스터의 언급처럼 초반 7:0 런은 정관장 팬들에게는 거의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페퍼는 높이의 강점을 잘 살리며, 블로킹으로 상대방을 넉다운 시키는 경험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기는 경험을 어린 선수들과 공유했다.  분수령이었던 2세트, 흐름을 바꾼 박은서  사실 2세트 중반까지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웠다. 여전히 지쳐보였던 이한비는 리시브와 공격에서 모두 힘겨운 모습을 보이다가 벤치로 향했고, 간간히 득점을 올려주는 테일러만 믿고 승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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