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으로 소문난 김치찌개집에 가서 다 같이 김치찌개를 먹는데, 나 혼자 밑반찬에 공깃밥만 먹고 있으면 이런 기분일까.. 기록적 연패를 끊기 위해 급하게 오지영 선수를 트레이드해 올 때도 지켰던 1순위 지명권을 허무하게 엿 바꿔 먹고 2라운드 신인부터로 헛헛한 마음을 달래야 하는 페퍼팬은 참 속이 쓰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찌개가 없으니 반찬이라도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것.. 2라운드부터 뽑은 신인이 팀 빈틈을 메우는데 도움은 될 듯하다. 지난 9월 10일 2023-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가 있었다. 페퍼 팬으로서는 작년에 비해서 영이 흥이 안나는 이벤트... 어쨌든 드래프트는 끝이 났다. 바보짓으로 1순위 지명권을 엿바꿔 먹었어도, 그 외 대어가 없다는 평가여도, 그래도 새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