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페퍼 배구단이 앞으로 해야할 일로 '읍참마속'을 꼽았고, 세부적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었는데, 순식간에 두 가지가 이루어졌다. 바로 조 트린지 감독이 시즌 다섯 경기를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된 것. 많은 언론들이 이를 기사화했지만, 경질인지 사퇴인지 분명치 않다. 언론에서 '결별' 혹은 '상호합의 하에 팀을 떠난다' 는 식의 애매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경질이지만, 어차피 잔여연봉 물어줄 건데, 감독 자존심도 세울 겸 상호합의했다는 식의 정중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 같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해볼 때, 올 시즌이 86%나 진행된 지금 고작 3승에 불과한 승률을 생각하면 기타 잡음을 차치하더라도, 구단은 얼마든지 감독을 경질할 만 하다. '3시즌 연속 최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