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자체적으로 디톡스(detox)를 시작한 지 벌써 9일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장기휴가를 활용하여, 몸에 좋다는 공진단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그 기간 동안 권유에 따라 술, 커피를 안 하기로 한 것이죠. 그게 뭐 디톡스냐 벌써 오랜 친구 한 녀석은 퉁을 놓더군요. 그냥 그건 니 의지 문제지 뭐 대단하게 이야기하냐고요 ㅎㅎ 사실 맞는 말입니다. 그간 제가 너무 술과 커피에 의존을 했었죠. 아 그렇다고 해서 제가 매일 술을 끼고 살거나 한 건 아닙니다. 그저 밤에 맥주 한 캔 마시는 게 그립고, 매일 업무를 시작할 때는 커피 한 잔이 꼭 필요했던 평범한 회사원이지요. 아마 디톡스가 이런 뜻으로 쓰이긴 어려울 겁니다. 실제로 사전에서 찾아본 디톡스 뜻도 '몸의 독소를 없앤다'이지 저처럼 뭔가..